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의 화려함과 안의 단단함
사람들이 어떤 사물이나 선택을 하게 될 때에는 대부분 첫 인상으로 3초 이내에 모든 결정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믿고 내린 결정도 사실, 최초의 선입견을 합리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간의 이런 경향은 무수한 정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매우 합리적인 판단 방법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런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모든 정보는 첫 인상! 즉,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내면의 아름다움을 판별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올 겨울 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도로에 제설재를 많이 뿌렸습니다.
차량을 운행하면서 곳곳에 도로가 파이고, 횡단보도나 주행선이 지워지고 떨어져 나간 것을 봅니다.
땅이 얼었다, 녹았다하고, 제설제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당연한 일이려니.....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1년도 안된 도로의 도색은 떨어져나가는데... 어떤 도로는 5년 이상 지났는데도 구분선이 확실한 것도 있습니다.
같은 도로이지만 오히려 최근 것에 더 많이 구멍이 나는 경우도 봅니다. 아니?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하며 알아보면 역시, 정답은 겉보기에는 같은 것 같아도, 도로를 포장할 때 쓰인 아스팔트의 량이나 주행선의 도료에 쓰이는 재료의 성분이 얼마나 올바르냐에 따라 내구성, 즉 단단하여 오래 사용하는 시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사람도 겉보기에는 화려한 사람이 더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려움을 오래 겪으려면 속이 단단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광고에서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게 한다는 학습법과 운동방법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고 아직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학습은 주입된 정보보다 찾아낸 정보가 오래 가고(차량을 운전하면 운전자는 길을 잘 기억하지만, 동승자는 오래 다녀도 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운동 효과의 지속시간은 운동 강도와 운동 기간에 비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속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속성방법은 없습니다.
겉은 꾸밀 수 있지만 속은 채우고, 비우며 자신만의 그릇에 맞는 모양을 완성시켜 가는 것입니다. 겉과 속은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지만, 순서는 속에서부터 밖으로 완성되어가야만 아름답고 강해 질 수 있습니다.
태권리더는 속이 단단해 질 수 있는 태권도가 될 수 있도록 조바심 내지 않고
균형 있게,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 태권리더 관장 올림
기사 참조)
하루 15분 운동, 기대수명 3년 늘린다
명승권의 건강강좌
1953년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랜싯>(Lancet)에는 영국 런던에서 2층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와 안내원의 협심증 등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가 발표됐다. 온종일 운전대만 잡고 앉아서 일을 했던 운전사와 비교했을 때 요금을 받기 위해 근무 내내 버스를 돌아다녔던 안내원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에 불과했다. 당시 연구자들은 안내원이 운전기사보다 몸집이 작다는 점 등 다른 원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육체적인 활동량이 많은 안내원이 관상동맥 질환에 덜 걸렸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웠었다. 이 연구 이후 많은 연구들에서 육체적인 활동 혹은 운동이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심장 및 혈관 질환의 발생을 줄였음을 보고했다.
이를 근거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8~64살 성인은 중간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할 것을 권유했다. 또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근육강화 운동을 하라고 권고했다. 여기서 중간 강도는 자신의 최대 심장박동수의 60~85%에 해당하는 심장박동수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간편한 계산법으로는 16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의 심장박동수에 해당된다. 몸 상태로 보면 숨이 약간 차거나 땀이 약간 날 정도이다. 정리하면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정도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된다. 이런 운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 병을 예방할 수 있고, 불면이나 우울증도 줄이며,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2011년 8월 운동 시간과 사망률의 관련성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역시 <랜싯>에 발표된 바 있다.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4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할 때 하루에 단 15분 정도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들은 사망률이 14% 낮았고, 기대수명(평균수명)이 3년 더 연장됐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권고하고 있는 최소한 30분의 운동 시간이 아닌 15분만해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권고안이 바뀌려면 이 연구와 비슷한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운동을 시작하는 데 힘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최소한 15분 동안만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고 이후 30분 이상으로 늘려보자.
한편 뱃살, 즉 복부지방을 빼기 위해서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복근운동을 1시간 이상 오래 하면 복부지방이 빠질 수 있지만, 복근운동은 말 그대로 복부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복부지방 혹은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서도 걷기,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20~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