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래 작가의 詩가 있는 窓가＞ 가을에 장가가는 총각에게----시인 서현석

[문학사랑]

<이봉래 작가의 詩가 있는 窓가> 가을에 장가가는 총각에게----시인  서현석

가을에 장가가는 총각에게
                             

詩人  서 현 석 

그동안 많이 외로웠구나
신부를 죽을 만큼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 맞겠지만
싱글벙글하는 네 얼굴을 보니
이 결혼에도 짐이 있다고 조용히 말하고 싶어

원래의 네 짐과 신부의 짐
신혼의 꿈이 희미해질 때
또 아기가 태어났을 때도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더라
그래도 걱정은 하지 마
다들 그렇게 지지고 볶고 아등바등 사니까
또 세월이 더 지나면 그리운 추억이 되겠지
항상 금지옥엽 키워서
네게 시집보내신 장인 장모님을 잊지 말고

살아보니 조건 없이 결혼한 사람들이 아름답더라
그러면 세상의 중매업은 힘들겠지만
둘이 알뜰히 가슴에 사랑을 채우고
가득한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채어나가며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도 사랑을 베풀고 살면
너무나 훌륭할 거야

초보 가장이여 힘내라.

■ 시인 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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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울시 임용(1985).금천시심회(1997년 금천구청 직원 64명) 창립
지필문학 등단(2015).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수상(2019)
금천구청 지역경제과 근무(현)
E-mail : shs6001@geum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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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래 작가의 詩가 있는 窓가 담당 작가
시인 이봉래 (dkstpfah9@naver.com 010-5237-9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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