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어머니 집에 들르게 되면
우리 집과는 다른 풍경 중 하나가 TV가 많이 켜져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잠깐 동안 스포츠나 다큐멘터리 채널만 보기 때문에
가끔 생소한 프로그램들을 접하는 기회가 되곤 한다.
그 중에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요리 프로그램이다.
신동엽도 나오고 차승원도 나오고 백종원도 나오고...
단지 유행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프로그램이 많다는 사실이다.
쉽게 만나 볼 수 없었던 유명 쉐프들의 레시피 소개도 보이고,
유명 연예인들이 서툰 솜씨로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레시피를 선보이고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이 너무도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집적 채널을 돌려가면서
요리 만드는 방송이나 맛집 찾아가서 소개하는
방송들을 보면서 확인하기는 그렇고
남들이 아주 잘 정리해 놓은 자료를 몰래 가져 와보았다.
2015 테이스티로드
VJ특공대
냉장고를 부탁해
찾아라! 맛잇는 TV
백종원의 3대천왕
삼시세끼
생생정보통
수요미식회
식신로드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올리브쇼 2015
집밥 백선생
최고의 요리비결
한국인의 밥상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아마도 더 있겠지만 정리는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저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 된다는 것은 누군가 본다는 것이고,
이렇게 계속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의 어떤 단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단지 유행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프로그램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시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따름이다.
요리를 매개로 하여 시청자들과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요리도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고
우리의 인생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요리할까? 생각이 다르고
요리하는 과정까지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의 차이로 전혀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듯이
인생도 요리처럼 다르게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나만의 인생 레시피를 개발해 나가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는 밥쪽이 아니라
한결같이 쐬주와 함께 먹는 안주에 가깝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레시피
삶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레시피이다.
요리를 할 때는 여러 재료를
한 번에 하나씩,
순서대로 넣어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가야 한다.
'아, 이번 일을 잘 처리해야 하는데...'
'이거 했다가 망하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하나, 둘 씩 새로운 경험을 더해 나아가면 된다.
때로는 내 의도와 관계없이 삶이 펼쳐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은 다음번에 넣을 재료 이상은
생각할 수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니까...
그러니까 중간에 손을 놓으면 안 된다.
간도 봐야 한다.
너무 싱거우면 소금도 더 넣어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필요한 것이 차례로 나타날 것이다.
내게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내게 꼭 맞는 재료를 구하게 되고
그러다 훌륭한 레시피를 완성하게 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요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깜짝 놀랄만한 인생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 릴루 마세 -
아주 특별한 프레젠테이션 인트로
키워드 애니메이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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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가슴에 느낌표가 전해지는 스마트 프레젠테이션을 하라.
2015년 프레젠테이션의 새로운 트렌드는 키워드 애니메이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