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어느정도 S자형을 갖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게 정도가 지나치면 춤이 안된다. 등과 목이 너무 굽고 허리가 너무 앞으로 휘어 배가 나오면 춤을 아무리 춰봐야 도루묵이다. 자세라는게 말로만 들으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좌우지당간 자세의 2대원칙은 뭔가.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이 2가지만 고치면 된다.
1. 목을 위로 늘리며 목뿌리(목뼈와 등뼈의 경계 점)을 뒤로 당긴다.
- 이리하면 거북목이나 지나치게 굽은 척추를 카바할 수 있다. 모든 춤에서 턱은 치켜들지 말아야 하는데 목뿌리를 뒤로 당기면 자동적으로 교정된다.
2. 등뼈(허리부분)을 뒤로 당긴다.
- 벽에 기대 섰을 때 벽과 등사이의 간격을 좁힌다. 이리하면 자세가 바로 선다.
위의 두가지를 교정하기가 과연 쉬운가. 매우 매우 어렵다. 아무리 노력해도 교정하기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이건 척추뼈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척추뼈를 교정한다는건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최소한 카바는 하자는거다. 이 처럼 자세교정은 어려운 일이다. 좌우지당간 이 두가지만 신경쓰면 자세는 조금이나마 좋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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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교정은 위 두가지로 끝내도 된다. 쓴 김에 고관절에 대해 얘기해 보자. 우리가 걷거나 모든 동적인 동작을 할 때 고관절은 약간 굽어진다. 뻗쩡다리처럼 서서는 사람의 동작이 이루어 질 수 없다. 본인은 못느끼지만 하는 동작에 따라 고관절은 그에 맞게 약간 구부라 진다. 고관절이 완전 펴지면 댄스에서는 나 이제 그만 움직이겠소라는 것과 마찬가지라 한다.
그러면 지루박에서는 어찌 할건가. 사람마다 형태가 다르지만 자세를 바로 세우라는게 일반적인 얘기다. 자세를 바로 세운다해서 고관절을 와리바시처럼 완전히 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이는 지루박 아니 댄스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동작에서 그렇다. 고관절을 완전히 펴는 경우는 키를 키우고자 할 때 다시말해 천장에 있는 전구를 갈 때나 있는 일이다.
사람이 움직이는 동작을 하려하면 고관절은 약간 구부러 진다. 말하자면 동작을 이어나가기 위한 기본자세인거다. 이건 사실 말로하지 않아도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런 자세를 취한다. 그럼에도 글로 적어 보는 이유는 지루박을 출 때 너무 뻗쩡다리처럼 서서 발을 터벅터벅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인은 똑바로 섰다 생각하지만 약간이나마 고관절은 구부러진다. 그게 정상이다.
자세 교정은 어렵고도 어렵다.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불가능에 가깝다. 자세가 좋은 사람은 이미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말로 부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설사 내 자세가 많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한 카바해야 춤을 출 수 있지 않겠는가. 꿩이 안되면 닭이라도 되어야 하는 일이다.
자세라는게 이리도 교정하기가 힘들기에 거꾸로 얘기하면 자세에 정답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본인의 자세가 정답을 준들 교정이 되겠는가. 포기할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다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세를 최대한 자신의 춤에 어울리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자세교정에 노력하되 되지도 않을 일에 너무 목 매달지는 말자.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해도 자세라는건 거의 잡히지 않는다. 다만 주어진 자기의 몸을 최대한 바로 사용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첫댓글 건강정보~~~ 잘 배우고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