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관한 일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흔히들 말하는 폐가를 관리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만 받으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외국은 그런 예가 많음, 국내는 이제 시작임)
경험도 없었고, 우리나라에 이러한 직업조차 없었던 터라 물어 볼 곳도 없어 시행착오도 겪고, 그러는 동안 금전적인 낭비도 많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경험이 축적되고 또, 업무의 영역이 넓어져 단순 관리에서 건축(내/외부 수리)과 컨설팅(활용 방안 등) 의뢰로 규모가 커지기 시작을 했으며, 전국 여러 곳의 지자체 담당자들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면서 활력을 찾았습니다
또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야만 능률적인 면과 고객과의 신뢰가 형성될 것 같아 "빈집 관리사"라는 자격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격증 역시 순탄하게 발급되질 않아 대략 10개월 만에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이 떨어졌습니다(아주 까다롭게 심의를 하고, 또 하고 어려움이 많았음^^)
저희, 빈집 관리사 1기생은 2020년 10월에 부산여성문화회관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국내 최초로 배출이 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자격증이 심의 중이었기에 늦게 발부가 되었습니다(마음고생이 많았죠~~)
그다음 해에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백시 주최로 청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빈집 관리사 2기생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때는,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께서도 아주 높은 관심으로 지원도 많이 해주시고 지역 매스컴에도 대대적으로 홍보가 되었습니다
올해 2022년에는 순수한 자비 부담으로 부산에서 빈집 관리사 3기생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로 인해 한차례 연기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서울과 포항에서도 오시는 열정으로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수업 과정을 거쳐 자격시험에 응시, 통과를 하시는 합격생은
빈집 관리사라는 자격으로 향후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 빈집(방치하는 집)과 글로벌 시대 해외 발령 등의 사유로 집을 비우면, 사람이 거주하는 것처럼 관리를 하여 주변 환경의 훼손 방지 및 비워둔 집의 침식과 파손을 방지하는 업무를 취급하고, 또한 재산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코디와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빈집 관리사의 자세는
첫째도 고객의 재산을 소중하게 다룬다
둘째도 고객의 재산을 내 것 같이 다룬다 이며, 시험 과목에도 면접 사항이 들어갈 정도로 아주 까다롭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빈집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2018년 2월 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때문입니다
굳이 법 때문만이 아닌 사유 재산이지만 방치로 인해 주변의 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며 더 나아가 지역 전체가 슬럼화되어 지역 경제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관리를 의무화 한 것입니다
이제는 코로나19로 닫혀있던 각 나라의 빗장도 열리면 해외 진출 및 여행의 수요도 늘어나고 빈집 관리사의 활동도 많아질 것입니다
여러분 중 내지는 주변 분 중에 방치하고 있는 도심이나 시골에 빈집이 있다면 무단 방치는 강제이행금이 부과되니 신중히 생각하시고 관리를 하셔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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