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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74회 비행
- 둥지를 박차고 나가다.
이주만의 비행이다.
토요일이 일요일 보다 기상이 좋다기에 미리 근무를 바꿔 놓고 토요일날 비행갈려고 맘을 먹고 있던 참에
한달만에 울산에서 올라온 팽철형님도 일요일은 일이 있어 토요일 비행 갈수 있다 하신다.
아침에 정수형님이랑 같이 세사람 모여서 신천동으로 갔다.
남부리그 출전 선수 4명을 빼고 총 8명이 모였다.
고문님, 자천부회장님, 태만형님, 정수형님, 팽철형님, 용선, 나, 병철 이상 8명이다.
남부리그가 문경에서 열리기에 당연 문경 갈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어제 저녁에 긴급하게 리그 장소가 청도로 바뀌었다 한다.
청도는 리그전 때문에 복잡할거 같다고 오늘 비행장소는 상주로 갈거라 한다.
상주 갈바엔 조금 더 가서 문경가도 될법한데 문경엔 며칠 전 내린 눈도 쌓여 있고 아직 길이 미끄럽단다.
내심 문경으로 가면 고도 좀 잡아서 문경읍내 갔다가 상황 괜찮으면 주흘산에 한번 붙여 볼려고 며칠 전 부터 비행 계획을
잡았더랬는데 조금 아쉬웠다.
장소가 어디가 되었던 오늘은 기필코 둥지를 박차고 한번 나가 볼 작정이다.
상주 활공장 가는 길에 낙동기사 식당에서 제육뽁음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바람에 12시 조금 넘어 들어가서 점심 먹고 나오니 한시가 넘었다.
하늘이 이때까지만 해도 흐려 있어서 열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고 바람이 좀 세게 불지 않음 좋은 비행은 못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1시 넘어서부터는 구름이 좀 걷히고 하늘이 열린다.
착륙장엔 몇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걸로 봐서 우리보다 먼저 온팀이 있다.
어느 팀인지는 모르지만 낙하산을 활용한 그늘막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 온다.
빅버드클럽 도은회장과 광덕씨를 만나 같이 이륙장에 올랐다.
올라가면서 팽철형님이 오늘은 고도 잡으면 다같이 모여 멀리 함 째자 하시는데 옆에서 고문님이 그런말 하고 나면 꼭 다들
쫄하더라 해서 한바탕 웃었다.
이륙장 바람 방향은 서북서에서 서남서로 왔다 갔다 하고 본바람도 세지만 가스트가 있어서
한번씩 휙 휙 몰아서 불어 온다. 이륙하기엔 무리가 없겠지만 바람만 이용해서 릿지타기엔 기상이 별로다.
자천 부회장님은 태만형님 이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타이밍 좋을 때 이륙 할거라 하시더니 어느새 더미로 이륙준비를 한다.
그러나 막상 나가려니 바람이 한순간 무풍
괜히 지금 나가면 혼자 쫄하는거 아닌가 하고 고심하는틈에
다시 바람이 부는데 가스트가 세다.
자천 형님 힘들게 이륙 후에 오른쪽으로 붙여 보지만 방향을 잘 못 집어서 별 재미 못본다.
두번째로 내가 이륙준비
주풍이 서남서라서 내가 이륙하면 왼쪽으로 붙이는게 더 나을 거 같다 한다.
오늘 예보상에도 그렇듯 본 바람보다 가스트가 더 세다.
센바람을 감안해서 부드럽게 기체 세우면서 따라 올라가 기체를 제압하려고 살짝 견제 했지만 턴 하기도 전에
두발이 바닥에서 뜬다.
발이 뜬 상태에서 저절로 턴, 견제한 상태라서 하네스채로 바닥에 닿은 자세가 된다.
기체를 올려다 보니 기체가 여전히 잘 살아 있다.
살짝 견제를 풀고 일어서면서 어깨만 숙이니 바로 이륙이다.
오늘은 조금 수훨하게 하네스에 발을 집어 넣고 주문 받은 대로 왼쪽으로 턴해서 릿지를 붙이니 헬기장에서 이륙장 까지 사면
상공에서 열이 친다.
에보의 경쾌한 상승력에 힘입어 바리오의 강한 울림과 함께 순식간에 고도가 4-500미터를 넘다 든다.
바람의 힘은 아니고 릿지성 써멀인거 같다.
가스트도 세서 써멀의 기울기도 일정하지 않고 초기열이라서 그런지 무척 거칠다.
이 거친 열을 잡고 올라야 하는데 능선뒤로 드리프트 되면서 서클링을 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예전에 용석이가 이곳에서 강한 바람에 뒤로 날려 와류권에 들면서 무척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더 그렇다.
살짝 살짝 능선 뒤로 넘어 가면서 이정도면 괜찮다는 자신감을 조금씩 심으면서 고도가 낮아지면 거친 써멀에 들어가서 고도
올리고 빠져 나오고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열이 순해지기를 기다리는데 완숙되지 않은 거친열이라서 그런지 쭈욱 올라오다 중간에 열이 끊어지는 데드타임이 몇차례 있었다.
이럴 땐 힘들게 버티느니 내려가야 하나 말아야 하는 갈등도 좀 있었지만 오늘은 목표가 있기에 버텼다.
열죽는 타임에 자천형님이 스트레스 받는 비행이라면서 먼저 내려 가신다.
다시 열올라 올 때까지 버티려고 능선 앞뒤 경계선에 최대한 붙여 이륙장에서 헬기장 쪽으로 진행하면서 버티기 비행하는데
능선9부 정도에서 짧은 릿지로 버티기 하면서 고도 살려 올라 오던 다른 팀 비행자가 보이길래 피해준다고 능선 뒷쪽
안전 경계선 한계까지 붙여서 비행했는데도 마침 열이 다시 살아나는 타이밍 인지 그 비행자가 능선위로 올라서면서 서클링
한다고 반시계 방향으로 턴을 하는데 자칫 부딯칠 뻔 했다.
난 그전 부터 예감이 그래서 예의 주시하면서 경계하면서 비행하고 있었기에 좌로 턴하면서 능선 뒤로 더 넘어가서 회피 기동을 했고 그 비행자는 날 늦게 본 듯 깜짝 놀라면서 급하게 턴을 해서 이륙장 앞 상공으로 빠져 나간다.
충돌은 서로 피했지만 난 낮은 고도에서 급격하게 회피 기동 하느라 좌턴하면서 능선뒤로 넘어 가버린 상태에서 다시 자세 잡고
우턴해서 능선안쪽으로 빠져 나오면서 고도가 더 낮아져 버려서 잘못하면 헬기장 부근 능선에 탑랜딩할 상황이다.
다행히 만세하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번데기 하네스 덕분인지 하네스 바닥으로 가지를 치면서 벗어 났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다시 살살 살아나는 열타이밍에 열을 잡아 어느 정도 고도를 확보하는데 이젠 처음 보다 써멀이 확실히
많이 부드러워 진거 같다.
병철회원 포함 몇몇 기체들이 이륙장 뒷편 까지 열을 잡아 드리프트 되면서 넘어 갔다가 다시 앞으로 온다.
그렇담 나도 해보자
열을 잡고 잡아 돌렸다.
상승 보다는 바람에 밀리는게 더 많다.
집중해서 돌리다 보니 어느 순간 이륙장 뒷쪽 산 능선 까지 와 있다.
공중바람이 세서 다시 돌아 가면 어차피 고도 다 까먹을 거 같고 또다시 열이 죽는 타임인지 다들 이륙장 능선 부근에 소복히 모여 있고 일부는 착륙 들어 가려고 한다.
오늘은 둥지를 벗어나 보려고 큰 맘을 먹었는데 고도 까먹으면서 까지 다시 이륙장쪽으로 돌아 가게 되고 자칫 착륙하게 된다면 오늘은 더이상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아무도 같이 갈 사람도 조언을 들을 만한 보조자도 없다는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일단 배풍 받고 날아가 보자.
이미 이륙장 능선의 와류지역은 드리프트 되면서 지나버렸고 지금 있는 이산의 와류지역도 넘을 정도의 충분한 고도다.
그렇다.
더 망설일것 없겠다 싶어서
비봉산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둥지를 박차고 날았다.
배풍을 받고 날아가니 속도는 무척 빠르다.
그리고 침하는 그리 크지 않았고 걱정과는 달리 흔들림도 적은게 아주 편안하다.
모든 것이 그렇듯 첫발 내딯기가 힘들지 한번 발 디디고 나면 쉬울 거 같다.
이정도라면 안전고도만 잡는다면 어느 산이던 다 넘어 갈 거 같다.
순조롭게 들판을 지나고 불탄산(불이 나서 산능선부 나무를 벌채해서 벌거숭이 처럼 보이는 산)을 코앞에 두고
들판의 열들이 모여 불탄산능선을 타고 밀려 오는 열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해보지만 마땅하게 띄워주는 열이 없는지
잘 못찾겠다.
불탄산 능선을 타고 왼쪽으로 우회해서 비봉산에 붙여야 할지 오른쪽으로 붙여야 할지 결정이 안선다.
바람 방향도 바뀌어 이젠 남자가 깊게 부는 것 같고 짧은 순간에 이런 저런 많은 판단을 즉시 즉시 내려야 하는데....
XC란 참 어렵다.
혼자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체크해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경험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점에서 보면 리그 선수들 참 대단하다.
수시로 바람방향도 살펴야 하고 고도도 체크해서 지금 고도로 갈 수 있는 거리를 가늠해야 하고 어디에 열이 있을지도 살펴야 하고 비상 착륙할 곳도 계속 눈으로 살펴야 하고 등등
이번이 처음 비봉산 시도이고 도움을 받을 사람도 없고 하니 무리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바람 방향을 감안해서
혹시 고도가 낮아지더라도 와류에 두들겨 맞지 않고 와류권에 들더라도 최대한 피해가 적을 만한 곳을 머리속으로 경로를 그렸다.
그리고 불탄산을 우측으로 치우쳐 넘어 비봉산쪽으로 붙이려니 바리오가 울리는데 열이 제법 세다.
4-5바퀴 돌리면서 고도를 좀 올렸는데 그러다 보니 문득 예전에 비봉산에서 거친 열땜에 난리 부르스를 쳤다는 이야기가 얼핏 생각나서 이대로 계속 잡아 돌리다 보면 드리프트 되면서 비봉산 에서 모아진 열들과 합해지면 난감한 상황이 될수도 있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봉산이 삐쭉하게 높게 쏟은게 위압감으로 다가 왔다.
중간에서 포기하고 그냥 고도 조금 보충했다는데 위안을 삼고 앞쪽에 보이는 넓은 들판쪽으로 빠져 나왔다.
고도에 여유가 있어서 어디에 내리면 가장 좋을지 기체 정리하기 좋을지 살피면서 가다보니 잔잔할거 같았던 들판 한곳에서
의외로 날카롭게 찌르듯 강한 열이 올라 온다.
기체도 한쪽 먹어 들어 오고 몸이 튕길 정도로 강하다. 순간 긴장했지만
일단은 잡아 돌리다가 보니 순식간에 80여미터 올라 가는데 좀 거칠다. 계속 돌려서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도가 있을 때는 거칠어서 접혀도 회복할 고도가 있어 여유가 있는데 낮은 고도에서는 혹시라도 접혀서 스핀 들어 가게 되더라도 회복 할 고도가 부족하니 불안하다.
이런 바닥 잡열들은 아직은 무리겠다. 좀더 경험을 쌓은 후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빠져 나왔다.
거친 잡열들이 펑펑 튀는 그 곳을 벗어나고 보니 또다시 잔잔하고 부드러운 배풍 비행이다.
트렉터로 밭가는 농부들도 보이고 저수지에서 뭔가 작업하는 사람들도 보이고(나중에 알고보니 연근 작업하는 사람들)
따뜻한 봄날, 주말 오후의 한가로운 농촌 풍경을 발아래로 굽어 보면서 비행하는 맛도 특별하다.
패러를 즐기는 사람들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일지도 모르겠다.
계기판으로 최종 바람을 확인하고 어느 곳에 내리면 좋을 지를 살피는 중에 진행방향 앞쪽에 넓은 묘터가 보이길래 저곳에서 기체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륙하기엔 묘비가 많아서 안되지만 기체를 정리하기엔 딱 좋을 듯 하다.
영농철이라서 갈아 놓은 밭도 많고 물대 놓은 곳도 많아서 내릴 곳도 잘 선택해야 최대한 기체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마침 묘터 옆에 추수하고 아직 경운 하지 않는 빈논이 보이길래 묘터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해서 내렸다.
안착했음을 보고해 주고 기체를 말아쥐고 근처 묘터로 자리를 옮겨 비행복부터 벗었다.
약간 더운 날씨에 비행복을 입을까 말까 하다가 입었는데 안에 입었던 옷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시원한 봄바람에 땀을 말리면서 비록 소심한 마음에 두번이나 거친 바닥열을 잡아 비봉산 정상 정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실패 했지만 처음으로 둥지를 박차고 이륙장 뒷편으로 날아온 것에 대해서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물한통을 비우고 기체를 정리해서 넣었다.
기체 개면서 무전을 들어 보니 그 이후에 다시 기상이 좋아져서 착륙한 줄만 알았던 회원들과 빅버드클럽 회장등 몇몇은 고도를 잡아 비봉산으로 와서는 비봉산에서 다시 1500을 잡아서 안동쪽으로 날아 갔다 하고 자천 부회장님은 다시 한번 더 이륙해서 비봉산 오다가 우측 다인면 소재지 부근에 내렸다 하고 팽철형님은 비봉산 바로 앞 마을에 내렸다 한다.
나도 다음에는 황금산에서 고도를 좀더 높게 잡은 후 비봉산에 붙여 보충후에 안동하회 마을 까지 날아 가 봐야 겠다.
기체를 메고 약 500미터 정도를 걸어 나가 도암2리 버스 승강장에서 픽업차를 기다렸다.
팽철부회장님이 비봉산 앞쪽마을에 내렸다 해서 차편이 있음 움직이려 했는데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차가 당췌 보이지 않는다.
내가 다른회원들 픽업갈땐 몰랐는데 내가 픽업차를 기다려 보니 픽업 오는 사람들이 참 고맙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도은회장 차를 용선이가 몰아 안동쪽으로 날아간 광덕, 도은, 태만형님을 태우러 가고 고문님차에 팽철형님과 나, 자천 형님 픽업해서 대구로 돌아 왔다.
리그전 갔던 회원들과 안동 픽업 갔던 회원들까지 합류해서 배가 고팠던지라 풍년오리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고 경산와서 팽철형님 티켓으로 다같이 목욕하고 귀가 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74회
2. 일자 : 2013년 03월 16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44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3.0/1.8~5.6m/s, 서북서~서남서
- 기온 및 습도 : 11도, 습도 62%
5. 이륙장, 및 고도 : 상주 황금산 서편 이륙장, 약 321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의성군 다인면 도암 2리 들판 83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23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790m(이륙장 대비 469m 상승)
7-2. 최고속도 : 61.7km/h
7-3. 최대상승 : 2.6m/sec
7-4. 최대하강 : -3.1m/sec
8. 비행시간 : 44분 43초(총누계 비행시간 : 57시간 33분 41초)
8-1. 이륙시간 : 14시 05분 02초
8-2. 착륙시간 : 14시 49분 45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3.52km
9-2. 직선거리 : 7.76km
10. 특기사항
- 처음으로 활공장 공역을 벗어난 비행
점심을 먹었던 낙동기사 식당의 메뉴판
이륙장에서 바라본 착륙장 풍경
노란색 그늘막이 보조산을 이용한 것이다.
폐기하는 보조산으로 그늘막을 만들었겠지만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바람이 좋아 서둘러 이륙 준비를 한다.
보조산 새로 셋팅 중인 정수형님
보조산 세팅 덕분인지 오늘 정수형님 재밋게 오래 비행 했다 하신다.
더미로 비행전 대기 중인 자천 부회장님
앞쪽에 보이는 산이 비봉산이고
바로 밑에 보이는 산줄기가 불탄산이다.
착륙했던 빈논
뒷쪽 도래솔 보이는 곳이 기체 정리했었던 묘터이다.
직선거리로는 7.7킬로 정도 밖에 안되지만
상주군에서 예천군을 지나 의성군까지 3개 군을 넘어 왔다.
픽업차를 기다렸던 의성군 다인면 도암2리 버스 정류장.
풍년 오리집에서 뒷풀이는 생오리 고기로
고도 790m에서 비봉산으로 출발
경험이 없어서 너무 낮은 고도에서 출발 했다한다.
다음에는 황금산에서 적어도 1200미터 이상 잡고 출발 해야 겠다.
착륙했던 곳과 근처 묘터
아직 본격영농 시작 전이라 내릴 곳은 많지만
막상 내리려 보면 물댄논이라던가 경운한 논등 의외로 내릴 곳을 골라야 한다.
불탄산을 건너와 비봉산 앞에서 잡다가 포기한 써멀 기둥
지나고 나서는 계속 잡아서 올라가 볼걸 하고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