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 여행1 - 말메종에서 파리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북역에 서지 않네요?
8월 30일 민박집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파리 오베르역 Auber 에 도착해 지하에서 RER A1 를
타고 생제르맹 앙레 Saint Germain en Laye 에 도착해 성 과 드뷔시 집을 구경합니다.
다시 RER 로 뤼에유 말메종 Rueil Malmaison 역에 도착해서는 27번 버스 를 타고
“ Chateau 샤토“ 에서 내려 샤토 말메종 Chateau Malmaison 성 을
보는데..... 조세핀 이 32만 프랑에 구입해서 나폴레옹과 주말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정원을 구경하고 걸어나와 “ Chateau 샤토“ 정류소에서 258번 버스 를 타는데
파리로 가는 RER A2선을 타기 위해 뤼에유 말메종역 Gare Rueil Malmaison 으로
가야 하는지라 3정거장인 Rueil Ville 에 내릴려고 하니 옆자리 승객이 황급히 만류 합니다.
우리가 “에르 으 에르 RER” 를 타야 한다고 말하니, 어디로 가느냐고 되묻기에 RER 을
타고 파리로 간다고 하니 그럼 이 버스의 종점 이 파리 서쪽 신시가지 라데팡스
La Defense 이니... 내리지 말고 종점까지 그냥 타고 가랍니다? 일본사람들 은 무척
친절하기는 하지만 먼저 나서지는 않는데, 유럽인들은 묻지도 않았는데도 잘 나섭니다!
유레일패스로는 승차 불가능한 RER 티켓 (1구간이면 지하철 표로 승차 가능) 을 역무원이
팔지 않으니 기계에서 사는데 현금 투입구가 없으니 신용카드를 넣고 씨름 하다가
에러로 결국 사지 못하고 무임 승차 를 하고 또 27번 버스 까지 탔는데... 처음 부터
라데팡스 La Defense 에서 258번 버스를 타면 말메종을 거쳐 생제르맹 앙레 까지 가네요?
40여차례 배낭 여행을 하다보니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은 일본인" 으로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심지어 자기가 가던 길 반대편으로 걸어 데려다 주는등
지극정성 이지만, 수줍은 건지 아님 프라이버시 를 소중히 여겨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건지.... 유럽인들 처럼 먼저 나서서 “May I help you" 하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서양인 승객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친절 덕분에 내리지 않으니 258번 버스 는 25분 가량
달려서 파리 서쪽 신시가지인 라데팡스 La Defense 지하 에 도착하기로 잘 내립니다.
저번에 산 카르네 로 지하철 Metro 1호선 을 타고는 13번째 정류소인 샤틀레 Chatelet
역에 내려 Metro 4호선 Porte de Clignancourt 행 에 올라타고 북역 으로 갑니다.
그런데 5번째 정거장인 동역과 6번째 정거장인 북역은 공사중인지 서지않고 그냥 통과
하기로 다음 정거장 바르베스 로슈슈아르 Barbes Rochechouart 역에 내려 올라오니
여긴 흑인 천지인데, 무슨 식당이나 술집 유인물 전단지를 나눠주는 흑인들이 달려드니
좀 무섭기까지 한데 오늘 아침 출근 지하철은 넥타이 맨 백인들이라 흑인은 전무 하더군요?
북역도 흑인들이 많고 치안상태가 좋지않은데 여긴 그보다 북쪽이니 더 위험한 곳
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잔뜩 겁을 집어먹은 마눌은 아무 곳으로나
그냥 빨리 가자는데.... 문득 떠오르는게 동정민 동아일보 파리 특파원은
신문에 “음바페의 고향, 테러 온상서 축구스타 산실로”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파리 외곽 북동부에 자리한 센생드니주는 프랑스의 골칫거리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이민자 들이 모여사니 실업률(12.7%)과 빈곤율(28.6%)은 프랑스 최고수준
이며 2015년 바타클랑 극장 테러를 비롯 이슬람 급진세력 테러범 중에 이곳 출신도 많다.”
"바타클랑 (Bataclan) 은 파리 11구 볼테르 대로에 위치한 극장으로 1864년 건축가
샤를 듀발이 건축했으며, 자크 오펜바흐의 동명의 오페라의 이름 을
따왔는데.... 2015년 11월 13일, 관객 1,500명 이 입장한 가운데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의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에 인질극 이 일어났다."
"밴드 멤버들은 부상자 없이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극장에서 80여명이 인질 이 되었으니
인질극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범인 5~ 6명이 공격하기 직전 시리아 내전 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는데, 이후 경찰에 대한 공격 이 있었으며 신고 직후 출동한 경찰
들은 극장 내부에서 총격이 일어났고 인질극 범인 중 한명은 폭발물 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 1 의 기자 줄리앙 피어스는 바타클랑 내로 무장한 사람들이 들어갔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두세명이 군중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격 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을 기습 했으며 범인 2~3명이 사망 했고 포위전은 CET 기준 0시 58분에
종료되었고 경찰은 극장내로 진입해 제압 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이 사망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언론에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나홀로 대피" 를 비난하는 글 이 실렸으니...
극장 북쪽에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에서 축구 경기를 구경하던 대통령은 혼자 빠져
나갔으며 관중들에게는 아무런 방송도 없었고.... 먼 곳에서 들린 폭발물 소리에
놀랐던 관중들은 축구 경기가 계속되니 그냥 관전했는데 경기후에야 소식을 알린 것입니다.
그런데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언론들의 무지와 오해 니, 테러범들은 놀란 관중들이 경기장
을 뛰쳐나올때 폭발물을 터트릴려고 경기장 밖에 있었으니 아수라장 이 되는 것이라?
반면에 축구장 내는 사전 점검을 했고 입장 관중들도 몸수색을 받았으니 오히려 경기장
내부가 안전지대 라 밖에서 경찰이 테러범들을 분쇄할때 까지 안에서 대기한 셈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언론들이 무지와 편견에 선입견으로 잘 대처한 프랑스를 욕했으니 우습지요?
“테러범 소굴로 악명 높았던 센생드니주 가 축구 스타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파리에서 동쪽으로 10km 떨어진 외곽 도시 봉디의 레오라그랑주 경기장.
바캉스 기간인데도 AS 봉디클럽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었다"
“경기장은 ‘10대 펠레’ 로 불리며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 가
네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매일 찾았다. 음바페의 첫 클럽인 AS 봉디의 주 경기장
이기도 하다. 사뮈엘을 비롯한 AS 봉디 소속 선수들이 10일 오전 봉디의 레오라그랑주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AS 봉디는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킬리안 음바페 첫 클럽 이다”
“AS 봉디의 주니어팀 공격수인 사뮈엘(17) 은 팀 기술 담당자인 디아멜 자메리와 함께
400m 트랙 달리기 기록을 재며 체력 보강 훈련을 하고 있었다. 사뮈엘의
아버지는 음바페의 아버지처럼 카메룬 출신 이다. 이민 2세인 사뮈엘에게는 여섯살
부터 시작한 축구가 인생의 전부다. 형과 여동생도 축구 선수를 꿈꾸며 훈련 중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뛰었던 음바페 가 챔피언이 되고 파리 생제르맹 같은 큰 팀에서
뛰는 것을 보는 건 자랑스러운 일' 이라며 '나도 꿈을 향해 가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프랑스 국가 대표팀 엔트리 23명 중에 무려 17명이 이민 2세 출신 이다“
“ 이민 2세 출신 국가대표 17명 중에 8명이 센생드니를 포함해 바로 파리 외곽 출신들
이다. 프랑스 미드필더만 해도 음바페 를 비롯해 폴 포그바(루아시앙브리 출신),
응골로 캉테(쉬렌 출신), 블레즈 마튀디(퐁트네수부아 출신)가 모두 파리 외곽 출신 이다“
“파리 외곽 지역에만 등록된 선수가 23만5000명, 코치가 3만명 일 정도로 축구
열풍이다. 등록선수 3분의 1 이상이 18세 미만 청소년 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파리 외곽 지역에 워낙 자질이 좋은 어린 선수가 많아서 리옹이나
마르세유뿐 아니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들도 자주 찾는다” 라고 전했다.“
“가난한 이민자나 2세 들에게 축구는 인생역전을 위한 희망 이다. 낡고 허름한 임대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여덟 살 이스마엘 은 “호날두 같은 축구선수가 되어서 돈 많이
벌어 수영장이 있는 큰 집에 살 것” 이라 말했다. 같이 놀던 제레미(8)의 꿈도 축구선수다“
“음바페 는 지난해 후원 기업 도움을 받아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 뒤에
작은 어린이 축구장 도 만들고, 이 지역 병원 을 찾아
아이들을 도와주는 등 봉디 지역 축구 발전 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AS 봉디의 자메리 기술 담당자는 “이민자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오락거리는 축구”라며 “건물마다 아이들이 축구공 하나씩 들고 뛰어
다니고 있고 실력도 뛰어나 프로 축구팀으로 많은 선수를 배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월드컵 에서는 이민자들과 함께 조화를 이룬 팀들이 선전 을
펼치고 있다. 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4강 에 오른
잉글랜드도 엔트리 23명 중 아프리카 출신이 9명 을 차지하고 있다.”
“ 역시 4강에 오른 벨기에 팀도 이민자 2세가 11명 에 이른다 .프랑스 정부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때 센생드니 지역에 선수촌과 기자촌, 경기장 을
새로 지어 어두운 슬럼가의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 도시 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올바른 직업이 없으니 낮에 길게 늘어선 흑인들을 보며 문득 장민석 기자가
쓴 “흑인등 21명이 이민후손… '무지개 사커' 프랑스를
하나로 만들다 : 佛, 20년 만의 월드컵우승 비결은 ” 기사가 떠오릅니다.
“'레 블뢰 (Les Bleus· 파란색이란 뜻으로 프랑스팀의 별칭)' 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에서 크로아티아를 4대 2로 꺾고 FIFA 컵 을 들어 올리자 프랑스 전역이 거대한
환희에 휩싸였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페널티킥 골, 폴 포그바와 킬리안
음바페의 릴레이 중거리포 등으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통산 두번째 정상 에 올랐다.”
“우승 직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 의 카툰엔 이런 표현이 등장했다. '지난 세기에
일어난 일을 더는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 16일 모스크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호 하고 있다.”
“이 순간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을 선수들의 땀을 식혀주려는 듯 하늘에선
장대비 가 내렸다. 16일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9번) 가 우승 트로피인 FIFA 컵 을 번쩍 들었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으로 프랑스 국민이 더 이상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추억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당시 프랑스는
자국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에서 브라질을 3대0 으로 대파 했다.”
“예술적인 몸놀림으로 '아트 사커' 를 이끈 지네딘 지단(알제리), '철(鐵) 의
포백' 을 구성했던 명수비수 마르셀 드사이(가나) 와 릴리앙
튀랑(프랑스령 과달루페) 등 22명 엔트리 중 12명이 이민자 집안 출신
이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블랙· 블랑· 뵈르 (흑인· 백인· 마그레브인)' 였다.”
“ 프랑스 삼색기의 색깔 '블뢰· 블랑· 루즈 (청· 백· 적)' 를 빗대 프랑스
대표팀의 인종· 문화적 다양성에 찬사 를 보내는 의미였다.
'레 블뢰 군단' 은 프랑스 특유의 '톨레랑스 (관용)' 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았다.”
“시간이 흘러 분위기가 바뀌었다. 2005년 프랑스 전역에서 이민자 청년들의 집단 소요
사태가 벌어졌는데 파리 북쪽 생드니가 가장 심했다. 10년후 2015년 엔 파리 시내
바타클랑 극장에서 일어난 IS(이슬람국가) 의 총격 테러로 시민 90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린 그리에즈만의 여동생 이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
있다가 겨우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프랑스 언론은 이 끔찍한
테러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젊은 세대 를 '바타클랑 세대' 라고 명명 했다.”
“파리 정치학 연구소의 로낭 샤틀리에 교수는 "테러 당시 공포감에 휩싸여 한데 모여
서로를 위로 했던 '바타클랑 세대' 들로서는 월드컵 우승 으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기뻐 하고 환호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일 것" 이라
했다. 축구가 다시 프랑스에 새로운 사회 통합의 메시지 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폭동과 테러로 프랑스에 '반(反)이민자' 정서가 확산되는중 '레인보(무지개) 팀' 이라
불린 프랑스 대표팀 모토는 변하지 않았으니 '레 블뢰'는 더 다양한 혈통의 선수들로
채워졌다. 월드컵 대표팀은 23명중 21명이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15명은 아프리카계
이니 '레 블뢰' 가 아니라 '레 누아 (Les Noirs· 검은색)' 라는 비아냥 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프랑스에 또 한번 우승 을 안겼다. 만 19세로 네골을 터뜨린 음바페 는
카메룬 아버지와 알제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드필더인 포그바가 기니,
응골로 캉테는 말리 출신 부모를 뒀다. 가디언은 "러시아 월드컵은 오랜만에 인종과
사는 곳에 상관없이 모든 프랑스 국민이 같은 곳을 보게 하는 경험을 안겨줬다"고 평했다.”
“다양한 개성의 선수들을 지휘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도 바스크 혈통의 프랑스인 이다. 데샹은 우승 직후
"앞으로 더 강해진 프랑스를 보게 될 것" 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프랑스의 10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는 7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만 3골 을 넣어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6일 결승전 직후 FIFA(국제축구연맹) 에서 영플레이어상 을
받았다. 이번 대회 21세 이하 출전자 중 활약이 가장 뛰어난 선수 를 뽑는 상이다.”
“그는 조별 리그 호주전에 출전하며 프랑스 역대 월드컵 최연소 출전
(19세 177일)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페루와 벌인 경기에선
골 을 넣어 프랑스의 월드컵 최연소(19세 183일) 득점 기록 도 세웠다.”
“결승전에선 '축구 황제' 펠레를 따라잡았다. 결승 크로아티아전 에서 중거리슛
으로 팀의 네 번째 골 을 터뜨리면서 음바페는 펠레에 이어 역대 월드컵 통산
2번째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10대 선수 가 됐다. 음바페는 앞서 16강 아르헨티나
전에서 두 골을 넣었으니... 월드컵 10대 멀티골 기록에서도 펠레 뒤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과 같은 기록을 세우자 펠레는 16일 트위터에 '계속 킬리안이 내 기록을 따라 온다면
나도 축구화 먼지를 다시 털어야 할지도 모르겠군' 이라고 적었다. '음바페 때문에
긴장되니 현역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의 농담이었다. 펠레는 '결승전
에서 득점한 두번째 10대 선수네, 클럽 가입을 환영해 친구' 라며 음바페를 직접 언급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떨치고는... 행인에게 북역이 어느쪽 이냐고 물어서 큰 도로 를 따라
가며 다시 한번 더 다른 행인에게 물어 10분 가량을 걸으니 왼쪽에 북역 이
보이는데....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이 엄청 긴 줄에서서 기다리고 있는게 놀랍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