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게시판을 지켜보면서 제가 느낀 바를 제목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최선이기 때문에 팬들의 강한 비판 여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김성근 감독의 퇴진을 원하는 팬들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고무적입니다.
이로 인해 게시판에서 팬들끼리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은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박정진 안영명에 이어서 그 자체로 이글스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김민우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팬들이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김민우라는 선수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 선수가 후반기 무리한 등판 일정을 소화했고, 팔꿈치 통증이 생겼습니다.
김민우의 예가 첫번째가 아니며 박정진, 안영명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이들만이 다가 아닙니다. 김기현도 이탈했고 임준섭도 부상당했습니다. 양훈도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올시즌 성적을 위해 그동안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라는 상징적 가치가 있었던 유창식도 내보냈습니다.
모건도 적응하지 못했고 지금 다른 팀에서 잘해주는 김광수도 떠나야 했고, 폭스는 오자마자 무리한 출장으로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무엇을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합니까?
팬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응원팀 선수들의 몸상태를 걱정해야만 하는 현실이 힘이 듭니다.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과 팬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아닙니까?
김성근 감독은 팬서비스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구단에 폐를 끼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일도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김성근 감독의 사퇴를 원하고 있습니다. 비판 여론도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신 점은 인정하겠으나 이제 물러나셔야 할 때입니다.
임기는 보장 되야지요. 올 한해 오랜만에
야구를 야구답게 본것 같내요.
저 또한 오늘 경기 포함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는 많았습니다. 임기 보장하자는 분들도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무리한 운영으로 선수들이 나가떨어지는 현실에 절망했을 뿐입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와 자꾸 불화를 일으키는 것도 이해를 못하겠고요. 적어도 김민우는 지켜주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