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상적인 일
*닭 돌보기:잔밥 수거/닭 풀어놓고 음식물 등 먹이 및 물 제공
*병아리 돌보기:모이 및 물 제공/육추상자의 병아리와 사육장 병아리 밭에 풀어놓고
상태관찰 및 보호(1시간 정도)
*알 수거하여 부화기에 넣고 부화기 안의 알 전란시키기/부화기 안의 조건(온/습도) 확인
2.일상적인 일 외
*고추모종 심기 전 밭 고르고 이랑 만드는 작업:옆집 형님이 트랙터로 먼저 대강 형태를 잡아 주고
삽 혹은 가래를 이용하여 섬세한 작업 끝마침(밭 고르기 전 퇴비 미리 뿌려 둠)
*고추모종 심기(밭 이랑 3개정도 사용:250주 중 50주는 옆집 분들 것/3~4시간 정도 소요)/옆집 분들 및
이웃 어르신의 도움을 받음.
*고추모종 심으면서 참외 및 오이 등 모종 몇 개 사가지고 온 것 같이 심음.
*옆집 형님 퇴비 만드는 일 도와줌
***특이 사항***
고추모종 심는 과정
1.밭 이랑 만들기(이랑과 이랑사이 간격은 넓게:100㎝)=이랑 폭:1m20㎝/이랑 높이:≒20㎝
2.바닥용 비닐(검정색/양쪽으로 두 군데 hole이 있음)을 이랑에 씌우고 흙을 덮어서 고정시킨다.
→이때 흙은 이랑 사이에 간격을 띄워 둔 곳에 있는 흙을 사용(자연스레 고랑이 만들어짐)
3.준비된 모종 심기:모종을 심고 나서 물을 준 뒤 흙으로 덮어준다.
4.활주 꼽기(비닐하우스에 설치된 파이프와 같이 돔 모양으로 흙속에 깊이 꼿는다.)
5.터널비닐(모종 보호용/마지막으로 겉에 비닐하우스 처럼 씌워주는 비닐)을 씌우고 역시 이랑 사이
간격을 띄워 둔 곳의 흙으로 비닐 전체를 튼튼하게 덮어준다.
←이상 다른 모종도 같은 방식으로 고추모종과 함께 심었으나 활주 모양이 그냥 돔 모양이 아니고
두개를 엇갈리게 꼽아 두는 것이 다른 점이다.
3.잡담 한 마디
*오늘 드디어 귀농한 후 제대로 된 첫 작물(고추모종)을 심었습니다. 방법을 대충 배웠으나 아직은
서툰 관계로 옆집 분들과 동네 이웃 어르신께서 도와서 같이 해주셨습니다.하면서 확실하게 배워
두었습니다. 비닐을 쉽게 땡기는 법,비닐에 흙을 덮어주면서 자연스레 고랑을 만드는 방법, 이랑
사이의 간격,그 간격에 상충식물을 심을 수 있다는 사실 등...인터넷 혹은 책을 통해 공부는 많이
했지만 직접 하면서 이웃 분들께 얻은 노하우가 상당합니다. 역시 농사가 배운다고만 다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옆집 분들께서 고추 50주만 심게 이랑 하나 내어
줄수 있냐기에 그러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제가 울타리 내에 밭에는 어떤 약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를 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그 분들 말씀이 고추는 약을 전혀 하지 않으면 절대로 작물을 얻을 수
없으니 약을 조금이라도 해야 한다며 긴 설명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작물이 잘못되면 제가
물어드리더라도 저는 울타리 내에 밭엔 절대로 어떤 약도 하지 않을 겁니다.형님도 그렇게 아시고
이해해 주세요."라고 말씀은 드렸고 '약을 하지 않으면 다른 작물을 몰라도 절대로 고추농사는 지을
수 없다'라는 말씀에 해보고 안되면 고추농사를 포기하더라도 약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옆집 분들 작물이 제 울타리 안에 심어져 있으니 참 곤란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농약 대신
막걸리나 담배꽁초 물을 이용하고 벌레를 열심히 잡을 각오는 돼 있지만 친환경적인 다른 방법들이
있는지 오늘부터 당장 연구와 공부에 돌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정말 약을 하지 않고는 고추는 수확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저도 약을 많이 친다는 고추를 사먹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될테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상충식물을 심는 법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미래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의 탄생을 위하여 성공을 빌어 주시고 님들께서도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글 올려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우리모두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그 틀 안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
에서의 생산성 있는 경작이 이루어져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에 식품을 섭취하여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시다.그리고 죽으면 자연에 되돌려 주어 안정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무엇을 돌려줄 지는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활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