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4 평택자치신문
평택 도시공사
미분양 아파트 넘쳐나는 가운데 평택 서재자이 아파트 100% 분양 ‘쾌거’
미분양 10만 가구 추산, 건설사들 고육지책으로 잔금 유예 방식 내놓기도
평택도시공사 진위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박차…경영에도 청신호
경기침체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구매력도 저하돼 수요가 크게 위축되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기 위해 잔금 유예 방식까지 내놓고 있다. 잔금 유예는 분양금액 중 마지막에 납부하는 잔금을 일정기간 미뤄주는 방식의 신종 마케팅 기법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교하신도시 한라비발디 플러스, 고양 원당동 원당래미안 휴레스트, 고양 일산동 현대성우 오스타, 김포 풍무동 풍무자이, 용인 성복동 성복힐스테이트 등이 잔금 유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미분양 아파트 한 가구에 평균 2억 원씩 추산하고 전국 실제 미분양 아파트가 10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 우리나라 전체 건설사들이 전국 미분양 아파트에 물린 분양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넘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을 낮췄으나 거래가 미미해 미분양을 버티지 못한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미분양에 따른 현금 유동성 악화로 무려 25개가 줄줄이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평택도시공사가 서재자이 아파트 802세대를 100% 분양 완료하는 쾌거를 이뤘다.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준비한 ‘평택서재자이 아파트’는 평택시민에게 높은 품질의 주거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신규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평균 790만 원대 분양가 책정, 1군 건설사인 GS건설에 시공을 맡겨 브랜드 가치와 아파트 품질력,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져 평택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평택도시공사는 진위면 가곡리와 야막리 일원에 조성되는 진위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역시 연내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내년 초 보상추진을 위해 전 사원이 똘똘 뭉쳐 업무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2만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삼성전자와 함께 평택시 발전에 더욱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택도시공사가 올해부터 향후 5개년의 경영수지를 예측한 결과에서도 매년 30억 원 이상의 순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평택도시공사의 경영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파란불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평택도시공사 고객지원처 이보순 실장은 “그동안 평택도시공사가 경영의 총 책임을 맡은 사장이 2명이나 중도 하차 하는 등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이 있었지만 이번 서재자이 아파트 802세대 100% 분양을 계기로 사원들이 사기 어느 때 보다도 높고, 의욕이 넘친다”며 “평택도시공사를 믿어 준 평택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