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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그날 그는 홈런과 결승점이 된 희생 플라이를 쳤다. 그의 활약은 그 뒤에도 계속됐고, 그는 신문의 스포츠란에 여러 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데뷔 첫해 15홈런에 68타점, 이듬해 3할이 넘는 타율에 76타점. 포수라는 포지션이 공격력을 그리 중시하지 않는 시절이었기에, 찬스에 강하고 타점이 많은 그의 존재는 롯데에게 축복이었다. 1999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그가 9회에 동점 2점 홈런을 쳤기에 가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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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에서 심실로 전기를 매개해 주는 곳이라 방실결절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걸 그냥 전봇대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왜? 동방결절에서 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 때는 여기서 전기를 만들 수 있으니까. 게다가 동방결절에서 지나치게 자주 전류를 내려 보내면 아예 전기신호를 차단해 심장이 쉴 수 있게 해주니, 똑똑한 지역발전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방실결절을 거친 전류는 히스속(His bundle)이라는 전선 비슷한 기관으로 가고, 곧 복잡한 망으로 구성된 퍼킨제 섬유(Purkinje fibers)에 도달한다. 이 퍼킨제 섬유는 심실 곳곳으로 전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배전소를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전달된 전류는 심실을 흥분시키며, 심장의 수축을 일으킨다. 이게 잘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게 바로 심전도(electrocardiography), 매 순간마다 일정하게 그래프가 만들어지면 심장 전도가 잘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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