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주고을이 낳은 목은 이색선생의 한시 한편이 목은 이색등산로에 새겨졌다. 목은 이색등산로에서 관어대로 갈라지는 지점을 새로 다듬고 그 길 옆에 시판詩板을 세우고 상세한 번역과 함께 해설을 해 놓았는데 명시를 여기에 적어봅니다. 이용편의를 위한 글 : 괴시 전통마을에서 목은이색 기념관-목은이색 등산로-목은시봉詩峰 여기에서 괴시2리, 상대산쪽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또 하늘다리- 망일정 방면으로 갈라지는 능선위의 세갈래 길목으로서 본 등산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곳에는 갖가지 운동기구와 벤취 평상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시봉으로서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왕복 2시간 정도의 단일 등산코스에 적합할 뿐만아니라 영덕 불루로드를 가까이 하고 있어서 시봉을 순환하는 장거리 산행코스로도 보기 드문 유명한 등산코스 입니다. 산과 바다, 시가 어우러지고 있는 영해, 예주고을의 명물인 이곳 목은 이색등산로 시봉능선을 이름하여 "목은시봉牧隱詩峰"이라고 명명命名 하는 바입니다. <축하합니다>
한시 원문
外家寂寞 海邊村 (외가적막 해변촌) 風景由來 入物論 (풍경유래 입물론) 欲向東溟 看出日 (욕향동명 간출일) 却嗟雙眼 己先昏 (각차쌍안 기선혼)
團圝一夜 宿荒村 (단란일야 숙황촌) 少壯情懷 未細論 (소장정회 미세론) 回首幾年 老故盡 (회수기년 노고진) 簷前鵲噪 又黃昏 (첨전작조 우황혼)
명시감상 글 외가집은 고요한 해변가 마을인데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어 해돋이를 보려고 동녘하늘을 바라볼 제 감격스런 장관이여! 눈시울이 젖어 오네.
썰렁한 마을에서 오손도손 하룻밤을 묵어면서 젊은 시절 지난 얘기는 못다 나누었구나 회상컨데 수년 사이에 나이 드신분들은 떠나셨고 아침 추녀끝에 까치소릴러니 어느새 벌써 황혼이 지네.
-덧붙이는 글- 성장기를 한산에서 보낸 목은선생의 입장에서 보면 출생지인 외가, 이 곳 괴시마을은 동해바다 옆 아늑한 시골 마을 이었다. 바다풍경을 그리며 찾아 온 선생이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을 보고 감격의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과 밤을 지새우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웠지만 못다한 이야기가 남은 표현은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아침에 까치소리를 들은 것이 금방인것 같은데 어느새 벌써 하루 해가 지고 저녁 노을이 붉어 오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시의 운치가 돋보인다. 세월이 빨리 지나가고 있다는 시적 표현이라할 수 있겠다. -감사합니다-.
|
|
첫댓글 산가을에 옮겨 갑니다.
덕산 님 감사드림니다. 목은 이색선생 漢詩 원문.. 상세한 설명 까지..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번쩍번쩍 님!
감사합니다~
시문 해석에 있어서 현장의 시판에 소개되어 있는 해석과 약간 드릅니다만은
그 차이는 해석상의 주관성 때문입니다.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고맙습니다.
덕산님 ! 잘 보았읍니다. 삼계 가,
멀리까지 나들이를 하셨군요
고맙고, 감사하고-^^
예주시봉은 우리 예주산악인들의 전용코스 아닙니까
자주 들려서 육체와 정신이 함께 건강 해지기를 바랍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다음에 들릴 때는 꼭 현장을 보고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