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발 :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코 스 : 수리산역 → 정자오거리 → 슬기봉(452m) → 태을봉(489m) → 천주교성지 → 병목안으로 하산
소요시간 : 4시간 30분정도
참석인원 : 14명
* 특이사항
1. 지난주는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더니 오늘은 바람도 조용한 산행하기에 적당한 봄날씨를 보임
2. 수리산역에서 석원이가 돌린 역전커피로 반갑게들 해후를 함 그리고 신회장은 오후에 사업상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대원들을 격려하고 배웅해 주느라 참석만하고 돌아감(신회장의 따뜻한 정과 배려에 대원들 무한한 감사를 느끼면서 산행을
시작함)
3. 산행로 입구 ~ 정자5거리까지 평탄한 육산로임
"성우"의 애장품인 트랜지스터에서 나오는 뽕짝을 들으면서 40분정도 가니 정자5거리란 곳 도착. 그때 뒤늦게 산행을 시작
했다고 "영수"로부터 연락옴. 슬기봉쯤에서 만나기로 약속함.
4. 막걸리파는 정자5거리 ~ 슬기봉(공군부대)은 경사로가 급하고 험해 대원들 육수를 엄청 쏟아냄.(의외로 마나님들은 쌩쌩,
체력이 대단함) "성일"이 군시절 슬기봉 기상관측부대(문어대가리)에서 근무했다고 함.
5. 군부대 철조망을 뒤로하고 조금 오르니 외로운 소나무가 한그루 덜렁서 있고 그 절벽 밑으로 "승철"의 거주지인 산본쪽 아파
트촌이 너무나 선명히 내려다 보임. 명불허전!!! 안양에도 이런 명산이 있다니.."승철","성일(평촌거주)" 이가 왠지 부러워 진
다.
6. 배꼽시계가 울리는 바 바람이 없는 아늑한 곳을 발견. 식사준비중 "영수"가 반갑게 맞아들이고 "주훈"이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매생이 국을 나눠주고 거기에 곁들여 마나님들이 새벽에 준비한 토스트, 샌드위치, 군고구마를 안주삼아 시원한 막
걸리 한잔 쭉..... 세상 더이상 행복할 게 없다. (행복이 가까운데 있네..)
7. 슬기동(452m) ~ 정상인 태을봉(489m)까지는 수리산에서 경관이 제일 수려한 곳으로 좁은 능선길로 계속 이어지는데 군데
군데 반질반질 하얀바위가 비스듬 기울어져 고만고만한 암릉이 이어지고 동남족 수암봉 밑으로 두개의 터널이 콧구멍처럼
뻥 뚫려 있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록임.
8. 드디어 수리산 명소인 칼바위가 서슬퍼렇게 날을 세우고 있음. 어차피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길.
뾰족뾰족한 칼능선 바위위에서 발디딜 곳을 엉거주춤하며 찾아 딛고 통과. 약간 아찔함.(고소공포증이 생겼나...)
앞을보니 "희곤"이 저만큼 앞에서 날라가고 있음. 대단한 체력이야....
9. 칼바위에서 20분정도 오르니 태을봉(489m) 정상인데 단체 등산객으로 시끌벅적. 단체사진 촬영증거로 남김.
만장일치로 "성일"부부의 단골식당인 웰빙식 콩두부 전문요리점으로 하산키로 결정함.
10. 하산길은 가파르고 단조로왔지만 인적이 별로 없는 천주교 성지를 참배하고 모두들 사고없이 내려온 것에 마음으로 감사
를 드림.
11. 콩두부 전문요리점에서 두부전골, 두부김치, 콩전, 두부구이, 소주, 막걸리를 겸하여 맛있게 수리산 산행을 마무리 하고
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이동함.
12. 전철역에서 술을 멀리하는 "희곤","석원","성우"는 마나님들과 전철을 타고 "영수","주훈","성일","용복","운덕","승철"이는 어울
리다 오바돼서 들어갔다 함.(모두들 고마웠고, 내내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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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반 참가자(14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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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상복(2회)
2. 이용복(2회)
3. 이운덕(2회)
4. 주 훈(1회)
5. 박영수(1회)
6. 박승철(2회)
7. 승철마나님
8. 한석원(2회)
9. 석원마나님
10. 조희곤(2회)
11. 이성우(2회)
12. 성우마나님
13. 장성일(2회)
14. 성일마나님
**후기**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강은 산을 가르지 못한다고 했는데 안양 같이 고도가 낮은 곳에 이런 명산이 존재하는 걸 보고
승철이와 성일이가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동참한 대원들 모두에게 감사 드리고, 제 40차 정기산행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정겨운 시산제를 치루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용복대장님 수고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