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반딧불이님 봉장에서 2시간여 머물며
다단계상 관리방법 설명듣고 맛있는 산중에서의 점심까지 해결하고
1시30분 반딧불이님과 두고가는 사랑새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목적지인 청송 이태연님 봉장을 향해 달구지는 또 콧김을 세차게 불며 내 달린다.
초행인 산길을 오르 내리며 꼬불 길을 빠져나가니 청송 7km 이정표가 나타나고
잠시후 청송읍에 당도했지만 목적지는 거기 없었다.
이태연님이 기다리는 안덕지나 봉장까지는 50분을 더가야 했고,
도중에 애태운 마음은 생략키로 한다.
3시가 가까워서야 치우천황님 안내로 무사히 이태연님 봉장에 도착하여
반가운 님들과 인사 나누고는
곧바로 봉장의 벌들을 귀찮게 해가며
위서부터 밑까지
겉에서부터 안으로 이태연님의 상세 설명을 들어가며 다단계상의 진수를 메모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이미 사진으로 올렸지만
카시미론 솜으로 개별 포장된 2,3단 덧통 모습과 연구하는 젊은 인재 이태연님의 열정이 녹아있는 사각형의 봉장 견학을 먼저하고
이어서 다과상이 차려진 봉장 밖에 따로 마련한 토론장에서
다단 계상의 운용 일반과 이제 곧 닥치게 될 분봉열 예방, 빈 소광대를 이용한 응애 억제 등 수년간 연구와 실증 실험결과를 아낌없이 전수 받았고,
선방산님의 수평격왕판(격왕판 일부를 빈칸으로 제작) 활용의 잇점 등 작목반의 연구 결과도 경청하고
토론이 이어지니
어느새 시간은 여섯시를 넘고 되돌아갈 길 걱정을 할 때가 되었다.
날이 어두어 져 돌아오는 길을 찾아가는게 걱정이었지만
상주계신 회원님의 길 안내를 받으며 의성을 경유 남안동 IC 톨게이트를 지나 중앙선에 오르니
이미 집에 다 도착 한 듯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원주쯤 지나니 한차례 소나기가 횡성까지 이어지며 근심 걱정을 털어내린다.
농원을 지키는 꺽정이(9년된 진돗개 이름)가 집사람보다 먼저
먼길 다녀온 주인을 반긴다.
8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 왕복 502키로의 긴 여정도 여기서
큰 바랑을 풀어놓으며 끝이다.
반딧불이님,이태연님 그리고 청송양봉작목반 회원여러분
따듯한 마음으로 반겨주시고
많은 가르침주신 고마움 잊지않고 금년 벌 농사에 보태여 좋은 결과 남기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춘천에서 호반농 이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