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최근 '금요일'이라는 웹툰에서 자각몽의 부작용에 대해 다루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조금 전에 검색해서 보고 왔습니다. 아주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인기 만화더라고요. 댓글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도 1편과 2편 모두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무언가를 문학적 성격을 띈 작품의 소재로 활용할 때에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그것의 내용을 각색하거나 재창조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소재의 사실성이 일부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그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상상에 설득력을 더할 수 있고 독자들은 놀라운 세계들을 경험할 수 있으니 멋진 일이죠. 하지만 간혹 어떤 작품이 독자에게 특정 소재에 대해 적잖은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 작가는 작품의 설정과 실제 사실간 상반된 점들을 독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자각몽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정신활동이므로 작품에서 사실을 왜곡하여 다룰 경우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것들을 옳은 것으로 여길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만 합니다. 이 웹툰 '금요일'은 이러한 점에서 상당히 무책임했으며 재미있게 만들어진 작품에 큰 오점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자각몽은 신비로운 구석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라 오래전부터 문학적인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카페의 분들은 독자로서는 사실과 허구를 구분할 수 있도록 평소 공부를 잘 해두시기를, 작가로서는 일반 독자들이 자각몽을 잘못 받아들이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웹툰 내용 중에서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거나 정리를 원하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아래 관련 글에서도 그냥 심드렁한 반응들이셔서 크게 걱정하진 않지만 트위터에 자각몽, 루시드드림을 검색하니 이 웹툰 때문에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던데 혹시 우리 카페에도 그 때문에 조금이라도 염려하시는 분이 계시면 걱정을 더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이규상
배진수, <금요일> '루시드드림' 편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07637&seq=66
첫댓글 원래 이 작가분이 극단적인 상황을 좋아하시는것같아요..다른 화를 봐도 정말극단적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게 없더라구요ㅋㅋ
성인이 아니라 못보네요..
저는 조금은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들더라구요...
드디어 보셨군요ㅋㅋㅋㅋㅋ 이걸.카페지기님께서보면어떤반응이실까궁금했는데ㅋㅋㅋ
봤는데, 좀 검증이 부족한 내용으로 올렸다는 느낌이 드네요...허영만 화백처럼 철저한 검증과 전문가와의 감수를 받으며 진행한다면 이렇게 쓸것 같진 않은데....루시드 드림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그릇된 편견을 심어줄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