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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처음처럼’의 로고(소주 병에 붙어 있는 상표의 처음처럼이라는 글자)는 신영복(현 성공회 대학 석좌교수)이 쓴 것이다.
신영복이 소주 회사에 써 준 것이 아니라 옛날에 쓴 글인데 소주 회사가 그걸 빌려다 쓰는 것이다.
공짜가 아니고 소주 한병이 팔릴 때 마다 몇원씩 신교수에게 주기로 계약된 것이다.
신영복은 이 돈을 혼자 갖는 것이 아니라 전액을 몇몇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그 단체의 성격은 말하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우리가 처음처럼을 마시면 그때 마다 몇원씩 그런단체로 돈이 흘러 들어가게 된다.
처음처럼 마시면 그 단체를 간접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처럼 마시는 사람은 사실상 좌빨이다.
‘처음처럼’이란 글은 신영복 교수의 글이 맞습니다.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이뤄진 서화(書畵) 작품입니다.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는, 또는 좋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명한 글이지만 ‘처음처럼’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04년 무렵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4년 총선에서 탄핵 역풍에 힘입어 대거 당선된 열린우리당의 초선의원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모임의 명칭을 ‘처음처럼’이라고 정했습니다.
당시 모임의 사무실 현판 ‘처음처럼’의 글을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을 그냥 사용했고 그 현판식 사진을 본 기억이 생생한데 어찌된 것인지, 기억이 잘 못된 것인지 그 사진은 찾을 수 없네요.
이후 열린우리당 행사 때 처음처럼이라는 글이 흔히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법 알려진 ‘처음처럼’이 소주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 이었습니다. (이 시점과 열린우리당 처음처럼 결성 시점이 많이 헷갈립니다)
두산이 ‘경월의 그린소주’를 인수해 이름을 ‘처음처럼’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처음처럼’이라는 신 교수의 서예작품명과 서체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당시 두산은 신영복에게 작품 제목과 서체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신영복은 일체의 사용료나 개인적 보상을 고사한 채 사용을 허락했었습니다. 두산측은 그냥 쓰기가 미안했던지 성공회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습니다. 두산-처음처럼-신영복 사이의 돈관계는 이게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2008년 롯데가 두산으로 부터 처음처럼을 인수했습니다만 처음처럼 로고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수당시 신영복 교수와 로고 사용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검색되지 않습니다만 소주 ‘처음처럼’의 모든 것을 인수했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무관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롯데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신교수에게 사용료를 새로 줄 리도 없고, 신교수가 그런 것을 가지고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10.26 부정선거]
[10.26 부정선거]
괜히 바꿀 뻔했네 부산에서는 롯데술 안먹어요..좋은데이가 대세...창원의 무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