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은 화분에 씨앗을 심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씨앗을 심을 때면 앞으로 자라날 무엇인가를 생각나 마음에는 설렘이 가득해집니다. 그리고 땅을 뚫고 올라오는 잎사귀와 이후 꽃과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 감격에 기쁨이 넘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식물이 자라나 열매를 맺는 것만 봐도 두근거리는 설렘과 기쁨이 가득해지는데요. 한 아이가 멋지게 자라나 훌륭한 사람이 되는 모습을 볼 때는 얼마나 더 큰 기쁨이 넘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11월 5일 있었던 후원자의 밤 '기대밤'의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기대밤'에 있었던 결연 아동들이 자라나 멋진 나무로 성장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드립니다.
'기대밤'에 오신 후원자님 환영합니다
2015 후원자의 밤 '기대밤'은 11월의 깊어가는 가을 저녁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후원자님께서 '나와 다른 후원자들은 어떤 방식과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또 '후원 아동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하시며 신청하셨습니다. 가족과 기대밤에 함께 참여한 김현주(37세) 후원자님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이들도 나눔을 함께 알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사진. 후원에 대한 소감이 담겨있는 메모지들)
이에 기아대책 간사들도 많은 후원자님께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상으로 인사를 드렸는데요. 기아대책 간사들의 후원자님을 환영하는 인사, 함께 보실까요?
(▲동영상. 후원자님들을 환영하는 기아대책 간사들의 환영인사)
씨앗이 잎사귀를 피우듯, 후원 아동이 무럭무럭 성장한 이야기
기대밤은 기아대책 홍보대사이신 KBS 이선영 아나순서의 사회로 씨앗을 심다, 자라나다, 꽃을 피우다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씨앗을 심다에서는 '넌 나의 유츄프라카치아'라는 감동적인 연극이 공연되었고, 자라나다에서는 후원아동의 이야기와 후원자님의 후원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꽃을 피우다 에서는 배다해 홍보대사의 나눔이야기와 국내후원아동들로 구성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사진. 헬렌 켈러와 스승 설리번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 '넌 나의 유츄프라카치아'의 한 장면)
중간 중간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시는 후원자님도 계셨고. 따뜻한 이야기에 훈훈한 미소를 가득안고 공연을 지켜보시는 후원자님도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후원자님들은 그동안의 후원이 씨앗으로 심어지고 자라나고 꽃으로 핀 이야기를 들으며 감격의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동영상. '씨앗을 심다' 후원자 인터뷰 영상)
후원자님들은 서로 후원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XG멤버쉽클럽 전국 자동차동호회에서 참석하신 김성진 후원자님은 후원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국 자동차 클럽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무엇인가 마음을 하나로 묶고 싶었는데 그것은 기아대책에 대한 후원이었습니다. 일단 해보자하고 시작했는데 9년을 후원하게 되었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금전적 후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봉사하고 싶습니다." 라며 기대감과 함께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다양한 후원에 대한 소감과 이야기 속에 모두가 기아대책 안에서 한가족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후원자님들의 사연을 읽고 있는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님과 KBS 이선영 아나운서)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난 후원아동의 이야기
꽃을 피우다 시간에는 필리핀 톤도의 결연아동이었던 죠셉의 성장이야기와 배다해 홍보대사의 나눔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배다해 홍보대사는 지난 8월 네팔을 직접 다녀와 결연아동을 만난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동물보호 활동을 먼저 시작했는데 생명살리기에 관심을 갔다보니 사람에 대한 도움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인연이 홍보대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네팔에 우연한 기회가 가게 되었는데 처음 네팔에 도착했을때는 복구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 등을 보며 불편한 마음이 있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자는 생각을 하던 중 산을 넘고 아이들을 찾아가 만났는데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천사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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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배다해 홍보대사와 KBS 이선영 아나운서)
끝으로 나눔에 대한 생각도 들려주셨는데요. "나눔은 마음을 계속 쏟고 행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작은 관심으로 시작해 애정을 계속 쏟다보면 큰 변화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라며 많은 후원자님과 후원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대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후원자의 밤 '기대밤'에서는 많은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시간이되었습니다.참여하게 된 이유와 그동안 후원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는데요, 기아대책 홍보기자단들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후원의 이야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오유라 후원자님 (23세)
"저는 예전에 다른 단체에서 중고등학교 때 후원받는 후원 아동이었습니다. 저를 6년간 후원해주시던 분의 편지에서 '우리 가족은 너를 딸로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라는 말씀에 참 감사했습니다. 대학교에 가서 다른 아동을 후원하길 기도하던 중 기아대책을 알게 되었고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후원 아동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어요. 사진으로 아이의 밝은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답니다. 제가 후원하는 아동도 나중에 저처럼 같은 마음을 품길 기도하고 있고요. 기아대책에 감사드립니다."
(▲사진. 받은 사랑을 돌려주길 원한다며 후원을 하고 계신 오유라 후원자님)
김현주 후원자님(37세)과 가족
"결혼하기 전부터 후원하고 있었어요. 부부가 하나가 되어 결혼기념일이 올 때마다 의미있는 일을 생각하게 되었고, 후원 아동을 한명씩 늘려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9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두기 보다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배울수 있게 된다는 마음에 계속 아이들을 늘려갈수 있었습니다.처음 후원했던 아동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감사했고 뿌듯했습니다."
(▲사진. 결혼기념일 마다 후원 아동을 한명씩 늘려가고 계신 김현주 후원자님과 가족)
최선 후원자님(26세)
"기아대책의 '떡과 복음'이라는 문구를 보고 후원을 시작했어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미션 NGO 기아대책의 활동을 신뢰할 수 있었어요, 후원 하면서는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후원 하기 위해 걸어다니며 교통비를 줄이기도 하고 먹을 것을 덜 먹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삶이 달라질 수 밖에 없었어요. 해외의 기아대책 사업장을 직접 기아봉사단으로 다녀오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 후원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 기아대책에 후원하고 삶이 달라졌다고 하시는 최선 후원자님)
후원자님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이날 멋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여준 국내 후원아동의 소감을 들을 수도 있었는데요,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과 플루트을 각각 맡고 있는 장수관, 오수지 어린이는 "후원자님들 앞에서 공연한다니 조금 긴장되고 떨렸어요. 그래도 잘 공연이 끝난거 같고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오케스트라를 배우며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되었는데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려요."라며 후원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사진. 무지개 오케스트라 장수관, 오수지 어린이 (앞) 와 인터뷰를 함께한 기아대책 홍보기자단(뒤))
(▲ 영상. 기아대책 후원자의 밤 '기대밤'에 참여한 후원자님들의 후기)
이렇게 후원자의 밤 '기대해'는 후원자님 뿐만 지구촌의 후원아동, 기아대책 간사, 기아봉사단 등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전해주 었던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비록 기대밤에 함께 하지 못하셨더라도 그날의 마음은 동일하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모두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후원자님 뿐만 아니라 후원아동 모두 서로 사랑을 받고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을요. 그래서 더 많은 곳에 씨앗이 심겨지고 자라나 꽃으로 피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