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장에 가다
Picnic, 교외나 들로 나가서 먹고 즐기는 들놀이이다.
소풍은 학생들에게 운동 및 자연 관찰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사의 인솔 하에 야외로 나가 하루를 보내는 교육활동이다.
사문진피크닉장(달성군 사문진로 1길 33)은 사문진주막촌, 사문진나루터, 화원체육공원과 붙어 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는 안 되고 유선으로만 할 수 있으며 숙박은 불가하고 10시부터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대형 1만 원, 소형 7천 원으로 이용 당일 현금 또는 계좌이체 한다.
2020년 광복절 토요일 최고 기온이 36~7도를 오르내리는 날 소형 평상 26번, 29번 2개를 빌려 10명이 갔다.
승용차 3대에 짐도 많다.
평상 1개는 텐트를 쳐 오수를 즐길 수 있게 하고, 다른 하나는 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음식을 먹고 주위에 간이 의자를 놓아 휴식 할 수 있다.
한우와 흑돼지구이, 싱싱한 채소, 반찬으로 밥을 먹으며 ‘반주 한 잔 없다면, 아! 그것마저 없다면’ 어찌 피크닉의 소풍의 재미라 하겠는가.
고기를 굽고 난 후 구운 고기와 김치, 채소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맛나게 또 먹는다. 사위가 캠핑을 좋아해 즉석 요리를 잘 한다. 덕분에 공주 카라반과 태안 글램핑도 갔다 온 좋은 추억이 있다.
후식으로 청도에서 지인이 보내 온 복숭아와 수박을 먹고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도 마신다.
날씨가 너무 더워 나무그늘이지만 땀을 많이 흘리고, 피크닉장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했다.
11시에 갔다가 5시에 돌아 왔다. 주막촌은 자주 가지만 피크닉장은 처음이라 추억을 되살리는 가족 나들이였다. 아내가 예약하고 음식 준비에 고생이 많았다.
평상과 소풍의 기억들이다.
평상은 여러 사람이 앉기를 전제로 한 우리의 전통이다.
고향집 대문간이나 마을 앞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모여 더위를 피하는 정답고 운치있는 장소다.
지금은 주인 잃은 평상이 시골집 헛간에 딩굴고, 보호수는 그곳에 있건만 동네 사람들이 오순도순 노는 모습은 볼 수 없다.
60년대 소풍 장소가 화원동산이다.
고등학교 때 화원유원지, 동촌유원지, 수성못이 봄 가을에 가는 소풍 장소 중 한 곳이다. 지금은 화원유원지가 사문진주막촌, 사문진나루터, 낙동강 산책 데크길로 잘 정비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 번뿐인 인생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자.
‘소풍같은 인생’ 추가열 님의 노래다.
“너도 한 번 나도 한 번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아차피 한 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하 생략)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피크닉장을 다녀와서
첫댓글 더웠지만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쌓였어요 좋아요 ㅎㅎ
김건 이주원이 날씨 때문에
잘 놀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초 추억이 ㅎㅎ
더웠지만 재밌고 좋은추억이에용^^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 잔 못한 사람이 아쉽지요 ㅋㅋ
글을보니, 할머니집 평상이 생각나네요~
더웠지만 그것또한 지나고보니 추억이 되네요~
대문간 평상
할머니들 쉼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