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한두방울 오더니 금새 운동장을 덮어서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눈싸움을 합니다.
또 오랫만에 왔습니다.
첫날의 사역을 마치고 두번째날 타쉬켄트를 지역을 교환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철수보조르(시장), 에스키 마할리를 찾아가는것 이었습니다.
보조르는 시장입니다. 우즈벡에는 하루종일 둘러볼만한 큰 시장들이 마을마다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하여서 해가 지기시작하면 문을 닫지만 ......
버스를 타고 철수시장에 내려서 시장을 둘러보고 고로케같은 도너츠도 사먹고, 엄마와 아이가 같이 있는 노상 테이블에 앉아서 복음을 전하며 초이(홍차)를 나눠마시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워낙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말을 우리가 영어단에 외우듯 띄엄띄엄 하곤 하였습니다.
안되는 우즈벡어를 쓰며 우리가 찾던 마을을 겨우 찾아갔습니다.
그곳은 전통적인 우즈벡의 마을이라고 하여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높은 흙벽으로 연결되어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우즈벡의 집들의 특징이 담이 높고 그에따라 문도높습니다. 흙벽에 비해 조금 화려한 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밖에서 보면 엄청 큰집에 잘 지어진 집같은 착각이 여지없이 듭니다.
골목골목 가스관이 전부 밖으로 노출되어 연결되어있고 집안에도 가스관이 방마다, 부엌에 화장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늘 골목마다 할일없는 남자들(청년이나 아저씨들)이 즐비하고, 아이들도 많습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지나가는 아이에게 마을을 찾는다 하였더니 그곳이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른 청년이 다가옵니다. 까레이스키라고 하니 알아봅니다. 러시아의 영향이겠지요.
이런저런 말을 하려니 잘 안통하는것이 당연이지요.
영어 할줄 아는 사람들을 찾다가 모아잠이라는 여학생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영국에 가서도 별로 써보지 못한 영어를 우즈벡에서 실컷써보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옆집 마디나네 집으로 우리는 초대가 되었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니 집안은 바깥보다 추웠습니다.
바닥에 우리나라 보료같은 두꺼운 요같은 것을 두겹깔고 앉으면 등이 닿을곳이 추울까봐 그런지
두꺼운 방석같은 것을 주며 등에 대라고 합니다.
앉자마자 상을 차립니다.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피아노도 있고해서 그렇게 어려운 사람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모아잠의 자매들과 어머니, 마디나와 엄마가 함께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신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우리가 왜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도를 하였고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내자 자신들은 무슬림이라 딱 말을 합니다.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알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하나님을 믿냐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믿는 알라를 우리에게 소개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들은 알라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꾸란을 읽어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우즈벡어가 아니라서 못읽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저 아버지로 부터 들은 말들로만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꾸란을 읽어 보았냐고 되려 묻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하였지요.
훈련중 꾸란의 내용들을 대략 배웠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해야만 천국에 갈 수 있고 알라가 선행과 죄를 저울로 달아서 천국인지 지옥인지를 결정 한다고
알고 있지요. 살아가는 내용들도 실려있고 전반부에는 남자가 아내를 세명 취해도 된다고 했다가
후반부에는 네명이라고 했다가....
그래서 손님을 반가이 맞아야 한다고 알고있어서 우리들을 환대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그런 율법으로 선교의 사역이 길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었고, 우리가 준비해간 선물들을 주고 또 찬양도 피아노를 반주하며
부르고 같이 안고 기도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아잠의 집으로 다음주에 오라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우즈벡의 전통적인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우즈벡의 전통을 배우고 싶다고 처음에 접근을 했기 때문이지요.
약속을 뒤로하고 어둑해지는 날을 맞으며 다음장소로 옮기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커다란 쇼핑센타에 이르러서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곳이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들어와봐도 사갈것이 없는 그런곳이지요.
뒤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생긴곳이었습니다.
여행으로 갔다면 탐낼만큼 싸고 좋은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식구들에게 줄 빵을 몇개사고, 버스를 타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늘 친절한 사람들 궁금해 하는것이 있으면 모두 다가와 서로 알려주고 따라가 주기까지 하는
선한 사람들....선행에는 따를자가 없는 사람들이 이슬람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하나님이 알라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이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알라를 믿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듯이.
그들에게 알라는 신이 있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은 후도 입니다.
후도 쓰즈닝 세바드 :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나라의 제사제도가 유교에서 왔다고 하지만 사실은 왕족의 죽은 왕에게만 해당되는 제도
였다고 합니다.
이성계가 민심을 잡아야겠는데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제사라는 제도를 대중화 시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의 고유한 풍속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권을 잡고 유지하기 위해 민심을
모으는 수단으로 제사 제도를 지키게 하므로서 누군가에게 귀속되는 관습을 만들면서 조상을 기억하며 기리고 그에 더불어 나라를 섬기도록 하였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가졌으리라 하는것은 당연한 순서이지요.
우상은 늘 두려움을 제공하는것 같습니다.
이슬람을 택하고 있는 나라들 대부분이 정권을 잡기위한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었고, 이슬람 안에서도
시아파, 수니파 등으로 나뉘어지며 모두가 폭력을 내포하고 있으면서 목숨에 대한 두려움을 사람들에게 줍니다.
세계적으로 떠들썩하게 하는 테러의 주범들이 테러범들이 아니라 바로 이슬람 세력인것을 이미 아실것입니다. 세력의 싸움이 아니라 종교적 싸움이기도 하며 영적인 싸움인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녁모임에서 주님을 영접한 사건들을 나누었습니다.
어제 갔었던 공원에 오늘 나간팀은 사복경찰까지 주님을 영접시키는 일과 여러명을 영접시켰으며
한국에 왔었다는 사람을 만나서 식사도 나누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잘대해주고
주님께로 이끄는 일도 하나의 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큐티 : 요한 복음 6장.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아니하리라.
첫댓글 그곳 사람들은 선행을 그렇게 중요시하고 있군요....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주는것도 제일 좋은 선교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선교보고 감사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없는 다른 종교들의 공통점입니다. 선을 행하면 즉 내가 애를 써서 뭔가를 하면 천국에 간다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지금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그런 사람들도 내가 무슨 선행을 하여야 하늘나라에 가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봉사도하구요...내가 이렇게 주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왜 나를 아프게 하시느냐구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