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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zainspace 원문보기 글쓴이: 까락
2010 문전성시프로젝트
부전시장(부전마켓타운) 시장통비엔날레
marketplace Bienniale _ Bujeon Market Town
개요
□전시 제목
부전시장(부전마켓타운) 시장통비엔날레
□ 전시기간
2010_09_11(토) ▶ 2010_11_20(토)
□ 기획의도
▶2010년 문전성시 프로젝트 중 일부의 사업을 공공미술의 관점에서 다시 조합한 행사로 전통시장 내에서 미술 페스티발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도시 안의 공간이란 동일성과 특정 시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주체인 예술가와 상인의 융합과 각기 다른 이상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 한다.
▶점점 어려워져 가는 전통시장의 상권을 오늘날 살린다는 것은 상인에게 도시의 시민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예술영역에서 공공의 가능성은 어떤 의미이며, 또 다른 예술적인 성취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인가? 이 둘은 정말 공존할 수 있는 것일까?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대형급 미술페스티발인 부산비엔날레 기간에, 같은 도시 다른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작은 비엔날레를 통하여 현대미술의 가치와 도시축제의 공공적인 확장 가능성을 담론화 해 본다.
□ 출품작품 설명과 출품작가
1_DJ 박스_심준섭
시장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DJ박스를 운영해 보자. 그동안 시장의 대표행사인 “토요문화 야시장”에 활력을 넣고, 상인들과 시장을 오가는 이들과 어우러지는 음악이 있어 흥겨운 시장을 만들어 보자. DJ박스의 작업은 외관을 PVC 파이프를 이용하여 제작하고, 파이프는 음악의 선율처럼 서로 리듬을 타고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내부에는 소형 스피커를 장착하여 사운드를 파이프의 연결을 통해 외부에서 들을 수 있도록 설치한다.
*관람 포인트: 1. 상인DJ를 찾아라! 2. 음악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연 3. 음악과 함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 4. 파이프에서 소리가 나오는 DJ박스 감상
2_길거리 사무실, 작은 영화관, 쉼터_백성준
앞으로 시장에서 청년문화 인력이 상주하는 사무실과 시장 사람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영화관을 겸한 공간을 만든다. 이 구조물의 외부조형과 색채를 사과의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과일이 가진 시장의 물목 이미지와 싱싱하고 활기 넘치는 전통 시장을 표현해 본다. 아케이드 안의 쌈지 공간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쉼터로 변모시킨다.
*관람 포인트: 1. 안내소에서 시장통 비엔날레 안내받기 2. 사무실과 영화관의 외관 감상하기 3. 상인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하기 4.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기
3_부전마켓타운 날라리 낙타빵_박재열
세계시장을 표명하여 부전마켓타운 근처, 부전역에 내린 날라리 낙타의 상징을 풀빵으로 만들어 본다. 새로운 모양, 저렴한 가격으로 부전마켓타운에서
벌이는 노점상 프로젝트
▷붕어빵 드셔 보셨죠? 출출할 땐, 따끈따끈하고 달콤한 붕어빵만 한 게 없죠.
▷국민 간식 붕어빵! 하지만, 부전시장에는 붕어빵보다 더 고소하고 다양한
맛으로 여러분을 기다리는 ‘날라리 낙타빵’이 있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관람 포인트: 1. 새로운 낙타 풀빵과 꼬마 낙타 빵을 싸게 맛볼 수 있다. 2. 부전마켓타운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풀빵 체험.
4_예술포차_이원주, 안정연, 우남규, 최민영
-예술포차라 함은 예술인들과 대중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즐기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포장마차 공간이다.
-부전마켓타운의 예술포차는 부산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토요문화 야시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토요문화 야시장”을 지원한다는 것은 예술포차가 “토요문화 야시장”에 새로이 추가된 “낮술 한잔”과 “한입 요리”를 시식하게 되는 고정 장소로 이용되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란 “토요문화 야시장” 외 평상시 저녁 무렵 예술인과 여러 전문분야 인사를 초대하여 가볍고, 즐거운 취중 토크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또는 예술포차를 이용하고자 하는 부산의 젊은 예술인과 기획자들에게 개방 한다.
-예술포차에서 사용되는 안줏거리는 기본적으로 부전마켓타운의 물목을 중심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관람 포인트: 1.예술포차의 초대 손님 중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본다. 2. 신청하여 예술포차를 단체가 이용해 본다. 3. 예술포차의 초대 손님이나, 주방장이 되어 본다.
5__다방전과 다방 프로젝트_강문주(기획), 강민석, 박성욱, 배인철, 설레다, 이지영, 임은미, 임책상, 조성현
부전역, 부전시장, 그리고 부전다방. 이 옛 정취가 묻은 만남의 장소에서 ‘다방전’ 전시와 ‘다방 프로젝트’가 열린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다방 차를 마실 수 있고, 작가 마담이 여는 프로젝트(9. 11- 10. 2, 금/토)에선 윷놀이 토너먼트, 경품이 걸린 뽑기 등 재미난 놀이가 있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판매되는 편지지에 편지를 쓰면 부쳐주기도 한다.
*관람 포인트: 1. 차를 마시며 옛 정취 속에서 여러 작가의 그림을 감상한다. 2. 프로젝트 놀이에 참여해 본다. 3.다방에서 잠시 쉬며 손 편지를 써 본다.
6_573 고양이들_홍현경
부전시장 지하에는 고양이들의 아지트인 수산시장이 있다. 수산시장과 고양이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그들의 이상한 동거 이야기는 상인과 고양이의 협상에서 시작되었다. 함께 잘살아 보자는 그들만의 협상! 그들의 이야기를 부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 포인트: 1. 수산시장에서 숨은 고양이를 찾아보는 맛 2. 상인들과 고양이들의 협상문의 내용과 스토리텔링을 알아본다.
7_개념지도_부전마켓타운 넘버링-이광기
▷ 행정적인 주소체계를 모르는 타지 인과 부전마켓타운의 상인들이 시장의 지형을 쉽게 인식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
▷ 거리의 고유명사나 유명상가 점포의 위치를 모르더라도 단순한 숫자를 통해 머릿속에서 체계적인 공간이 그려지는 사고의 전이를 이 작업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관람 포인트: 1. 부전마켓타운의 거대한 공간을 쉽게 번호로 이해한다. 2. 시장 바닥의 번호를 따라 작품들의 위치를 찾아본다.
8_수레는 노래를 싣고 & 톡톡 (talk talk)_김은주,정하랑
톡톡의 의미는 문을 ‘톡톡’ 두드리듯이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 talk로서 다가감을 의미한다. 부전시장의 뭉쳐진 백색소음에서 각각의 소리를 얻어, 그 소리를 수레를 끌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판다. 이 퍼포먼스 이외의 기간에는 이 수레를 끌고 다니며 사람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관람 포인트: 1. 부전마켓타운의 백색소리를 살 수 있다. 2. 만약 관람 중 수레를 만난다면 용기 있는 관객은 시장통에서 노래를 공짜로 한 곡 부를 수 있다. 3.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수레 디자인과 수레를 몰고 다니는 작가들 찾아보기
9_아케이드 갤러리①
엄마, 집, 행복 & 가격표 보급_김현숙
시장이란 공간 안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팔려는 사람, 사려는 사람, 남자, 여자,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다른 모양새, 다른 목적, 다른 이유로 분주하게 시장을 오가는 우리이지만 우리의 머리 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장은 사랑하는 이, 가족들을 더욱 생각하는 곳이니까요.
우리는 바쁜 일이 끝나면 그들 곁으로 가서 이 시장에서 마련한 것으로 사
랑 하는 이들, 가족과 함께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머리 위에 떠있는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 안에서 이리 바쁜 건 결국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니까요.
시장 속 두둥실 떠도는 가족의 행복한 꿈을 표현하고 싶은 것입니다.
*관람 포인트: 1. 설치된 말풍선에 재미있는 글을 적은 후 사진을 찍는다.
2. 상인들은 통일된 모양의 박스에 가격표를 적어 시장에서 사용한다.
10_아케이드 갤러리②
"Mom, give me one dollar."_김선영
episode 2_생선가게 아저씨
쳐진 몸뚱어리
물이 뚝뚝뚝
입을 쩍 벌리고
저걸 생선이라고 부르지
비누로 빡빡 문질러도
사라지지 않는 비린내
내가 아는 누구의 겨드랑이
같은 냄새
다른 느낌
통통통 통통
생선가게 아저씨
현란한 칼 놀림
뎅강 뎅강
이봐요 아저씨
물 튀겨요
그럼 꺼져
예사롭지 않은 눈빛
알고 보니
그는 전설의 쌍칼
후덜덜 덜덜
*관람 포인트: 1. 주변상가 상인과 닮은 희화화된 초상화 2. 작업의 스토리텔링 알아보기
11_아케이드 갤러리③
억지로 라도 불어넣다_황지희
시장은 오늘도 숨 가쁜 숨을 몰아쉰다. 시장이 제대로 숨을 쉬게 할 수 없을까? 시장상인과 오랜 단골들 간의 인간미 물씬 풍기는 또 다른 상호를 채집하여 보여 주자!
나 어릴 적엔 참 왈가닥이었지... 이젠 ○○○이네
사람들이 ○○○ 보고 또 찾아오고 하거든
나보고 ○○○○ 참 잘 웃는다 하데
오씨,생초,꽃돼지,꼭지,영태네,미자네,이쁜꽃돼지,동윤이할매,복실이네,이쁜아줌마,이회장댁,구갑돌네,떡순이,꼬마아지매,민들레꽃,백합이,방글방글,깨돌이,총각네,농월정,평양댁,깐돌이,개금이모,영희네,영덕이모,해바라기 찾으러 오이소~
*관람 포인트: 텍스트화 된 작업을 보고 상인에게 말 걸어보기
12_아케이드 갤러리④
TREE 美 (떠리미)_박연진
재활용 작업으로 시장통의 볼거리를 만들어 본다. 아케이드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고 재활용품의 아이디어로 손님들의 시선을 모아보자.
* 부전마켓타운 아케이드 안에는 큰~으은 나무가 한그루 있다니 먼소리꼬?
* 쓰고 버리는 음료수 병이랑 폐품으로 만든 나무라꼬?
* 그 나무 아래에서 시장상인이며 손님이며 모두가 희망을 얻는다카제?
*관람 포인트: 아케이드 안 나무에서 사진 찍기
13_아케이드 갤러리⑤
부전 유랑단_이수영
시장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있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는 채소가게 할머니, 턱을 괴고 있는 생선가게 아주머니,
신문을 읽고 있는 상인, 연두색 비닐 봉투를 안고 있는 아줌마…….
그들이 건네 준 이야기들을 그림에 담아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곳 부전마켓타운에는 그들만의 에너지와 저마다의 행복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요.
*관람 포인트: 1. 어두운 천막 아케이드에 걸린 그림과 주변 반응을 살핀다. 2. 상인들의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난다.
14_아케이드 갤러리 5-1
소원 등_파견미술(나규환, 박상덕, 송경동, 신유아, 이윤엽, 이윤정, 이호연, 전미연, 정강산, 정윤희)
어두운 시장의 천막 아케이드에 소원 등을 달아 흥미로운 거리를 만들어 본다. 여러 장소에서 유용하게 쓰인 물건들을 시장에 결합하여 설치한다. 먼저 소원 등은 강남의 봉은사에서 생명의 강 살리기 행사에 썼던 등과 시장의 상호와 물목의 그림을 추가하여 달았다. 소원 등을 아케이드에 지지한 천은 용산 철거민 참사 자들의 장례에 썼던 만장이다. 설치물은 언뜻 보면 이를 잘 인지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이 셋의 공통점은 “살리기” 곧 “살림” 대한 이야기이다. 살림은 또한 더 너른 공존을 생각게 한다.
*관람 포인트: 1. 다양한 문양의 소원 등 살펴보기 2. 등을 달고 난 후 주변 상가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3. 기념 촬영을 해본다.
15_아케이드 갤러리⑥
부전 복덩어리들_손소화
우리의 옛 그림을 들여다보면 화기애애한 이야기들이 수없이 펼쳐집니다.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가 있는 호랑이와 장수를 바라는 봉황, 출세를 기원하는 게 등 그들에게는 각각의 의미가 있고 그것들은 모여 작지만 큰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이제 이 복덩어리들이 부전시장에 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수호신이 되어 줄 것입니다. 물건들의 싱싱함과 부전의 이쁜 이모들의 미모를 오래오래 유지해줄 장미씨와 사업의 번창을 줄줄이 몰고 올 감과 포도씨 가족들의 다복을 가져올 물고기씨 모두가 떠난 곳을 밤새 두 눈 부릅뜨고 지켜줄 부엉씨 등 나의 행복을 바라고 나의 행운을 빌어주는 기운이 철철 넘치는 이곳에서 마음껏 복을 퍼주고 담아가게 될 것입니다.
*관람 포인트: 상가마다 바라는 복덩어리의 사연을 들어본다.
16_시장문화 아카이브 전_김혜란(기획)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벌어진 시장과 예술이 결합한 결과물을 생생한 자료로 한눈에 보여준다. 부전마켓타운에서 그동안 생산된 작품을 추가하며, 이로써 부전마켓타운에 대한 가능성을 상호 비교하여 보여 준다. 전시물의 가공은 복잡한 자료의 나열을 피하고, 간단하게 설치 작품화하여 관람자가 단숨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상인들에게는 예술가들의 필요성을, 예술가들에게는 시장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람 포인트: 1. 전국의 전통시장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본다. 2. 부전마켓타운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나 기획을 제안해 본다.
17_불평신문_날라리 낙타(시장문화 콘텐츠 사업단)
불평신문은 전시 기간 내에 상인, 관객,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진행형 프로젝트다. 전시기간에 불평쪽지함을 이용하여 불평을 신청 받아, 전시기간에 2회를 발행하며 불평신문의 편집진과 기자, 고정투고자들을 완성한다.
*관람 포인트: 1. 불평 쪽지 함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불평을 투고한다. 2. 투고한 불평은 이후 집에서 신문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18_배너 프로젝트_강재명
이 프로젝트는 전시기간 내에 상인과 상인회의 도움으로 시장통 비엔날레 관련한 배너를 상인들의 캐리커처와 함께 계속 달아 간다. 배너는 다시 각 상가마다 간판으로 대신 사용되기도 하며, 상가 주인들의 친근한 일상을 보여 준다. 이 프로젝트는 상인과 예술가들이 결합한 상호 공존의 의미를 보여 줄 것이다.
*관람 포인트: 1. 캐리커처를 보고 상인들에게 말을 걸어 본다. 2. 재미있는 그림을 주인공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 만드는 사람들
●감 독:배인석
●전 시 팀 장:예정훈
●전시기획과 행정:김혜란, 김양희
●홍 보:이지숙
●디 자 인:최양현
●번 역:김유희
●기 획:강문주, 김혜란
●사 진:이장수
●참여 작가:
강민석,강재명,김선영,김은주,김현숙,나규환,박상덕,박성욱,
박연진,박재열,배인철,백성준,설레다,손소화,송경동,신유아,심준섭,안정영,
우남규,이광기,이수영,이원주,이윤엽,이윤정,이지영,이호연,임은미,임책상,
전미영,정강산,정윤희,정하랑,조성현,최민영,홍현경,황지희[총 36명]
주최:문화예술사업단BIKE,부산광역시,문화관광체육부,
주관:시장통비엔날레집행위원회
후원:부전마켓타운상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