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반찬 전문사업' '고물을 보물로 만드는 보부상' '미용용품 공동구매사업' '찰보리빵 공장' '생생김치 싱싱가공센터' '대단지 아파트 택배사업'.
대구 수성구청 각 실·과와 주민센터에서 제안한 다양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아이템이다.
수성구청은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과 1기업 발굴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56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수성구청의 복안이다.
지난달 28일 수성구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추진상황 전략회의에서는 19개 실·과와 12개 주민센터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교통과는 "도심에 방치되고 있는 폐타이어 및 자동차의 각종 고물들을 수거해 재생업체에 운송하는 과정에서 이윤추구가 가능하다"며 "이를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원재생, 환경보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제안했다.
지산2동주민센터는 농촌과 직거래를 통해 전통 엄마손 방식의 김치를 만들어, 학교급식과 맞벌이로 바쁜 도시인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자는 사업 아이템을 냈다. 복지과는 지역 노인들에게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민들에게는 편리하고 안전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택배사업을 제안했다. 수성구청은 "이날 제안된 아이디어로 39개의 기업을 만들 수 있으며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562명"이라고 밝혔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원들이 노력한다면 분명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발굴한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만들어 앞으로 수성구에 많은 기업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은 일자리 창출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장과 직원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하고, 특별승급 및 근무평정시 실적가점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