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와, 하라는대로 해, 까불지 마, 잔소리가 많아"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아닌가. 이건 춤판에서 남자의 포스를 말함이다. 아니 춤을 잘 춰야 이리 오라하던 군말 말고 따라오라하던 할게 아닌가. 춤잘추고 잔소리 많은 할매들 손잡으면 행여나 잘못할까 주눅부터 드는게 현실 아니던가.
근데 사실 이 말은 여자 선생님한테 들은 얘기다. 그것도 사교가 아니라 모던댄스 선수다. 아니 모던댄스에서 여자보고 끽소리말고 따라오라니 맞는 말인가. 이 말은 남자의 정신상태가 여자를 압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남자가 리드를 해야하니 따라오라는 얘기가 아니다. 사실 실력이 못 받쳐주는데 이런 마인드를 갖기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춤판에서 여자한테 눌려서는 춤이 되지를 않는다.
남자가 잘춘다고 뻐기며 여자를 리드하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뻐기는게 아니라 여자를 압도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춤이 되기 때문이다. 팍팍 누르자. 그리고 찍소리 못하게 남자답게 리드하자. 자신감을 가지자. 춤실력이 떨어져도 가진 것만으로 호쾌하게 여자를 리드하자. 말은 쉽지만 이게 맘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좌우지당간 춤판에서 여자는 장기판의 졸(卒)로 보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청조님~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고 행복하세요 ~~
ㅎㅎㅎ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