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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당구 동아리 스크랩 골프칼럼 아무도 예상못한 강지민의 LPGA 우승
5/공석환 추천 0 조회 13 10.10.25 06:2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LPGA 홈페이지

 

 

LPGA대회 시즌 말에 아시아에서 3개의 대회가 연속으로 열린다. 그 첫 대회가  "사이미 다비 LPGA 말레이지아"대회로 말레이지아 수도 쿠아르 룸프에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라운드 경기로 올해 처음  열리게 되었다.

 

최근 두번 열린 미국 경기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이 잦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컷 탈락 없이 LPGA 상금순위 50위 내에 들거나  주최측 초청선수만을 초대하는 대회로서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여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번 대회 시작전 최대  관심거리는 시즌이 마쳐가면서 누가 세계랭킹 1위,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향하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 인가이다. 지금 세 부문의 경쟁이 다 치열하여 골프 격언대로 장갑을 벗기전 까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경기 시작전에 영국의 도박사들이 예측한 우승확률 순위는 신지애, 최나연, 크리스티 커, 미셸 위, 아이 미야자또 순이었다. 최근 각 선수의 경기력을 보고 판단한 것이다.

 

첫라운드에서 이지영선수와 일본의 미카 미야자또 선수가 5언더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는 3언더 , 신지애는 2언더에 올랐다. 반면  크리스티 커, 최나연, 아이 미야자또는  이븐파, 2오버, 5오버의 부진한 스코어를 내었다. 특히 현재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이 미야자또는 물에 두번이나 공이 빠져 더블보기 2번을 기록하고 버디는 하나도 없는 최악의 경기를 보여 주었다.

 

1라운드 끝나고 나서 다시 영국 도박사들의 예측으로 가 보았다( 나는 스포츠도박에 돈을 걸지는 아니한다, 다만 경기 예측 확률을  영국의 도박사이트가 보험 위험 확률을 예측하는 것처럼 가장 정교하게 하기 때문데 그냥 재미로 참고한다).   우승확률을 미셀 위, 신지애, 이지영 순으로 바꾸어 놓았다.

 

 

출처 LPGA 홈페이지

 

최근 미셸 위가 만만치 아니한 실력을 보여준다. 캐나다 오픈에서 신지애를 물리치고 우승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캐나다 현지에서 LPGA 경기 대회를 시청하면서 기아차의 소울을 타고 미셸 위가 골프장에 폼을 내고 들어 와서 드라이버를 멋지게 날려 골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놀라케 하는 내용의 광고가 경기 중간에 보여진다.

 

광고에 클로즈업하여 보여지는   늘씬한 키에 얼굴은 작고 동양적인 미인인 미셸 위의  모습에서 호쾌한 장타와 함께 LPGA의 구세주로서 미국 내에서 인기몰이를 할 것을 기대받을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3오버파의 부진한 경기를 보여 주었다. 2라운드 마친 결과 이지영선수와 스웨덴의 마리아 요르트 선수가 6언더로 공동선두 그리고 김송희 선수가 5언더로 한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3언더였다.

 

 

출처 LPGA 홈페이지

 

다시 영국 도박사의 확률을 보았더니, 김송희, 이지영, 신지애, 마리아 요르트 의 순서로 확률을 매겼다.  탑 10안에 꾸준하게 드는 성적을 내면서 현재 세계랭킹 8위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위 사진의  김송희가 우승을 처음  이룰 것인가를 주목하게 되었다.

 

이지영도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비회원으로 우승을 하여 LPGA의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장타자이면서고 그 후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였다. 물론 "파이날 라운드 퀸"이라고 불리우는 신지애도 멋진 역전 우승을 보여주어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였다.

 

 

출처 LPGA 홈페이지

 

그런데 막상 마지막 라운드가 반 이상 진행되어 가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1960년생으로 만 50세인 쥴리 잉스터가 17홀까지 버디 7개, 보기 2개의 불꽃타를 쳐서 한때 9언더로 선두권에 나선 것이다. 딸의 나이인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여 "노장의 반란"을 일으킬 것인가를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우승권으로 예상치 아니하던 심지어 다크호스로도 보지 아니하였던 강지민 선수가 마지막 15, 16, 18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마지막 라운드 6언더 총 9언더의 성적을 내었다. 쥴리 잉스터하고 연장전을 예상하였다. 

 

 그러나 쥴리 잉스터가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듯 18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단독 2위에 그치고 먼저 경기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던  강지민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강지민은 고등학교서부터 미국에서 다니기 시작하여 골프 명문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하였다. 지금 만 30세의 나이로 2003년부터 LPGA에  참가를 하여 2005년 코닝 클래식에서 우승도 해 보았다.  그러나 그 후 특?난 성적을 보여 주지 못하였다. 5년만에 아무도 예상치 않은 우승을 마지막 라운드 신들린 듯한 샷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주역과, 조역이 있다. 신지애, 크리스티 커, 미셸 위, 아이 미야자또와 같이 스타로 대우를 받는 선수들 뒤에 강지민과 같이 좌절하지 아니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선수들을 "Journeyman(방랑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출처 LPGA 홈페이지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하면서 5년만의 우승을 미국이 아닌 말레이지아에서 얻으면서 얼굴에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남이 알아 주지 않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우승을 이룬  강지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미국 현지의 분위기는  쥴리 잉스터의 준우승을 아쉬어 하는 표정이다. "노장의 반란"이라는 단어는 나이 들어가는 중년의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쥴리 잉스터가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 와 있는 것 외에도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선수 대항전인 솔하임 컵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으면서 미국 선수들의 대부 역할을 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강지민 선수의 우승으로 치열한 셰계랭킹 1위 경쟁이 잠간 뒤에 가려져 있었다. 신지애 마지막날도 1언더를 쳐서 최종합계 4언더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다만 크리스티 커가 마지막 라운드 4언더의 좋은 성적으로 최종 3언더 단독 8위를 하였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아이 미야자또도 마지막 날 2언더를 쳐서 최종 합계 2오버 공동 28위로 마쳤다.

 

그런데 미국 현지시간 10월 25일 월요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크리스티 커가 2위에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지애 선수가 한타만 더 줄였으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다음 경기인 하나은행 챔피언싶은 인천에서 열린다.  신지애 선수가 호쾌한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찾으면서 상금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을 기대한다.

 

아무도 예상치 아니하던 조역으로 있던 강지민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밝은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는 모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마무리한다. 스포츠나 인생에서 스타와 주역만이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년 조역의 반란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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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25 22:31

    첫댓글 석환이가 생생하게 전하는 경기내용 잘읽었다.
    앞다퉈 전 국토를 골프장으로 개발한 덕분으로 ~결국 우리가 여성 골프강국이 되었구나

  • 작성자 10.11.03 03:45

    이 글이 다음 골프란에 계속 떠서 이 글로 1주동안 3000명이 블로그에 들어왔다.

    그런데 한국 골프 너무 비싸다. 캐나다 그 것은 좋은데 요새 나도 골프 자제한다. 하루가 다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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