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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동생이랑 산에 갔습니다. 어제 비도 오고 해서 버섯이 많이 나왔을 거 같아서요 배낭 챙기고 지팡이 챙기고 아참..카메라도 ㅋㅋ
산을 오르려는데 아주머니가 들어가지 말랍니다.. 요즘 여기 잣따느라 산에 들어가는 사람보면 신경이 곤두 서나봐요
아주머니랑 이야기 했죠. 우린 버섯따라 갑니다. 무사히 통과....
전에 채심한 구광 지역을 지나가는데 진삼이 꽃을 피워서 이쁘더군요 진삼을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느데 동생이 소리칩니다.. "삼이다..." "엥? 어디?"
자세히 보니 진삼 바로 옆에 오행을 싱싱하게 보이는 님하고 벌레 먹은 각구랑 세채가 나란히.. 봄에 여기 본다고 그리 재고 다닌곳인데 역시 신이 아닌이상 다 볼 수는 없나 봅니다. 그냥 머리만 확인하고 ,,, 음 여기 잣따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위험 지역(?)이니 그냥 잎새만 자르고 왔습니다. 가슴이 아팠지만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 ㅎㅎ 바로 이분입니다...
한참을 올라가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버섯산행입니다. 개시부터 심을 봤으니 .. 음 일진이 좋으려나 바야흐로 가을이라 가을산은 풍성합니다... 정상부근 능선쪽으로 접근하니.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분들입니다. 소나무가 들어선 정상부근... 나란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송이들이 반깁니다. 엇그제 지나가지 않은 새로운 곳을 들어섯더니 송이가 벌써 많이 피었더군요 상품가치는 떨어지지만 사실 먹는데는 이런게 최고랍니다. 양도 많고 향도 좋고 ㅎㅎㅎ 그분들의 모습에 반해서 찰칵.. 동생이 좋아라 합니다. 대박산행이라네요.. 개시부터 심을 보더니...역시 송이 대박입니다.
저녘에 불고기 먹으면서 쪽~~~쪽~~ 찟어서 올렸더니 맛이 죽입니다. 아웅 지금 이글은 마신 술에 취해서 쓰다보니 횡설수설...
풍성한 가을산은 이쁜님들을 많이 품었습니다. 송이를 채취하고 올라가는길... 예쁜 갈버섯들이 반깁니다.
다가져와서 손질하기 전에 소쿠리에 쏟아 더니 이만큼이네요 .. 두배낭 가득 짊어 지고 왔는데 동생배낭에는 송이를 넣어서 .. 제가 갈버섯, 개금버섯, 뽕나무 버섯이런거 다 모아서 지고 왔더니 어깨가 빠져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갈버섯 채취하고 올라가는길. 참나무 그루텅이마다 맛있는 분들이 얼굴을 보여 주네요 이분들은 여기서는 '개금버섯'이라 부르는데.. 정확한 학명을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 맛있어서 제일 좋아하는 버섯이라고 하길래 보이는 대로 모시기 시작....
이렇게 풍성하게 보이니 제 어깨가 빠질만큼 아팠죠...ㅠ.ㅠ
근데 개금버섯 따려고 능선아래로 가는데 어라 개금버섯이 대박이네요.. 많기도 해라... 배낭 내리고 모시려고 자세히 보니 .. 엌...이건 모래... 노루 궁뎅이가 같이 나왔네요.. 그것도 둘씩이나.. 이런 횡재가....개시에 심보더니 ..송이에 ..노루궁뎅이 까지... 아싸.. 이젠 정신없이 모시기 시작... 배낭이 가득차서 무거운데 아직도 산행길은 하산길이 아니라 올라가는 길... 끙 아이고 어깨 아포 죽겠네요... 가다보니 말뚝 버섯 유생도 보였습니다.. 이거 약으로 쓰는 버섯이라.. 흐흐 여러개 보이지만 일단 배낭도 무겁고 하산길 힘들것 같아 세개만 모셨습니다... 정상 약간 아래 부근인데.. 바닥에 자라는 모습은 어깨 아픈고로 패스... 집에 가져와서 찍어 봤습니다.
오늘 오후 세시간 산행이었지만 어머니 같은 가을 산에서 너무 많은 복을 받고 왔습니다..
어깨는 아프지만... 기분은 좋았구요.. 올 한가위는 풍성한 버섯 잔치 하렵니다.
마을님들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
첫댓글 부럽습니다, 어디 산행인지 궁금? 크크 하네요~
강원도 산행이랍니다. ㅎㅎ 언제든지 오세요 안내해 드릴게요 ㅎㅎ 늘 건강하시길.
행복한 비명소리.....
으악...!!! 이래야 하나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음 말뚝버섯은 어디에 쓰는 버섯인가요?!~풍성한 산행 축하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님도 즐거운 산행 되시고 즐거운 명절 되시길.
축하합니다 풍성한추석 잘보내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명절 되시길.
역시 가을산은 풍성한것이 좋아! 축하합니다
풍성한 수확 축하드림니다^^
고향이 참 좋은곳입니다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