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1,2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산은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모리아산, 시온산이라고 합니다. 모리아 산을 향하여 눈을 들었다는 말씀은 아브라함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모리아 산에 가서 네 아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모리아 산을 바라보았습니다(창22:4). 그 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위해 숫양을 예비하신 것을 보고 그곳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시편 121편의 저자는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모리아 산을 바라보았던 것 같이 자신도 역시 여호와 이레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실족하게 하지 않으시고(3)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지켜 주고 계십니다(4).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셔서 낮의 해가 상하게 하지 않고 하시고 밤의 달이 해치지 않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것을 연상케 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주야로 지켜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여 주신다고 하였습니다(7). 이는 환난을 아주 없게 해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환난 가운데 이길 수 있는 힘과 지혜와 믿음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지켜 주신다고 하였습니다(7). 영혼은 히브리어로 ‘네페쉬’로서 영혼 뿐만 아니라 몸도 포함되는 말입니다. 결론으로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8)고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단 한번도 우리에게 눈을 떼지 않으시고 지켜 주시며 인도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천지만물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2절에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마실까 먹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풍성한대로 채워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빌4:19).
둘째,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21편 안에 지키신다는 말씀이 모두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 그 만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반드시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새 한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10:29-31)고 하셨습니다.
셋째,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입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신다”(8)고 하셨는데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 생각을 밝히 아시고, 모든 길과 눕는 것을 살펴 보시며, 우리의 모든 행위를 다 아신다고 하였습니다(시139:2,3).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을 그리스도의 강림하실 때까지 흠 없이 보존하신다고 하였습니다(살전5:23).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