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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매니아의 써니님이 분석한 네이마르, 아자르, 괴체, 이스코에 대한 코멘터리입니다.
흥미로워서 가져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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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네이마르는 신체능력에서 파워가 크게 딸리지만 바디 밸런스와 가속력이 매우 훌륭하며,
공격부문 전반에서 저 라이벌들에 비해 우위인 면이 많음.
특히 네이마르가 다른 놈들에 비해 가장 월등한 부분은
볼 컨트롤 후 가속 붙이면서 방향전환하면서 행하는 드리블과
적절하게 패스를 섞어가며 순식간에 전진하는 능력.
이는 매우 다양한 기술들을 보유했고, 체중이 가볍고 몸이 민첩하면서도,
이를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실현하는 매우 특출난 상황 판단력이 있기에 가능함.
즉 민첩성, 기술, 시야, 판단력까지 전부 높은 수준에 있어야만 가능한 볼 운반능력인데,
여기에 매우 변화무쌍하기에 예측 불가능한 방향전환과 패싱능력까지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함.
이런 기술적인 면모를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발현하는 면에서
네이마르는 현역 중 메시 이외에 이미 대적할 놈이 없다고 봄.
즉 저 연령대의 라이벌은 사실 이미 벗어난 지가 좀 됐다고 보는 입장.
또한 양발의 감각이 균등한 득점력도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영건들에 비해 차별성이 높은 부분.
게다가 최근 득점력의 안정성까지 높아지면서 이조차 더 성장할 여지가 높음.
이런 장점들 때문에 네이마르는 팀에서의 전술 의존도와 경기 개입력도 높지만
교착국면에서의 크랙성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수 위임은 물론
전 연령대의 선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크랙이자 스코어러임.
그렇지만 최대단점인 파워는 보완해야 함.
선천적인 피지컬의 한계를 감안하고라도 필수적이라고 봄.
남미에서의 박스 근처에서의 득점감각이
파워와 협력수비가 좋은 유럽에서는
아직 그만큼 나오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하고,
또한 대부분 인지하겠지만 볼 키핑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임.

아자르
아자르는 92년생인 다른 세 선수들보다 1살이 많은 91년생인 만큼,
성인무대에서도 가장 먼저 부각됨.
아자르는 네이마르보다 기술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자신이 보유한 기술의 완성도는 오히려 나음.
어떤 국면에서도 볼을 매우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을 보이며,
수비와의 경합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바디 밸런스와 적당한 파워를 보유한지라
경합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면서 볼을 운반하며 전진하는 게 탁월함.
고로 드리블로 전진하는 능력에서 기복이 거의 없고,
완급조절과 공간활용을 하는 능력도 그에 못지 않아
공간의 제약에 크게 관계없이 균일하게 플레이를 시전함.
이렇게 아자르는 현대축구에서 거의 완벽해 보이는 플레이메이커형 윙어지만,
단점은 경기의 흐름이 교착된 상태에서 플레이의 파괴력이 급감하고,
에러도 상당히 많아지는 평범한(?) 윙어가 됨.
그 이유는 아자르 본인의 플레이 성향 때문이라고 보는데,
측면이든 중원이든 개인의 능력으로 수비를 붕괴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경기가 정적인 상태에서는 플레이가 단편적으로 수비 붕괴 그 자체로 끝나서
페널티 박스 근처의 상대에게는 크게 위협을 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
교착국면에서는 아자르의 그런 플레이로 수비를 붕괴시킨다 해도 협업수비의 백업이 빠르기에
페널티 박스까지 위협적인 찬스 내지는 골로 연결되는 빈도가 적어짐.
즉 경기의 흐름이 빠르고 예측 불가능하게 전환될 때,
아자르는 그 누구보다도 위력적이지만,
반대로 경기가 느리고 뻔한 국면으로 흘러갈 때
아자르의 플레이는 페널티 박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으로 연결되는 정도가 약함.
아자르가 더 성장하려면 지금보다 포워드적인 적극성을 길러서
지지부진한 경기에서도 박스 근처에서 골로 연결되는 파괴력을 높여야 함.
이는 윙어로서의 파괴력이 교착국면에서 제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봄.

괴체
괴체는 예전부터 느꼈지만 간략하게 말하면 '분데스리가의 이니에스타'
볼 컨트롤, 드리블 등의 테크닉은 저 녀석들 중에서는 비교적 떨어지지만,
그와 반대로 공간을 인지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가장 월등함.
독일 역대에 꼽히는 재능이라는 반응은 피지컬과 조직력 위주의 독일식 축구에서
창의적인 테크니션을 갈망하는 독일 특유의 기대심리가 많이 개입됐지만,
괴체는 유럽인 기준에서는 기술적으로도 매우 완성도가 높고,
그 기술을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전제인 공간감각이 아주 특출남.
즉 괴체는 미리 공간과 동선을 읽고 예측하며 자신이 그 흐름에 개입되거나
동료들이 자기 플레이를 최대한 펼치게끔 적재적소에 깊게 조력해 주는 타입임.
그래서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포지션과 전술에서의 제약이 적어
어떤 플레이를 하더라도 효율이 높은 게 괴체의 최대장점.
다만 기술의 섬세함, 다양성, 유려함은 비교적 떨어지고 피지컬적으로도 특출나지 않아서,
어떤 제한된 공간과 교착 국면에서 원맨으로서의 파괴력은 그리 높지 않음.
드리블과 패스를 섞어가며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면모도 상대적으로 돋보이지는 않는 편.
물론 팀 템포의 완급 조절의 조각으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괴체가 독일인의 기대치만큼 대성하려면 원맨으로서의 크랙능력을 성장시켜야 함.

이스코
이스코는 중위권 팀에서 종종 보이는 돌격대장 타입.
소위 말하는 크랙의 대표적인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유함.
정교하면서도 변속적인 볼 컨트롤, 안정적인 바디 밸런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지역 어느 곳에서도 위력적인 테크니션인 이스코이지만,
경기를 조율하면서 팀의 경기력을 좌우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그리고 경기력의 조각과 부품으로서의 한정된 역할로서의 쓰임새로는 많이 미흡함.
일단 조율에 필요한 능력은 크게 볼키핑, 시야, 패스, 판단력인데,
이스코는 기술적인 면은 탁월하고 시야 또한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정작 상황 판단력에서 극심하게 자기 중심적인 결정적인 단점이 있음.
이스코는 자신의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주위의 동료들과 매 국면마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읽고 판단하며
팀 플레이의 위력을 높이는 데에 상당히 미흡함.
즉 자기 플레이가 선행되어야만 팀 플레이의 조각이 될 수 있는 흔히 말하는 크랙 타입인데,
축구는 팀 스포츠임을 감안하면 아직 이스코는 팀 플레이어로서는 매우 큰 단점을 지녔음.
이런 면에서 이스코는 플레이의 효율이 매우 높은 괴체와 정반대의 타입임.
개인의 파괴력은 월등하나 자기중심적인 이스코냐,
팀의 부품으로서는 매우 효율적이나 크랙기질은 떨어지는 괴체냐.
물론 이스코는 팀 전술의 원맨이 되면 개인전술로 수비를 붕괴하는 데에 탁월하기에
그런 용도로 쓰이면 네이마르에 못지 않을 위력을 보일 녀석이지만,
레알이든 스페인이든 이스코 중심의 전술보다는
이스코가 팀의 조각이 되어야만 더 강한 경기력이 나오기에,
현재 전술적인 제약이 걸리는 이스코는 계륵이 될 수 밖에 없음.
이스코는 자기가 팀의 전술의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팀의 전술의 부품으로서 자기 플레이를 융화시키면서
팀 경기력에 보다 효율적인 기여를 해야 함.
이는 성향이 아니라 능력임.
이스코는 플메적 능력이 상당히 부족하기에 보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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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몇년 안에 메시 이후의 지배자가 되는 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나머지 선수들은 사실 그 정도까지 될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긴 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네이마르가 일단 대권을 잡은 다음에
그 밑에서 90년대 중반 세대의 더 괴물같은 녀석이 갑툭튀할 거 같음.
대충 시대의 지배자는 4~5년 주기로 바뀌곤 했죠.
메시와 호날두가 특이한 선수들이라 좀 오래 1~2인자를 양분하고 있는 게고...
이 중 장래가 제일 궁금한 건 이스코네요.
괴체와 아자르는 발전하더라도 지금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는데,
이스코는 예측하기가 어려움.
일단 이런저런 단점이 워낙 확실한 반면,
또한 이 단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더 발전할지가 결정될 거라고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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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다 장점 확실히 살리고 단점은 네이마르 정도만 살짝 극복하고 여전히 단점으로 남는 것 같네요.
첫댓글 거의 맞췄내
분데스리가의 이니에스타 ㅠㅠ
아자르 네이마르:!?
메시:ㅡㅡ?
원글을 쓰신 써니님도 메시가 이렇게 롱런할지는 그것까지는 예상 못한 것 같네요 ㅋㅋㅋ 하긴 그동안 역사적으로 아무리 위대한 선수도 정점에서 플레이를 10시즌 넘게 보여준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니 ㅋㅋㅋ
@리버풀러브 진짜 선수들이 상대한느낌이 저럴거같아요ㅋㅋㅋㅋ메시는 진짜 신이라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아자르는 역습 상황이나 오픈 게임 상황에서는 유럽 최고 레벨이라고 보는데 가지고 있는 볼터치 능력이나 드리블 능력에 비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의외성과 과감성이 부족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좋은 예언(?)이네요.
괴체는 진짜 아쉬움
어느정도 공감
5년..대단한 분이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글에
호날두 메시 둘다 디스테파노 푸스카스마냥 똥칠할때까지 뛸거같다는 댓글이있습니다.
와 예측 지리네요
괴체는 진짜 많이 아쉽네요
이스코도 아직까지는 재능을 못 피운 것 같네요
4231 왼쪽 윙포 프리롤로 뛰어야할거같은데 그 자리에 호우가 있어서
와 근데 진짜 분석잘하셨다
5년전 글인데 아직도 메날두가 해먹고 있다니..
와 분석 ㄷㄷ 하시네
무명갓하고 소주한잔 하셔야
괴체가 여러모로 아쉽죠. 개인적으로 발롱도르까지도 기대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자르는 리베리처럼 되길 바랐는데.
ㄷ
감사합니다.
ㄷㄷ 재밋다
축잘알..
진짜 대단하네..
음바페까지 예상하신건가
좋은 글이네요 몇 년 전의 예측 ㄷㄷ
미친 개소름이네..
ㄱㄷ
아자르 ㄷㄷ
교착국면이 뭔가요?
축잘알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