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풍수지리·관상으로 본 2012년 총선·대선 풀이
정치인의 생가 터와 얼굴 상이 운명을 가른다
2011년 12월 3일 대전大 주최 선거문화 역술세미나
⊙ 박근혜 생가는 풍수학적으로 吉地이나 개발로 기가 눌려 ⊙ 안철수는 복이 많은 상이지만 큰 권세를 타고난 상이 아니다 ⊙ 문재인·김두관은 ‘재상 감’ ⊙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관상은 ‘이승만 대통령’… 극귀지상(極貴之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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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와 반칙, 조롱과 최루탄이 난무하던 2011년 신묘년(辛卯年)이 저물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에 치러지는 총선(總選), 대선(大選)은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을 가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케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정치 지도자를 찾는 일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보다 어려워 보인다. 참된 정치 지도자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타고나는 것일까? 이런 물음이야말로 어리석은 것일지 모른다.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설령 답을 한다 해도 과학적인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르겠다’고 치부해 버리기엔 궁금증을 견딜 수 없다. 이 언저리에서 사람들의 화제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명리학·풍수지리·관상이다. 마침 2011년 12월 3일 대전대에서 ‘역술로 본 한국의 선거문화’란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역술’과 ‘정치’와 ‘학술’을 엮을 수 있을까. 도대체 조화를 이룰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안고 이 세미나를 찾았다. 세미나 발표 내용과 보충 취재를 통해 2012년 선거 전망을 해 봤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대전대 동양문화연구소의 송인창(宋寅昌·철학과) 소장은 “임진년은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로 더욱 복잡하고 소용돌이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노자의 《도덕경》 중 65장을 예로 들며 “천하에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데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큰 일이 무엇이며 작은 일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큰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전혀 뜻밖의 새로운 인물이 출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설명을 들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는데 그런 좋은 일은 그저 찾아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고통을 수반하죠. 북한 관계도 더 미궁(迷宮)에 빠지고 위험스럽고 캄캄한 어둠이 찾아올지 모릅니다. 천간지지(天干地支)의 개념으로 볼 때 하늘의 기운인 ‘천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를 뜻하는 10간)은 집권여당을, 땅의 기운인 ‘지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뜻하는 12지)는 야당을 의미하죠. 임진년 운세로 보면 ‘천간’이 고장지(庫藏地)에 갇히는 형세라고 볼 수 있어요. ‘고장지’란 재물을 보관하는 창고를 뜻합니다. 재물과 권세를 차지하고 있는 여당이 자신의 부(富)를 드러내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 둬야 하니 답답한 노릇이지요. 큰 위기가 닥쳐올 것이란 얘기인데, 극복하지 못하면 총선과 대선에서 참패할 수도 있습니다.” 4월 총선은 새로운 정당이 답이다! 세미나 주제 발표자의 한 명으로 서강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백승종(白承鐘)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 대표는 《정감록》을 빗대어 2012년 용띠의 해를 이렇게 풀이한다. “용띠 해는 《정감록》에서 두 개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하나는 용처럼 역사를 바꾸는 큰 인물이 출현(出現)한다는 의미고, 다른 하나는 큰 위기가 닥쳐와 국운이 타격을 받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 대표는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을 예로 들었다. “왜군이 쳐들어왔을 때 나라가 망한다고 했지만 결국 극복해 냈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기는 누가 극복할까. 그는 “위기를 구할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고 본다. “《정감록》에서 ‘뱀띠와 용띠 해에 진인(眞人)이 출생하거나 출현한다’고 보고 있어요. 전혀 생소한, 그동안 정치판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국운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희망적인 것은 풀 수 없는 위기란 없고, 죽을 운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오는 4월 총선은 12월 대선의 ‘가늠자’다. 여야를 막론하고 총선에서 패하면 대선 승리가 불투명해진다. 송인창 교수는 “설사 어느 정당이 대선에 이기더라도 4월 총선에서 지면 국정 운영이 어려워진다. 현재 여야가 당을 해체하는 작업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역학으로 볼 때, 여당에 불리하다.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질지 모른다”고 말한다. 계속된 그의 말이다. “혹독한 겨울, 나무는 한철 자라난 나뭇잎을 모두 떨구고 홀로 섭니다. 마찬가지로 기득권을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새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내버릴 수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던 사람, 숨어 있던 사람을 삼고초려(三顧草廬)해 데려와야 합니다. 기존 인물로는, 폐쇄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리더십으론 곤란합니다.” 백승종 대표는 “《정감록》 해석을 따를 때, 용이 일어서려면 이를 뒷받침하려는 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새로운 정당의 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당 쇄신 내지 합당 이야기와 관련이 있나요. “‘아마도’요. 총선에서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 기존 정당을 재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당의 등장이 총선과 대선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추진되고 있는 쇄신, 합당, 재창당의 이야기는 용의 활동을 돕는 정치조류로 해석할 수도 있지요.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존 정당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어림없어 보입니다. 아주 새판을 짜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운이 충청도로 오고 있다? 송인창 교수는 위기가 도래할 때 충청인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염원하고 있다. 그가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일까. 그는 “충청인들은 동서 간 지역갈등에서 자유롭고, 아름답고 서정적인 백제문화를 계승하여 지조와 품격을 높이 받들고 명예를 중시했다”며 “이 점에서 어느 지역, 어떤 세력보다 새 세상, 후천개벽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여는 중심세력으로서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제 국운 자체가 충청도로 오고 있음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반기문(潘基文) 유엔(UN)사무총장이 충청인이고, 3군 본부가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았으며, 2012년엔 행정도시가 완성돼 국가의 주요 부처가 금강(錦江)변에 내려오면 바야흐로 계룡의 맥(脈)이 우리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그 근거를 들 수 있습니까. “충청도에서 ‘정도령’이 나올 것이라는 염원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요. 이것은 단지 ‘도령’이어서 젊다는 의미가 아니라 젊은 생각, 정신이 젊은 사람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경상도, 전라도에서 (대통령이) 나왔는데 충청도는 오행으로 봤을 때 중앙입니다. 대전(大田)이 ‘큰밭’이 아닙니까? 중심입니다. 중심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립니다.” ―충청도 출신의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는 것인가요. “이번 대선은 어렵겠지만 다음번에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으나 충청도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역할을 많이 해 왔습니다. JP(김종필)가 DJ(김대중) 때나 YS(김영삼) 때 힘을 빌려주지 않았습니까? 그 역할은 한반도의 중심역할을 한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지난번 자유선진당 이회창(李會昌)전 총재는 중심역할을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충청도 사람들이 밀어줬기 때문에 당선된 것입니다. 그러나 (충청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할 때가) 역학적으로 올 것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반기문 총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는 이회창씨가 유력했는데, 겪어 보니 사람은 괜찮은데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 같은 것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희정(安熙正) 충남지사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은 어렵지만 차기에는 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운찬(鄭雲燦) 전 총리도 충청 사람인데, 처신을 좀 잘못했습니다. 기다릴 필요가 있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현 정권에 들어가 버렸지요. 총리 하면서 득보다는 실이 많지 않았나요? 때가 있는 것인데 그때를 지키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박근혜의 생가는 吉地이나 힘이 분산돼 서라벌대 풍수명리과 정백균 교수는 풍수지리로 인간의 운명을 엿보는 학자다. 정 교수는 “인걸(人傑)은 땅의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생가는 태조산으로서 용격(容格)을 제대로 갖춘 933m의 금오산 지기(地氣)를 받은 명당터에 자리잡고 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에 위치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는 “한 마을의 양기(陽氣)를 포섭하는 형세를 이뤄 명당길지(明堂吉地)의 생가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두 사람 모두 생가가 명당이란 얘기다. 대구 중구 삼덕동 5-2번지에 위치한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의 생가는 어떨까. 정 교수의 말이다. “지금 ‘금융결제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옆자리가 생가터입니다. 위치해 있는 산이 ‘봉산’이라는 곳인데, 그 용맥을 보면 대명당의 기가 모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삼태(三台)가 됩니다. 이 정도면 풍수학적으로 아주 큰 길지(吉地)로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물론 거기랑 비교하면 금오산이 더 낫지요. 박 전 대표의 터는 평지의 맥과 연결돼 힘이 조금 분산된 형세입니다. 대구 시내를 다 거쳐서 오다 보니까요. 뭉쳐지지 않았다는 것이 좀 흠이긴 합니다. 도심의 자리라, 길도 많이 나고 개발이 돼서 상대적으로 기가 눌렸다고 봐야지요. 다만, 박 전 대표가 태어날 때는 (도시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보다 기운이 더 좋았습니다.” ―다른 대권주자들 생가터는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터를 다녀왔는데 좋은 편입니다. 먼저 김두관 지사의 생가는 남해 바닷가에 있지요. 정동영 최고위원은 전북 순창이 고향인데, 그분의 생가는 현재 허름한 창고로 쓰이고 있더군요. 부모 산소 터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김 지사 쪽도 선산이 좀 훼손돼 있더군요. 둘 다 생가는 좋은 편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비교할 때 어떤가요. “박 전 대표가 훨씬 낫죠. 왕의 기가 있는 곳입니다. 왕후장상(王侯將相)이 나오는 큰 규모고, 대한민국에서 (기가)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경북 성주에 윗대 조상이 살았는데 그곳의 기운도 좋아요. 박정희, 박근혜가 다 그 기운을 받은 것 같습니다. 성주에 성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밑 산자락 기운이 또 좋습니다.” 부산·경남은 기운이 뭉쳐있지 않으면 王氣가 약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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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일 대전대 동양문화연구소가 ‘역술로 본 한국의 선거문화’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
―전국적으로 볼 때 박근혜 전 대표의 생가와 같은 터가 많은 편입니까. “드뭅니다. 박정희 대통령 같은 걸출한 인물이 잘 안 나왔지 않습니까. 지금 여성임에도 박근혜 같은 인물이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남의 큰 힘을 지닌 금오산 줄기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고, 그래서 에너지가 많아요. 구미만 따지면 한계가 있지만 여러 가지 기운이 합쳐진 듯합니다. 현재 박 전 대표의 조부모, 증조부모의 산소가 금오산에 있는데, 4차선을 내면서 자락을 끊었습니다. 기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 면도칼 테러를 당하는 일도 생기고 했던 겁니다.” ―부산지역 쪽에는 그런 명당이 있습니까. “부산은 부산진구 양정동 화지산(華池山) 쪽이 기운이 좋은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바닷가에는 기운 자체가 흩어지는 편입니다. 재물 복은 많지만 왕의 기는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지산은 속칭 조선 8대 명당 중 한 곳이다. 고려시대 부산지역 관리였던 동래 정씨 정문도(鄭文道)의 묘가 화지산에 있는데 국내 출판 풍수관련 서적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명묘(名墓)다. 동래 정씨는 조선시대에만 정승 17명, 대제학 2명 등을 배출했다. ―잘못하면 부산·경남에서 대통령이 나오긴 힘들다는 말처럼 들리겠네요. “바닷가라 재물 복은 많지만 힘들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기운이 똘똘 뭉쳐져 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혈이 손바닥 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집중돼 있었거든요. (국가 지도자가 되려면) 강골의 파워를 가져야 하는데, 부산의 기는 흩어져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역학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안철수씨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역대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의 관상]
이승만은 極貴之相, 신익희는 上貴之相, 노무현은 大貴之相, 이회창은 官僚之相 회당관상연구원 신기원 원장은 2011년 12월 3일 대전대 동양문화연구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역대 대통령의 관상을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신익희, 조병옥 이승만 대통령은 귀상(貴相) 중의 극귀지상(極貴之相)인데, 김구 선생은 그 기세가 강하기로 열사(烈士)요, 의사(義士)다. 이를 청귀(淸貴·깨끗하고 귀한 기풍)로 보자면, 극귀지상이 왕강(旺强)한 김구 선생의 기세를 넘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신익희 선생은 훌륭한 상을 갖추고 있으나 상귀지상(上貴之相)이며, 조병옥 박사는 강한 기세의 강골이다. 윤보선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윤보선 대통령은 선비형 귀골이나 강골(强骨)과 금성(金聲·쇳소리)으로 무장된 박정희라고 하는 무장(武將)을 운명적으로 만나 패했다. 군사정변을 일으킨 박 대통령의 강한 기세와 강골 넘치는 카리스마에, 영국신사라고 하는 윤 대통령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귀(貴)로 보자면 윤 대통령이 한수 위로 보이나 그 귀가 강철 같은 기세를 넘지 못한 것이다. 최규하 대통령 9개월 단명의 최규하 대통령은 귀골(貴骨)이기는 하나 안신(眼神)이 부족한 샌님 같은 기상이 ‘대통령의 하야’라는 수순을 밟게 만들었다.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은 앙다문 입과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광과 기세를 타고 났다. 또 박정희 대통령만큼의 쇳소리는 아니지만 강한 웅성(雄聲)이 난세를 정복할 상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음골(陰骨)의 전형이다. 깊은 눈동자와 길게 늘어진 귀 관골이 YS와 DJ를 물리치고 대통령의 권좌에 오르게 만들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양성(陽性)인데 반해 노 대통령은 지독한 음성(陰性)이다. 동기생인 전 대통령 뒤를 죽은 듯 그림자도 밟지 않고 참고 있을 만큼의 인내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김영삼 대통령 복이 넘치고 귀기(貴氣)가 넘치는 사람이다. 넓고 시원한 이미와 위아래 양 입은 귀상(貴相)의 극치다. 그리고 커다란 콧구멍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나타난다. 이회창 전 총재 청수(淸秀)한 귀기(貴氣)의 관료지상(官僚之相)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 왕성(旺盛)한 삼태지상(三台之相)이다. 권세의 상징인 양관골(兩觀骨·광대뼈)이 코와 이마와 함께 대귀지상(大貴之相)을 이룬다. 이렇게 꽉 찬 기세로 저 나락으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가능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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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는 복이 많지만… 회당관상연구원 신기원 원장은 관상을 통해 한국 정치지도자의 미래를 점친다. 그는 허영만의 만화 《꼴》을 감수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관상을 타고나야 할까. 신 원장은 “기세(氣勢)와 복(福)이 핵심이고 더불어 귀한 상(相)도 타고나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이명박(李明博)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은 ‘복’이 희비를 갈랐다는 것이 신 원장의 주장이다. “관상에서 풍기는 기세는 둘 다 비슷했지만 결정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복이 더 많았지요.” 관상학을 통해 분석했을 때 박 전 대표의 경선 패인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복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연결지었다. “여인이 갖춰야 할 덕을 전형적으로 다 갖췄다고 볼 수 있는 복된 상이죠. 순박해 보이지만 귀한 품성을 가졌으며 동시에 인자한 상입니다.” 김 여사와 결혼한 이 대통령은 넘치는 복을 등에 업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한편 상의 귀함 때문에 당락이 엇갈린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과 김구(金九), 신익희(申翼熙) 선생이 그 예다. 신 원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관상은 역대 대한민국 지도자 중 최고로 꼽힌다.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김구 선생을 넘어 초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상이 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구 선생도 기세로 따지자면 대단한 편입니다. 신익희 선생도 귀한 상이었지만 이승만 대통령보다 정도가 부족했어요. 이 대통령의 관상이 귀한 것 중에서도 가장 귀한 극귀지상(極貴之相)이지요.” 그렇다면 2012년 12월 대선의 승자는 누구일까. 그의 답변은 명쾌하다. “현재 나타난 사람 중에서 관상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박근혜씨가 됩니다.” 신 원장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복’이 부족해 박 전 대표가 고배를 마셨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앞뒤가 맞지 않아 다시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씨가 복이 없다고 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상대적으로 없었다는 것이지 복이 박한 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큰 차이로 누르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관상이 궁금했다. 그가 설명했다. “안철수씨도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것만 보자면 대통령감이죠. 그러나 관상이 정치인의 상은 아닙니다. 그는 온건한 평화주의자입니다. 심사숙고하는 인물형이죠. 너무 부드럽기 때문에 정치와는 쉬 어울리지 않아요. 박근혜씨와 맞서기 쉽지 않아요” 그렇다면 또 하나의 궁금증,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관상은 상대방의 생각까지도 짚어 낼 수 있다는 속설에 기대를 걸며 물었다. “출마를 안 할 것도 같고, 생각만 많이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본인의 뜻은 없더라도 타의에 의해 출마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출마한다 해도 결과는 장담 못합니다. 복이 많은 상인 것은 틀림없는데 권세가 좀 그렇습니다” 대권 잠룡(潛龍)들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이어 갔다. “문재인(文在寅)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金斗官) 경남도지사의 상은 ‘재상 감’이고, 김문수(金文洙) 경기도지사와 손학규(孫鶴圭) 민주당 대표는 아직은 때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대권 도전이 불가능하고,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은 정치인의 기세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복을 많이 가졌기에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했다.⊙
[블로그 화제]
김정일·김정은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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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이강산. | 2012년 총선과 대선 결과 못지않은 우리의 관심은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의 운명이다. 아무리 보기 싫어도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김정은의 후계체제 구축에 나섰으나 아직 그 실체는 뚜렷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다. 우리의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에서도 김정일, 김정은 후계체제가 확립되어 있는지, 정상 작동할 것인지 등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명리학은 이렇게 과학적·실체적인 접근이 어려울 때 한번쯤 기대 볼 수 있어 흥미롭다. 2018년으로 예정된 동계올림픽은 역학(易學)으로 따져 볼 때 한국의 평창에서 개최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점을 ‘예언’해 정확하게 맞혔던 이강산(李江山)씨가 최근 또다시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gabowon)에 김정일·김정은의 운명을 풀이해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양력), 김정은은 1982년 1월 8일생(양력)이라는 보도를 전제로 풀이했다. 다음은 그 골자다.
김정일(1942년생·올해로 70세) 지난 얘기지만 56~65살까지는 판단을 그르치고 병이 찾아오는 운이었다. 실제로 자기 아집에 빠져 올바른 결정을 못 내렸거나, 추진하던 과업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또 주위로부터 원망과 원성을 듣고 자신이 책임질 일을 당하게 되는 운이었다. 65~75살까지는 건강, 명예, 목숨까지 빼앗기는 운이다. 10년 동안 계속 허물어져 가는 형세다. 2012년 초반에는 의욕을 보이다가 8월 8일 이후 입추가 지난 뒤 3개월 사이에 예기치 않은 악재가 발생하고 국민의 원성을 듣게 된다. 한 해 동안 갑작스레 파탄이 일어나지는 않겠으나, 김정일 자신과 북한 내부는 썩을 대로 썩어갈 것이다. 임진년(壬辰年)을 풀이하면,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가둬 둔다는 의미다. 김정일이 당장은 무너지지 않겠지만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그러다 2013년 9월 7일 이후 무지막지한 고통(형벌)을 겪게 된다. 심각한 병이 찾아오거나 재기불능 사태가 올 수 있다. 사망하거나 죽지 않더라도 거동조차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 있다. 김정은(1982년생·올해로 30세) 9~18살까지는 부모의 신임을 받을 수 없었고 제멋대로였으며, 학업에 취미도 없었고 무얼 해도 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나 19살 이후 28살까지 점점 부모의 믿음을 얻게 되고 형제 중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며 서서히 후계자로서 지위를 얻게 되는 운세였다. 29~38세까지 의욕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자 욕심을 낼 것이다. 2012년 큰 위기가 찾아오지만 의외로 잘 극복해 주위의 신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의 존재가 재기불능 상태로 빠져드는 2013년 이후가 되면 정권의 일인자로 많은 사람을 호령하게 되는 운세다. 또 60년 전인 1953년 휴전협정 때처럼 어려움을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4년 2월이 넘어가면서 판단을 잘못해 북한 내부에 큰 소용돌이를 몰고올 운세다. 이를 해결하려 할수록 정상적인 결정과 판단은 어려워진다. 이후 그의 통치시대 내에 공산주의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북한 체제의 붕괴를 의미하진 않는다.⊙ | 취재지원= 張在軫月刊朝鮮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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