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티토의 게릴라 활동은 대전 내내 독일군을 끈질기게 괴롭힘으로 유명합니다.
그 와중에 독일은 동부전선에서 귀중한 부대를 빼내어 티토군에 대항할 수
밖에 없었습니
다. 30개 사단을 묶어 놓았다고 합니다. 독일군은 티토에게 묶여있는 부대를 다른 유용한
곳에 돌리려고 몇번이나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독일군의 5번
째 대공세를 그린 영화입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1943년, 북아프리카와 러시아에서 독일군이 좌절을 맛보고 앞으로의 전쟁이
지구전이 될 것
을 예견하자 장차의 화근을 없애기 위해 이번에야 말로 티토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대공세
를 개시한다. 이탈리아와 불가리아군까지 동원시키고 공군의 지원을 받는다. 티토군의 씨
를 말리기 위해 티토가 웅거하고 있는 산악지대에 넓게 포위망을 구축하고
조금씩 죄어
오는 확실한 방법이다.
티토는 부하들에게 독일군이 다가온다는 보고를 듣고 대공세가 임박하였음을 깨닫는다.
그가 그의 부대가 포위된 것을 알고 포위망을 돌파하기로 결심을 하나 독일군의 포위망
은 견고하기만 하다. 그는 가장 험난한 코스인 수제스카 강을 건너 제렌고라 고지를
가로지르는 코스를 택한다. 가장 험난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코스이다. 이
무렵 영국에서는 티토의 실체를 조사하기 위해 군사사절단 2명을 낙하시킨다. 목 빠지
게 기다리고 있는 제 2전선을 열어주지 않고 있는 영국에게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지
만 티토는 이들을 환영한다.
티토의 부대는 독일군과 접전을 벌이며 행군한다. 산악을 도보로 행군하는만큼 보급
이 좋을 리 없다. 게릴라들은 굶기를 밥먹듯 행군하나 사기에는 변함이 없다. 여성
대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수체스카에 티토군이 들어서자 독일군은 이 지역에
부대를
배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전략상 요지인 부체보 고지를 잃으면 티토군을 놓칠
수도 있는 것이다. 독일장군은 부체보를 끝까지 사수하라고 엄명을 내리나
티토군은
부체보를 함락한다. 티토군을 포착한 독일군은 대기하고 있다가 야포와 전폭기를
동원 티토군을 무차별 공격한다. 화력의 열세로 티토군은 많은 피해를 입으나 적의
공격을 떠돌리고 후퇴에 성공한다. 영국군 사절단은 티토군이 이렇게 많은
적과 치
혈한 전투를 벌인다는데 고무된다. 그러나 그들이 영국군 당국으로부터 전해주는 전
갈은 그들 자신을 부끄럽게한다. 항공기 지원은 커녕 총알 한톨 보내주지도
않으면
서 아무 도움도 안되는 격려 전문따위나 보내고 있는 것이다. 티토는 아무
지원도 안
받으니 나찌와 싸워 이긴 후에 빚진 것이 전혀 없게 되 기쁘군..하며 비아냥거린다.
고생 고생 끝에 티토군은 마침내 독일의 마지막 포위망에 도달한다. 독일군
역시 최후
이 결전에 군가를 부르며 전의를 불태운다. 티토는 일장연설을 하고 전위부대의 차출
을 위해 공산당원은 앞으로 나오라 한다. 그러자 비당원 한명이 앞으로 나서며 외친
다. "전에는 당원과 우리를 차별하지 않더니 이번엔 왜 차별하십니까?"
마침내 전투가 시작된다. 독일군은 전폭기에다 티이거 탱크까지 동원을 한다. 티토군은
기관총을 휘두르며 돌격하고 두 군대는 벌판에서 격돌한다. 독일군의 거센
사격에도
불구하고 노도와 같은 돌격이 감행되고 마침내 티토군은 독일군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감상
1. 잘 알려지지 않은 대작이다. 전투기 씬에서 모르는 비행기가 나오긴 하지만 티이거
는 그래도 신경을 좀 썼다. 37mm 정도의 대전차포에 3대가 연거푸 당하는
장면은
좀 거슬리지만 그래도 뭐..
2. 부상자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 티토의 모습이 나온다. 부상자를 버리지
않는 배려는
부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쓸모없어지면 버려진다고 느끼는
병사가
목숨을 바쳐 싸울리가 없는 것이다.
3. 유고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티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티토가
사망한
다음 유고슬라비아는 갈갈히 찢겨 서로 싸운다. 어떤 과정을 거쳐 티토가
유고연방
모든 민족에게 존경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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