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동향
달러화는 전일보다 3.00원 높은 1,265.00원에 개장한 후 1,283.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축소,
전일 종가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습니다.
달러화는 이후 달러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감 등이 확산하면서 1,29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반발 매도 속에
1,280원대 중반 레벨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오후 들어 달러화는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1,300원선에 고점을 형성했지만
당국미세조정 추정 매물 공급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달러화는 장 막판에는 1,2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일보다26.00원 높은 1,28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달러화의 장중 저점은 1,260.00원이었고, 고점은 1,300.00원이었습니다.
시장평균환율은 1,281.5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8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98.7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2.98원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밤사이 소식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로 큰 폭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신용시장 경색 완화 조짐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안전통화 선호'가 줄었고, 이에 따라
특히 일본 엔화가 약세통화로 부각됐습니다.
또 미국 대선 투표가 개시되면서 외환시장 거래가 줄어들자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선 이전까지 누적되던 달러/유로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움직임도 관측됐습니다.
이날 달러/유로는 장 후반 한때 1.30달러 선까지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대선 투표 결과를 앞두고 랠리를 보인 것은
위험보유 성향이 강화되는 조짐과 함께 10월말과 11월초 달러 유동성 수요, 혹은 본국송환 움직임을 잦아들게 했습니다.
유로화 강세는 또한 그 동안 약세 요인이 되던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에 기초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과감한 금리인하가 단행되는 지역의 펀더멘털이 좀 더 빨리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작동했습니다.
호주준비은행(RBA)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호주달러화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엔/유로도 장중 130엔 선을 일시 돌파했습니다. 엔/달러는 장중 100엔 선을 돌파한 뒤 100.56엔까지 상승하면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마감시점에는 99엔 선으로 상승 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외화전문가들은 달러/유로의 경우 1.30달러 선이, 엔/달러와 엔/유로는 각각 100엔과 130엔 선이 기술적 저항선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막판 미국 증시가 고점에서 상승 폭을 다소 줄인 것이 이 같은 기술적 저항선의 작동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키로 실질적 합의 이뤘다<김동수 차관>=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우리 정부는 중국과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실질적 합의를보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 한-일, 한-중 재무장관 회의 개최를 통해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중국과는 실질적으로 스와프 규모에 대해 합의했으며 이달 말 한.중.일
국장급 들이 워크숍을 통해 스와프 규모 조건 등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포함해 우리나라는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아울러 전반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시간을 두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 축소 우려와 관련해서는 "단순 숫자로 보면 지난달 보유액이 270억달러 줄어 걱정이 많이 되겠지만 스와프 시장을
통해 일시적으로 보유액을 푸는 것이어서 시간 지나면 다시 보유액으로 채워지는 것이니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5일 역외선물환(NDF)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 환율은
전날보다 12.50원 하락한 1,2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 1,288.00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2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1,238.00원으로 급락한 뒤 낙폭을 줄였습니다.
금일 동향
금일 미대선결과가 우리 오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바마의 당선 유력한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의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며, 그동안 대선 후 주가도 민주당이 승리한 후 장기 지속하되는 측면이 강했다고 합니다.
금일 원달러환율은 대외호재를 반영하여 하락압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와 외화자금시장 불안이
오늘도 지속될 경우 큰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금일 가격 예상범위는 1200원 ~ 1290원입니다.
엔화는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하락했으며, 유로는 199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달러는 유가상승으로 상승했고, 호주달러는 위험기피 완화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