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팬 하기가 편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로운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저기 정보가 너무 넘치거든요.
과거 스포츠신문과 뉴스가 전부였던 정보 창고가
요즘은 다양한 방송과 여러 게시판으로 넓어졌습니다.
야구계에 발을 얹고 있는 사람들의 sns, 팟캐스트 등 과거에는 없던 다양한 매체(?)로 확대됐죠
많은 양의 정보가 빨리 쏟아지면서
그 정보가 진실과 가까울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독자들의 어려운 숙제가 됐습니다.
웹서핑을 자주 하시는 야구팬들이라면, 최근 온갖 종류의 한화관련 [찌라시]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그런 소문의 특성상 대부분 부정적인 얘기들인데, 아무튼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았죠.
최근 그 내용 중 일부에 대해 SBS보도국 관련 팟캐스트에서 다룬 모양입니다.
지상파 방송사 팟캐스트라면 공식적으로 지면에 보도하기는 어려운 내용을 일부 다루면서도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믿을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울볼사이트 엘지팬 유저 [페니매니아]님께서 해당 방송을 듣고 정리한 내용 중
한화이글스에 관련한 내용 2가지만 발췌해 아래 옮겨봅니다.
-아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SBS 보도국에서 '골라듣는 뉴스룸'이라는 팟캐스트를 런칭했었고, 그 중에 구기 종목얘기를 하는 코너가 있죠.
-진행은 '씨네타운 나인틴'의 이승훈 PD가 하고, 패널은 대학 1학년때까지 야구를 했던 SBS 김환 아나운서, 세이버 매트리션으로 유명하신 SBS 이성훈 기자, 그리고 이동형 작가가 나옵니다.
-그 중 '루머와 진실'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메일로 지피셜 같은 루머 보내면 오픈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답을 해줍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올라온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봅니다.
***
Q. 박정진 어깨수술?
*올 시즌은 못 뜀. 계속 달고 있던 통증이 심해짐 (이성훈)
*투구폼의 문제도 있는 것 같음. 나이도 많고 4~5년 정도를 50이닝 밖에 소화 안해서 팔팔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많으니 아플거고. 본인은 왜 아픈지 모를 수도 있음. (김환)
*1군 동행에 대한 구단의 공식입장은 없음. 못 던지겠다는 것도 공식입장은 아님. 구단의 공식입장은 '나올 수 있을거 같다'임. 박정진 소식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임. 어깨 수술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음. (이성훈)
Q. 김성근 감독이 기자를 출입금지 시켰음?
*출입금지는 아니고, 경기 전에 방송 중계진, 기자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는데 최근에 몇 번 이걸 안 했음 (이성훈)
*요새 기분이 안 좋은 일이 많이 있을테니까 (이승훈) / 맞음 (이성훈)
*기분이 안 좋아서 기자들한테 직접 항의 전화를 하셨다던데 (이동형)
*직접 몇몇 기자들한테 했다고 함 (이성훈)
*김성근 감독 편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전화는 조금 잘못된 게 아닐까 함. 하지만 기사가 좀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음. 예를 들어, 임창용이 블론하면 '창용 극장, 시작' 뭐 이런 기사 안 나왔으면 좋겠음 (김환)
*최악의 기사 제목은, 김상진 선수가 작고했을 때 스포츠신문 1면 헤드라인이 '김상진, 인생 마운드 강판'이었음 (이승훈)
*선수들은 자기 기사 검색 다 하고, 기자 얼굴까지 다 알고 있음. 야구장에 오면 더 싫어하고 아는 척도 안 함 (김환)
*왜 갑자기 김성근 죽이기가 시작됐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과도함. 팬들, 기자들도 다 바뀜 (이동형)
*결국은 성적인거 같음 (이승훈)
*운영이나 감독의 생각과 상관없이, 김성근 감독의 일본 이름을 빗대어 조롱하는 등의 방식은 굉장히 비열한 거 같음 (이성훈)
*최근 기사 중에 '자기만 빛나는 야구를 한다', '과거의 고양 원더스 관계자가 이랬다더라' 등의 기사가 나옴. 기사로 이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함 (이동형)
*오늘 한상훈과 카톡을 했는데 '원래 못하면 욕먹는게 당연함. 우리 못했었으니까 이해해야지'라고 함. 짠했음 (김환)
*내년에는 올해와 운영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 같음. 감독께서 과연 내년에 바뀔까 하는 우려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함 (이성훈)
*개인적으로는 김성근 야구를 싫어하지만, 최근의 비판은 너무 과도함. 인성까지 언급되는 비판은 아닌거 같음 (이동형)
첫댓글 팟캐스트 프로그램 제목이 어떤거지 알수 있나요? 다운로드 해서 청취 해보고 싶네요;~
[골라듣는 뉴스룸-뭐니볼] 이라고 합니다.
최근 그 어떤 기사보다 신빙성은 가장 커 보이네요....
기사를 될 수 있슴 안보기를 하고는 있지만요~~
결국 확인된건 박정진이 아픈건 맞다는거네요..
잘 읽었습니다. 팀과 팬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와 김상진선수 이야기는 기자 진짜 쓰레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