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론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은 기업들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다. 글로벌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많은 경비와 노력을 쏟으면서도 막상 이 논란에 한 번 빠지면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허위과장의 모호성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지만 일단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낙인이 찍히면 주홍글씨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정부는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 기업의 책임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정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친환경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친환경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지금. 그린워싱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짚어봤다.
#. 애플은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 구성 품목에 충전기를 제외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정책은 기존 애플 제품 이용자에 한해서만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아이폰 충전 단자는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 제품과 호환이 되지 않아 신규 고객은 충전기를 따로 구매해야만 한다.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나오고 운송에 필요한 탄소까지 이중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되레 '그린워싱' 사례도 늘고 있다. 그린워싱은 실제론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와 단기 홍보 효과를 노린 의도로 보이며 결과적으론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지적이다.
그린워싱 사례론 스타벅스의 텀블러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인 텀블러 판매가 오히려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되는 텀블러 특성상 탄소 저감에 영향을 주려면 수백 번 재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주요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상품을 출시, 고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해 신제품 구매를 유도한다는 평가다.
코카콜라와 H&M도 각각 기후협약 후원과 친환경 의류 마케팅을 이유로 그린워싱 논란을 겪었다. 1년에 1200억개에 달하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생산하는 코카콜라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후원사로 나서면서 마케팅으로만 친환경 행세를 한다고 비판받았다. H&M은 일부 의류에 친환경 라벨을 붙여 판매했으나 해당 제품이 친환경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워싱은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점에서 반발을 산다. 환경 보호를 위해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임에도 환경 보호에 도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소비자가 환경 파괴에 기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SG경영이 추세가 되면서 너 나 할 것없이 기업들이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들에서 보듯이 많은 기업들이 ‘가짜 친환경’ 제품들을 만들어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그린워싱‘에 대해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린워싱’이 명백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임을 인식하고 더욱 책임의식을 갖고 경영을 해야할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이라고 적혀있다고 무조건 구매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등 구매에 있어 보다 신중함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첫댓글확실히 ESG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에 필수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너무 과열이 되다보니 그린워싱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무엇을 소비하려 할 때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데, 스타벅스의 텀블러 사례와 애플에서 더 이상 충전기를 신제품 구성에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ESG경영을 행하는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속지 않고 신중히 소비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확실히 ESG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에 필수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너무 과열이 되다보니 그린워싱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무엇을 소비하려 할 때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데, 스타벅스의 텀블러 사례와 애플에서 더 이상 충전기를 신제품 구성에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ESG경영을 행하는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속지 않고 신중히 소비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당히 좋은 지적의 내용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