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개월 전) : 163kg / 56kg ▼
2주 경과 : 163kg / 53~4kg ▼
1달 경과 : 163kg / 51kg ▼
after(현재) : 163kg / 49kg ▼
제가 원래 폭식증 거식증 장난아니었어요.
제 폭식증의 시작은 이랬답니당...( 읽어보시고 힘내세요 ^^)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저녁시간에 먹지 않아야한다는 말에
저녁때 먹고싶었던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로 달려가서 우걱우걱 먹곤 했었죠.
그렇게 먹으니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되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런 방법도 성공했어요.
저녁때는 하나도 안먹고 아침에 먹은 인스턴스 식품들의 칼로리를 운동으로 소비했거든요.ㅜㅡ
나중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니까 스트레스가 엄청나더군요.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달달한게 너무 당기는거에요~~
야근마치고 집에 들어올때는 어찌나 허기가 심한지..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처다보는데도 철판깔고 과자를 쳐묵쳐묵..
주로 지하철에서는 지하철 과자 자판기에서 파는 초콜릿묻은 음식들이었어요.
촉촉한 쵸코칩. 티피, 같은것들.. 지하철 매점에서 약과도 주로 먹었구요. 약과 칼로리 장난 아닌거 아시죠? ㅠㅠ
몸무게가 58kg으로 늘더군요. 제 원래 몸무게는 53~4키로그램이었는데..
결국 한의원에 갔어요.
한의원에서 처방해준 약은 음식을 보기만해도 역겨움을 느끼게 하는 ..
정말 효과 짱인 것이었죠.
한약 먹는 동안에는 효과 보는 듯 했어요.
근데 그 비싼 한약 다 먹고나니 스스로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거에요..
또다시 폭식증이 시작됐어요. 으앙..
이때는 토하는것까지.. 장난아니었어요. 과자를 사서 막 먹은 날은 그걸 먹은 제가 너무 싫어서 화장실에서 우웩우웩..
제 인생역사에서 60kg을 넘은적이 없었는데 한약 부작용으로 심할때는 62kg까지도 나갔던 것 같아요...
그 때 사진은 없어요..제가 너무 싫어서 한 장도 찍지 않았거든요..
이 때 제 건강이 너무 심각하게 안좋아졌어요.. ㅠㅠ
내장비만에다가ㅠㅠ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변비에도 걸렸구요.
폭식증 거식증은 물론이구..
위가 너무 비대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배도 엄청 나오고... 평소에 입던 옷도 못입고...
탄수화물중독증 증상들과 제 증상이 너무 일치하고..
거기다 변비로 인해서 얼굴에 여드름 쫙.. 그것도 입 주변에만요.. 뭐 먹다가 흘린 사람마냥..
당시 제가 폭식하던 식단은..
촉촉한 초코칩, 아몬드빼빼로, 빵, 우유, 구구콘, 돼지바, 약과, 초코볼(티피같은 것), 칙쵹, 샤브레 ..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사 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위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먹었구요..
어떤 날은 피자랑 치킨이랑 치즈스틱을 시켜서 저 혼자 다 먹었어요.
어떤 날은 보쌈을 시켜서 저 혼자 다 먹기도 하고..
하지만 주로 먹었던 것은 과자류였어요.. 그게 바로 탄수화물 중독증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이 상태로 가다가는 직장에서도 잘리겠다 싶어서 폭식을 대체할 방법을 찾았어요.
다른 카페에서 뽕나무가지랑 두충을 끓여서 먹으면 폭식증이 점차 줄어든대서 지금 주문해서 먹어온지 꽤 되었네요.
4개월은 먹어야한다고 해서 계속 먹었어요. 지금 5개월째에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폭식을 하는 이유는 정신과 신체적으로 모두 어딘가가 허(虛)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 비워진 부분을 채우려고 음식이 앞에 있으면 계속 먹게되고
없으면 사서 먹게되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폭식증에 걸리게되면 일상생활도 망가지죠..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게 되기 때문에 매사에 부정적이 되고,
꼼꼼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즉 '될대로 되라!,'는 식이 된데요.
제가 꼭...그랬거든요.
제 일이 꼭 남의 일인것 처럼... 정말 될데로 되라.. ㅠㅠ 이런 식...
폭식증 탈출하는 방법
1. 우선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이걸 먹으면 내가 이렇게 될꺼야." 내 소중한 몸이 5시간을 더 운동해야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음식 앞에서 전보다는 약간 더 망설이는 당신을 보게 되실 거에요^^
2.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 제가 폭식증에서 탈출하기 전에는 아침과 점심은 먹었는데 저녁은 아얘 안먹었거든요..
물론 다이어트를 포기한 후에는 야식까지 꼭꼭 챙겨먹었지만.. ㅠㅠ
3. 뽕나무가지 + 두충 을 약초 파는 곳에서 사다가 반반씩 넣고 끓여서 드세요.
씁쓰름하고 숯 우린 물 처럼 까만 차가 달여지는데
몸 안에 허(虛)한 부분을 채워준데요. 식전 15분~20분에 한 포씩 먹고 저녁에 야식이 당길 때 한 포씩 먹어면 되요. 달여서 파는 곳도 있어요.
4.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해요.
여성분들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은 매사에 긍정적이 되는 것이에요. ^^
저는 직장스트레스에다 집안일 까지 겹쳐서
"내 인생은 왜이래!"라는 자기비하를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또는 회사에서 속상하게 하는 전화를 한 통씩받을 때마다
편의점으로 달려가서는 먹을 것을 잔뜩 사오고는 했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그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치느냐가 아니라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해쳐나가느냐 인 것 같아요. ^^
좀 도움이 되셨나요? ^^
5개월동안 한방차 마시고 2개월동안 운동한 결과... 위에 보시는 사진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식증, 거식증 걸린 분들 포기 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첫댓글 저도 님 글 보고 왔어요. 폭식 탈출해야지요 화이팅
저도 님글 보고 주문했는데 ...전 한달 동안 먹고 있는데 아직 효과없네요..저도 폭식증땜에 주문한건데...ㅜ
경험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