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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태양력이 시작된 이래 일본은 양력에 따라 설을 지내고 있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음력설을 지내왔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 총독부는 '신정'을 조선에 도입했다.
당시 지배층이던 일본은 '조선인들의 음력설은 그들이 한민족이라는 일체감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도록
한다'고 여겼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앙력설만 공휴일로 지정했고, 대한민국은 1년에 새해를 두 번 맞게 되는
상황이 됐다.그러자 일본은 양력설만이 태양력에 의한 시간 체계에 맞아 진취적이며 새롭다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신정'이라고 불렀다. 대신 우리 고유 명절인 음력설은 구시대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미신이라면서 낡아서 없애 버려야 할 과거 문화의 의미로 '구정'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지내는
양력 1월 1일을 새해로 맞이하라고 강요했다.
‘일제는 우리 문화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우리 명절을 부정하고 일본 명절만 쇠라고 강요했다.
특히 우리 ‘설’을 ‘구정’(옛날 설)이라 깎아내리면서 일본 설인 ‘신정’(양력 1월 1일)을 쇠라고 강요했다.
이때부터 ‘신정(新正)’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란 일본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일본은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음력을 버리고 양력만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의 설은
양력 1월 1일이었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음력 개념이 없어져 지금도 양력설만 지내고 있다.
일제에서 벗어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부르는 등 곡절을 겪었다.
1989년에야 정부는 음력설을 ‘설’이라 명명하고 사흘간 휴무를 주는 대신 양력설엔 하루 휴무를 정했다.
이렇게 해서 설은 제자리를 잡게 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선 원래 ‘신정’ ‘구정’이란 개념이 없었다. ‘신정’ ‘구정’은 일본식 한자어다.
이들은 일제가 설을 쇠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 설을 ‘구정’이라 격하한 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가급적 ‘설’ 또는 ‘설날’을 ‘구정’이라 부르지 않는 게 좋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나온 '설' '구정' 의미에 따르면 양력설을 신정,
음력설을 구정으로 구분하게 된 계기는 일제강점기부터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음력설에 따라
생활했는데요. 태양력(양력)을 사용하는 일본은 19세기 말 우리나라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전통풍속 없애기'에 몰두했습니다. 일본이 1월1일 양력설을 강요한 것은 그들이 따르는
태양력을 우리나라에도 도입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일제강점기가 되자 음력설을 없애고 옛것으로
폄하해 '구정'이라고 칭하고, 새로운 양력설을 '신정'이라고 명칭했습니다. 또 1949년엔 신정이 휴무일로
지정된 대신 달력에서 음력설이 아예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85년 음력설은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을 단 채 부활되었고 지금의 설날 사흘 연휴가 시작된 건 1989년입니다.
따라서 '신정' '구정' 모두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트위터를 살펴보다 이러한 근원에 대한 답변을 발견했는데요.
특별히 '신정'이나 '구정'이라는 말을 쓰지 않도록 정한 바는 없으며,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근거
또한 없습니다. 따라서 이 말들을 사용하더라도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음력으로 한해의 첫날을 일컫는 말로, 낡은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쉬운
'구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으므로 '신정'이나 '구정'이라는 표현보다는
'양력설' '음력설'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신정' '구정' 대신 '양력설' '음력설'을 사용하는 게 낫다는 말인데요. 애초부터
'설'은 하나인 데다 또한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근거없다'는 무성의함 대신 역사적 사실을
조금 더 확인해 정확히 알려줬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렇다면 '신정 '구정' 대신 '새해'와 '설날'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내년 달력엔 '신정' '설날'이 아닌 '새해' '설날'이 적혀 있길 바라봅니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일본은 우리나라 전통에 대해서 적지 않은 핍박을 가했다. 우리 민족의 설에 구정이란 딱지를 붙이고, 일본처럼 신정을 쇨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일제의 무모한 압력 속에서도 백성들은 계속해서 구정을 설로 보냈다. 국가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신정과 그럼에도 식민지 백성들이 옛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문화의 충돌 속에서 이중과세가 생겨났다. 일제는 ‘이중과세는 낭비’라고 비판하면서 전통 설 문화를 폐기시키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해방 이후 우리 정부도 일제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여전히 신정과 구정 사이에서 이중과세라는 비판의 화살을 국민에게 쏘아댔다. 1980년대 초반까지도 정부는 신정을 쇨 것을 요구하고, 국민은 전통에 따라 구정을 쇠는 설의 이중 현상이 지루하게 지속되었다.’
‘아직도 양력 1월 1일 설을 신정(新正), 음력 1월 1일 설을 구정(舊正)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설이 있을까요?
이는 일본이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1868~1912) 이후 음력을 버리고 양력을 쓰던 것을 우리에게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설날을 이중과세라 하여 중지하고 자기네 양력 명절을 따르게 하였습니다.’
오고 가시는 고속도로 꼭 안전운행 하십시오 .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