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를 힘차게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철조망과 임진강. 북한을 마주한 그곳, 파주.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거리에 통일 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출판단지, 대규모 아울렛까지 즐길 거리로 떠오르는 장소다. 최근 개장한 마장 호수 흔들다리와 감악산 출렁다리까지!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며! 따뜻한 봄날, 도심을 벗어나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분 좋은 나들이에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집을 소개한다. 동네 주민이 직접 다녀와 추천하는 파주 맛집 BEST 5를 만나보자.
1. 골짜기 숨은 우동 맛집, 파주 '손가주방'
출처 : 인스타그램ID_cakenaru78 |
출처 : 인스타그램ID_bjaeehee |
산골짜기 아래 굽은 길을 들어가다 보면 작은 나무 푯말이 반기는 우동 전문점 ‘손가주방’. 도예가 부부가 공방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칼칼한 국물 맛의 ‘해물 어묵전골’이다. 푸짐한 해물과 함께 유부 주머니, 다양한 어묵, 쫄깃한 우동 면발이 가득 들어있다. 각기 다른 어묵 맛의 음미를 돕기 위해 간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야채 어묵, 순살 어묵, 매콤 어묵 등 생선 함량이 높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이 제공되는 컵을 포함한 모든 식기는 직접 만든 도기를 사용한다. 매장 앞에 있는 공방 둘러볼 수 있으며 도예 작품의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가시내길 126-13
- 영업시간: 매일 11:30 - 19:00, 일, 월요일 휴무
- 가격: 해물 어묵전골(2~3인) 28,000원, 소고기 매운 어묵전골(2~3인) 30,000원, 바싹불고기(200g) 1,8000원
- 후기(식신 자냐): 분위기도 독특하고 참 맛있게 잘 먹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손가주방. 맛있어서 뭔가 더 추가해 먹고 싶은데 배가 너무 부른 그런 가게.
매장정보 바로가기
2. 과일 육수 막국수, 파주 '지향막국수'
출처 : 인스타그램ID_suhunnim_93 |
출처 : 인스타그램ID_14.1201 |
자유로 입구에 있는 막국수 전문점, ‘지향 막국수’. 18년 동안 운영 중인 곳으로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개운한 맛의 과일 육수가 들어간 ‘막국수’. 물과 비빔 구분 없이 양념과 육수가 적절히 조화되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양파를 넣어 숙성시킨 양념장과 달콤하게 무친 쫀득한 식감의 황태포를 올려낸다. 고명들과 짭조름한 김 가루, 담백한 맛의 메밀 면이 어우러지는 맛이 매력적이다. 매일 한정된 양을 준비하는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을 이용한 돼지고기 ‘수육’도 인기 메뉴. 돼지고기에 막국수 고명으로 올라가는 황태포를 곁들여 먹는 것이 별미.
-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496
-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주문 마감 20:00), 월요일 11:00 -15:00(주문 마감 14:30) (4월 -), 월요일 정기 휴무(11월 - 3월)
- 가격: 막국수 7,000원, 비빔밥 6,000원, 메밀전 5,000원, 감자전 8,000원, 수육 15,000원
- 후기(식신 RingMyBell): 물과 비빔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설명부터 사장님의 신념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열무 김치와 무생채, 두 가지 반찬 때문이라도 매일 가고 싶은 곳이에요!!
매장정보 바로가기
3. 정겨운 장어구이 맛집, 파주 '선운사 풍천장어'
출처 : 인스타그램ID_reumreum__i |
출처 : 인스타그램ID_minimin.jj |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어를 즐길 수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 ‘선운사 풍천장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갓 손질한 오동통한 장어만큼 소문난 이 집의 인기 비결은 직접 담근 김치다. 묵은지, 백김치, 묵은지 볶음 세 가지로 제공되는 반찬은 장어 특유의 담백하고 기름진 맛과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장어는 양념장을 더해 양념구이로도 즐길 수 있다. ‘돌솥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와 함께 깻잎 장아찌, 콩자반 등 정겨운 밑반찬이 제공된다. ‘돌솥밥’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886
- 영업시간: 매일 09:30 - 22:00, 연중무휴
- 가격: 장어 싯가
- 후기(식신 어장관리): 오동통통한 장어를 깻잎 장아찌에도 싸 먹고, 묵은지랑도 싸 먹고 질릴 틈이 없는 곳이에요! 돌솥밥에 물 넣고 숭늉 먹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매장정보 바로가기
4. 상상 그이상의 콩나물, 파주 '장단콩 콩나물 감자탕'
출처 : 식신 컨텐츠팀 |
출처 : 식신 컨텐츠팀 |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감자탕 전문점, ‘장단콩 콩나물 감자탕’. 대표 메뉴는 장단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수북히 얹어 낸 ‘콩나물 감자탕’이다. 어느 감자탕 집에서도 볼 수 없는 하얀 육수가 특징이다. 양념이 배여 있지 않은 채 삶아진 뼈다귀 위로 미나리와 살짝 데친 콩나물, 양념장, 다진 마늘을 얹어 낸다. 양념장이 다 풀어져도 옅은 주황빛 국물 색을 띠며 색만큼이나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 끓일수록 짜지 않고 점점 깊어지는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다진 야채, 김 가루, 날치알 넣어 볶아 먹는 볶음밥이 별미라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소금쟁이길 88
- 영업시간: 매일 11:00 - 24:00, 월요일 휴무
- 가격: 콩나물 감자탕(2인분) 20,000원
- 후기(식신 Eunvely:3): 엄청난 콩나물 비주얼에 이 많은 콩나물을 다 먹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 어느새 콩나물을 추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장정보 바로가기
5.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끓인 매운탕, 파주 '민바리 매운탕'
출처 : 식신 컨텐츠팀 |
출처 : 식신 컨텐츠팀 |
파주 출판 단지에 있는 민물 매운탕 전문점 ’민바리 매운탕’. 직접 담근 고추장을 이용해 끓여내는 매운탕으로 유명하다. 얼큰하면서도 달큰한 장맛으로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를 비릿하지 않게 잡아내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메기를 넣고 끓인 ‘메기 매운탕’이다. 텁텁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모든 민물 매운탕은 참게를 함께 넣어 개운한 맛을 더한다. 손반죽한 수제비와 미나리는 1회 무료 제공되며, 남은 국물에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털레기’가 별미라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경기 파주시 쌀뚜기길 44-42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가격: 메기 매운탕(소) 30,000원, 빠가+잡어 매운탕 35,000원, 국수사리 1,000원
- 후기(식신 호두까기인형):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민물고기 특유의 기름진 맛을 딱! 잡은 맛이에요. 미나리도 듬뿍 주시고 수제비랑 국수 넣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