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3의 강력한 항암작용과 종양괴사인자(TNF)
햇빛을 쬐면 인체의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3는 뼈와 혈액에서 칼슘과 인(phosphorus)의 수준을 유지시키는 작용한다. 또한 적절한 양의 비타민 D3를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졌지만, 그러나 암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질환의 치료에서도 비타민 D3의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보통 성인이 비타민 D3를 하루 4000 IU 이상 과다 섭취하면 독성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 섭취권장량은 400 IU이지만 암 치료에 사용하려면 이보다 훨씬 더 고 용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각자에 맞는 적합한 양을 자연치료제와 함께 처방 받고 사용해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일조량이 많은 지역의 주민들에서 대장암뿐만이 아니라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른 암의 발병률도 낮다는 조사결과이다. 실제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환자분들을 치료하다 보면 봄,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암이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비슷한 상태의 환자들을 비교해도 겨울철에 일조량이 많은 따뜻한 지역에 가서 몇 개월간을 보낸 분이 훨씬 더 상태가 양호하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장암과 위암 등 소화기계통의 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백질인 베타카테닌(beta catenin)의 활성화는 여러 암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형 간염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데에도 베타카테닌(beta catenin)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비타민 D3의 항암작용은 베타카테닌(beta catenin)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베타카테닌(beta catenin)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타민 D3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종양괴사인자(TNF)이다. 종양괴사인자(TNF)란 종양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세포도 죽이고 감염질환, 특히 결핵에 대해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므로 사실은 명칭이 잘못된 면역호르몬이다. 활성화된 비타민 D3는 종양괴사인자(TNF)와 그 수용체의 생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비타민 D3는 종양괴사인자(TNF) 유전자를 활성화시키지만, 그러나 종양괴사인자(TNF)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비타민 D3가 종양괴사인자(TNF) 발현의 활성화에서 그 첫 단계로 작용하지만, 종양괴사인자(TNF) 생성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들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비타민 D3는 종양괴사인자(TNF) 유전자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종양괴사인자(TNF)에 대한 세포의 감수성을 높여준다. 이것은 암이나 감염질환 모두에 중요하게 적용되는 내용이다. 또한 비타민 D3는 항산화효소(superoxide dismutase: SOD)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생성을 강화시키며, 이것은 비타민 D3가 미토콘드리아에서 직접 유해활성산소(reactive oxygen radicals)의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뜻이다. 정상적인 산소는 체내에서 약 1백 초 이상 머무는데 비해, 유해활성산소는 1백만~1억 분의 1초만 머물지만,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성분인 지질을 과산화지질로 만들어, 세포와 적혈구 파괴의 악영향을 미치므로 일반적으로 해로운 것으로 여기지만, 우리가 암을 치료하기 위한 자연치료요법에서는 원하는 바이다. 암 치료법은 일반 건강유지법과는 다르다.
항산화효소(superoxide dismutase: SOD)는 미토콘드리아에 유해활성산소 (reactive oxygen radicals)가 축적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항산화효소(SOD)가 없으면 미토콘드리아는 산화손상에 극도로 약해질 것이다. 만일 항산화효소(SOD)의 활성이 억제되고, 글루타치온(glutathione)의 생성과 미토콘드리아에서 글루타치온을 받아들이는 것을 차단한다면 미토콘드리아는 회복이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NF-카파B계열의 유전인자 RelB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항산화효소(SOD)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형태의 비타민 D3는 RelB의 생성을 억제하므로, 암세포에서 항산화효소(SOD)의 작용을 없애버린다. 이것이 비타민 D3가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 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 비타민 D3는 1형 종양괴사인자수용체(TNF receptor 1)와 세포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효소인 카텝신B(cathepsin B)를 조절한다. 종양괴사인자(TNF)는 1형 수용체(type 1 TNF receptor: p 55)와 2형 수용체(type 2 TNF receptor: p 75)와 반응하여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지용성인 비타민D3는 비타민A와 함께 해야 더욱 상승작용을 한다. 만일 비타민D3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또는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비타민D3를 합성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비타민A보충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또는 생선이나 또는 당근 같이 카로틴(carotene)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만 한다. 우리가 식품에서 비타민D3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대구, 연어 같은 생선의 간유가 유일하다.
비타민D3는 장에서 칼슘을 받아들이는 것을 조절하므로, 또한 칼슘 시트레이트(calcium citrate)를 매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칼슘은 대부분이 값이 싼 칼슘 카보네이트(calcium carbonate)인데 칼슘 시트레이트(calcium citrate)는 칼슘 카보네이트(calcium carbonate)보다 인체에서 흡수력이 훨씬 높다. 칼슘이 뼈 속으로 충분히 전달되려면 비타민 D3가 필수적이며, 비타민 D3가 결핍되면 음식물 또는 보충제로 섭취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체내로 들어가기가 어려워진다.
유방암의 발병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우리가 하루 몇 시간 햇빛을 쬐고 신선한 자연식을 섭취한다면 그것으로 예방에 충분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문명이란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