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트'의 모티브가 된 사건.
2010년 10월,
이마트 부천 지점 창고에서 상황이 발생합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다룬 "전태일 평전"이 발견된 것이죠.
(▲ 실제 내부 문서 ▲)
지점 관리자는 '불온 서적'이 발견됬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면담과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면담과 조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누구의 서적인지 알아낼 수 없었다고합니다.
다만, 내부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창고에 출입하는 외부직원 중 1인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이 났죠
조사 결과. 후
조치 의견엔 문제 발생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2명 퇴점 조치를 취하고, 1명은 타지점으로 배치가 되었다고합니다.
퇴사자는 그저 억울할뿐..
또 다른 상황은 구미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노동자 권리찾기 안내수첩.
일명 노조 안내수첩이 발견된것이죠.
역시나.. 전면적인 조사가 시행됩니다.
당시 얼마나 긴박하게 상황이 돌아갔는지
아래의 내부문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명 '구미점 안내수첩 발견 상황일지'
(오른쪽 '요약'만 슬쩍 보셔도 됩니다)
이게 딱 한 부의 수첩발견 이후
단 25시간 만에 벌어진 상황들이라고 해요;;
누구의 소유인지 밝히기 위해..
그리고 밑에가 바로 전국에 긴급히 전파되었다는
↓'긴급 업무 연락' ↓
그리고 사건의 결말은 이러합니다.
결론 :
누구 것인지 확인이안됨.
하지만, 단기 협력사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아래에
단기 협력사원(71명) 퇴점관리 진행되어야함.
결국은 노동자 권리찾기라는 안내수첩때문에
얼토당토 모르는 사원들이 우르르 짤린거임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빠른 '대처'가 가능했을까요?
2011년 3월에 작성된 내부 문건을 보면
우리는 *노조의 '촉매자'와 '동조자'에 선제적으로행하여
노조설립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한다고 쓰여져있습니다.
*노조 (노동조합) : 노동자의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노동자가 조직한 단체.
어떻게 봉쇄하냐, 노조'봉쇄'조직을 구성합니다.
일명 해바라기팀.
크게 세 개의 하부조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채증조의 장비도 구성되어있구요
+ 차량추적장치 또한...
너무 오버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무려 KBS 9시 뉴스에 나온 내용이라고 합니다.
노조를 봉쇄하기위해,
미행과 녹취는 기본이며
들켰을때를 대비한 행동방침까지..문서로 작성하는 디테일!
채증/미행 장비 사용법 완전 정복 필수라며 ㅎㅎ;
예상 노조가입자의 친밀관계도도 확실히 파악하고...
이해 안가.....
시간아깝게 뭐하는거죠..?
▲ 채증 미행조의 증언 ▲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모든 직원의 개인정보 이름,주민번호를 이용하여
민노총 한노총 홈페이지 가입여부를 조회하였고.
외부업체 협력사원들도 물론이고요..
▲1인 시위 대응지침 내부 문건 ▲
와 진짜 웃긴다..
- 충돌을 유발하며 자극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사용
(단, '죽인다' 등의 협박성 단어는 금지)
- 충돌 장면을 촬영하되 먼저 폭행은 안 됨
- 말 잘하고 대찬 사원에게 노조를 자극할 멘트를 교육할 것
ex) 너 편히 쉴 때, 임신 5개월 여사원 혼자 생고생 하더라
ex) 춥지? 니 온다니까 날도 춥네! 하늘이 벌주는 거야!
▼ 실제 적용 장면.. ▼
이것도 KBS 9시 뉴스 방영장면.
그럼 노조가입자에 대한 조취는?
1. 업부 강도가 강한 부서로 배치해서 자진퇴사하게끔 유도합니다.
2. 인사 점수를 낮게 두어 자진퇴사를 유도합니다.
이마트 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찬"
"신세계 이마트는 무노조 경영을 위해서라면
법도 윤리도 지키지 않는 회사라는 것이 증면되었습니다"
이마트 입장
저런 내부문건을 회사차원에서 시나리오로 작성한 건 사실이지만,
다만 그것을 진짜 시행한 것은 일부 직원들의 자의적인 실행이었을뿐
회사하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과잉 충성한 직원들은 내부에서 알아서 징계할 생각이구요
저희는 이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사랑받는 이마트가 되겠습니다."
사원을 미행하고 녹취까지 하며
마치 영화와 같은 삶을 살게 해주는
스펙터클 행복 서비스
해피 해피 해피 이마트
그것의 쌩얼
출처 : 네이트 판
노조가 회사입장에서 막고싶더라도 이렇게 부당한 해고라던지
일인 시위하시는 분에게 폭력이나 폭언을 행사한다던지
직원에겐 인권이 없는건가요.. 솔직히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_ㅠ
이사건의 모티브로 드디어 11월13일 개봉되는 영화 '카트'
꼭봐야겠네요 꼭! 모든 노동자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