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일웨이맨(The
Railway Man , 2013)을 보고…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국 남성의 이야기다. 전쟁은 인간의 영혼에 큰 상처를 남긴다. 하기야 나와 같이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한 사람도 제대 후 약 3년
동안 재입대하는 악몽을 꾸었으니 실제로 포로로 잡혀 고문을 겪은 사람의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에서 그리는 인물들의 아픔에 개인적으로 공감이 간다. 그 아픔은 사람에게서 정상적이 생활을
앗아간다. 실제로 로맥스Lomax의 친구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주인공 로맥스는 자신에게 고문을 가한 일본인과 결국 화해를 함으로 마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든다:
1.
상처는
사랑으로만 치유가 된다.
2.
상처는
용서함으로써만 완전히 치유가 된다.
3.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그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따뜻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4.
사랑에는
확신이 필요하며, 연약한 확신을 가진 사랑은 동정일 뿐이다. 진실한
사랑은 전 생애를 투신하게 한다.
5.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교회가 희망이다’는 구호가 적힌 전도지를 본 적이 있다. 교회가 정말 희망일까? 교회는 영혼들의 절망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교회가 가진 메시지는 그들에게 정말 희망이 될까? 그들이 그 소식을
들으면 다시 힘을 내고 곡괭이질을 하면서 지친 어깨에 힘이 솟을까?
6.
정말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이것이 나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