젊은 나이에도 마법의 재능은 특출났기에 누구도 그의 스승이 될 수 없었지 그는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망으로 지팡이 하나에 몸을 의지한채 세상을 떠돌았다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깨달음을 얻은듯 말했어. "궁극의 빛은 궁극의 어둠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그는 그 말만 남긴 채 낮이 찾아오지 않는 평온의 숲으로 들어갔지.
"제가 이곳에서 연구한 것, 그건 단순한 힘이 아닙니다. 인식의 지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무한한 지식. 우리를 더 완전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이 세계에서 신의 도시를 재현할 수 있는 근원의 지혜. 그것이야말로 제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의 이상은 완벽해보였지. 빛으로 세상을 구원하겠다. 그리고 그는
"저는 성공했고 동시에 실패했습니다." 그 끝에 다다랐다네. "금기를 어기면서까지 빛의 연구에 매진했고 결국 벽을 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빛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제가 닿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빛이 존재하는 한 어둠은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남은 한줄기 빛마저 버림으로서 스스로 빛의 초월자가 되었다네.
곧 세상애는 혼돈의 시대가 찾아왔어. 그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어. 정말 세상이 그렇게 끝나는줄 알았지. 허나 누군가의 용기로 타오른 봉화 덕분에 수많은 용사들이 모여들었네. 기나긴 전투, 많은 이들의 희생. 그 끝에 나타난 여섯 영웅과 그들에게 봉인당한 검은 마법사.
이건 수백년전 이야기지만, 과거의 이야기가 아닐세.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의 이야기지. 잠시의 평화를 깨고 봉인에서 풀려난 검은 마법사가 과거보다 더 잔혹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니 말일세.
현재의 이야기라면 나보다 자네가 더 잘 알겠지. 자네는 메이플 월드를 구한 기적의 주인공이자
"운명의 줄이 틀어졌다, 봉인석을 품고 새로운 대적자가 탄생했다. "
검은마법사마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대적자이니
시간의 초월자는 불안하게 쪼개지고 생명의 초월자는 세상으로 흩어지고 그란디스의 초월자 아이오나의 힘마저 흡수한 지금이 그가 기다려온 때겠지.
하지만 그가 간과한게 있네. 우리도 그 시간을 헛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걸. 그와 마주할 준비를 시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