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영란이 반갑구나! 잘 살고 있다는 소식도 기쁘고...범희란 놈 참 굉상한 놈이다. 자기 집 근처에 영란이가 이사왔고 술도 종종 마신다면서 한마디 얘기도 안했다니. 음, 여자 후배와와 관계는 그토록 조심스러운건가?
본문 글을 지우라는 얘기는 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는데...혹시 그게 아래 나오는 '원본 메세지'라면 그냥 안보면 되는거지 왜 번거롭게 만드는지도 잘 이해가 안되네...난, 한번에 답글과 원본을 다 볼 수 있어서 오히려 편리하던데
88년 가을이던가...대학원입학 준비한다고 준비팀이 영란이 방에서 공부했었지. 그 생각이 많이 나. 영란이가 끓여주던 라면이며 커피가 참 맛있었어. 범희 색시와도 가끔 맥주를 마신다니...마누라와 여자 후배가 같이 앉아 있는 모습...거 참 생각만 해도 상쾌할거야. 범희 참 행복하겠네...
.....
오늘은 집 근처 목욕탕에나 갈까 해. 돌아오다가 신일반점에서 짬뽕을 한그릇 먹을까 싶고. 이곳 짬뽐에는 돼지고기를 잘게 썬게 들어가지. 아마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꺼야 옛날 우리가 짬뽕을 먹을때 바로 이게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지. 요즘 짬뽕에 돼지고기 집어넣는 집 없지. 재작년이던가, 구례의 지리산 온천에 갔다가 그 앞 산동반점에서 이런 짬뽕을 먹고는 감격했던적이 있었거든. 헌데 억시게 운이 좋네. 우리 아파트 신일반점에서 이런 짬뽕을 만들고 있다니 말이야. 짬뽕맛? 기가 막혀. 국물 한방울 안남긴다니까? 영란이도 광주에 한번 놀러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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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벅~~
가끔 와보았는데 글은 처음이네요
회원가입을 하기가 싫어서..
근데 사이버 공간에서도 역시 81들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나로그 같네요
왜냐면..
사이버 공간은 한 화면을 넘어가는 글은 보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호흡이 짧은 글이 많은데..
현각이 말마따나 눈이 부을 지경이네요
그리고 전 마우스 움직이느라 팔, 어깨도 아프네요..
글을 쓸때 엔터키를 자주 쳐주시고..
문단구분 확실히 해주시고,
글구,또 하나더.
답글쓸땐 제발 본문글은 지워주시면 안될까여?
새까만 후배가 넘 건방지죠?
하지만 ...넘 힘들어요.
답글밑에 주~~욱 따라오는 본문 글들, 한두개도 아니고...
글구 정말 여전하시네요
그 입담들, 말발들...
역시 81들입니다.
83들은 조용하잖아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난곡에서 의지하고 살던 여우 언니(언니가 여우였나요?)
지금 의지하고 살고 있는 범희형..
(실은 요즘 전 범희형 씹는 재미로 산답니다. 히
가끔 범희형의 사모님과 함께 맥주마시며...형을 씹으면 정말 재밌어요
근데 내가 왜 남의 남편을 씹나 몰라. 범희형 사모님은 나랑 생각이 다른데..
아마 형이 나 이사온거 무쟈게 싫어 할거예요//히히
그래도 난곡에서 여우언니랑 살때처럼 지금도 재밌어요..
저녁에 저랑 술마시느라 범희형이 일못할때가 많걸랑요
이사오고 난후 줄었던 술이 다시 늘었어요.)
여전이 로맨티스트 같은 병욱이 형,
그리고 그 옆에 혜경언니.
병선이 형, 그리고 또 반가운 진묵이형...
공부도 같이 하고 술도 마시던 석중이형은 왜 여기 안들어오나요?
모두 모두 반갑습니다.
근데 이곳을 관리하는 자가 병욱2세라면서요..
이렇게 되면 비밀관리가 잘되나요?
애고.나도 글이 길어졌네. 주책이야.
한 화면만 써야 하는디...
그래도 이건 써야 겠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는요
지금 한국여성개발원이라고
국민 세금으로 연구비 쓰는 곳에서 최말단으로 일하고 있구요
(이게 모두 동양사를 버리고 사회학을 해서 가능했답니다.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억지로...수료했구요
왜냐면 박사과정을 안다니면 연구원으로 있을수가 없거든요)
그사이 애도 둘이나 낳았답니다.
(여우언니네 여우 2세가 우리 큰애랑 6개월때부터 같이 놀았지요.
지금은 범희형네 듬직한 맏딸이 우리 큰애의 가장 친한 친구이구요)
남편요?아직은 옆에 한명 있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영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