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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서 인기 나물로 변신한 ‘비름’
비름은 얼마 전까지만 해 도 한낱 골치 아픈 잡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비 닐하우스에서 연중 재배 되면서 인기 들나물로 변 신했다. 사업을 하다가 귀 향해 비름 생산으로 적잖 은 소득을 올리는 한편 지 역 특산물로 성장시킨 농 업인이 있다. 마을 사람들 의 푼돈 벌이에 불과하던 비름으로 도시민 부럽지 않게 소득을 올리는 영농 비결을 들어봤다.
연간 13회 수확, 소득 짭짤
비름은 들판에서 흔히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농 경지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잡초로 취급된다. 뽑 아내고 돌아서면 새싹이 다시 돋아나곤 한다. 그 냥 내버려두면 줄기가 1m 안팎의 높이로 크면서 가지를 치고 무성하게 자란다. 달걀 모양의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나고 자라서 농작물에 피 해를 준다.
이 같은 비름은 최근 인기 들나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것 100g 기준 열량이 30㎉로 낮아 살이 찔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주요 영양소는 100g당 단백질 3.3㎎, 탄수화물 5.1㎎, 회분 1.8 ㎎, 칼슘 169㎎, 인 57㎎, 철 5.7㎎, 나트륨 6㎎, 칼륨 524㎎ 등이다. 그 밖에 베타카로틴 2,571㎍, 레티놀 429㎍, 비타민 B1 0.05㎎, 비타민 B2 0.09 ㎎, 나이아신 0.6㎎, 비타민 C 36㎎ 등 비타민류 도 많다.
대량 생산하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에 도전 경기 양평에서 비름을 재배하는 최용환 씨(53)는 비 닐하우스에서 재배해 적잖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도시에서 사업하다 2000년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소득 작물을 찾던 중 마을 사람이 노지에서 비름을 재배하는 것을 보고 ‘대량 생산하면 돈이 되 겠다 싶어’ 시설재배에 도전했다.
최씨는 “마을 어른들이 논밭에다 비름을 비롯해 상추, 오이 등을 노지재배했지만 장마가 시작되면 거의 폐농하다시피 하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돈이 되는 농사가 아니었고, 이거는 아니다 싶었죠. 비름 을 좀 더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없을까 궁리하던 중 에 우리 지역에 비닐하우스 농업 붐을 일으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길로 대나무를 사 갖고 와서 1320㎡(400평) 비닐?우스를 짓고 비름 농사를 시 작했습니다”고 말했다.
최씨는 풀밭에서 비름 씨를 채취해 이듬해 비닐 하우스에 파종했다. 비름은 잘 자라다가 5월부터 백 녹병과 뿌리썩음병, 청벌레 등이 발생해 시름시름 말라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골치 아픈 병해충을 잡는 데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당시 목초액이 좋 다고 해서 써보고 농약도 뿌려봤지만 신통치가 않았 습니다. 차츰 노하우가 쌓이면서 친환경 자재와 농 약을 활용해 병해충을 해결하는 방법을 개발해냈습 니다”고 말했다.
시설재배로 소득 올리자 이웃 농가가 관심 최씨가 비름 재배 기술을 개발해 소득을 올리자 이 웃농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재배 면 적이 늘어나 현재 양평군은 우리나라 최대 비름 나 물 주산지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최씨가 살고 있 는 개군면 석장리는 양평군 연간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집산지이다. 2008년에는 개군농협의 참비름작목회가 결성됐고, 현재 200여 농가가 비 름을 재배해 연간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한때 비닐하우스 1만 4850㎡(4500평)에 서 비름을 생산하는 대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8910㎡(2700평) 비닐하우스에서 비름을 생산해 연 간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 그는 “부부가 남의 일 손을 거의 빌리지 않고 경영하기 좋은 재배 면적은 1000∼1400평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작목회장을 맡았던 최씨는 “귀향했을 당시 마을 어른 한 분이 비름을 노지재배하고 있었 습니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되면 수확을 거의 못하 시고, 소득도 시원찮았습니다. 시설재배로 생산량 을 늘리고 품질을 높인 덕분에 비름이 우리 지역의 주요 소득작물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면서 우리 농촌과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유능 한 인재가 많이 귀촌하기를 바랐다.
파종 비름은 60여 종에 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것은 참비름·털비름·개비름·청비름· 눈비름 등 5가지이다. 이 중 키가 작고 잎과 줄기에 털이 없는 ‘참비름’이 가장 경제성이 좋다. 씨앗은 여름에 받아 상온에 보관하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 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씨앗이 작아서 모래와 섞어서 뿌린 다음 발로 꾹꾹 밟아 주거나 갈퀴로 흙 을 살짝 덮어 준다. 씨앗은 330㎡(100평)당 18ℓ(1 말)가 적당하다.
비닐하우스에 파종할 경우 1월 중에 씨앗을 뿌리 고 그 후 물므 적당히 자주 주는 것이 좋다. 한 번만 파종하면 재배하는 중에 씨앗이 저절로 땅에 떨어지 고, 이듬해에 로터리만 쳐주면 발아해 자라므로 씨 앗 구입비가 추가로 들지 않는다.
재배 물 빠짐이 좋고 비옥한 토질이 좋다. 포장은 밑거름을 넣고 15~20㎝ 깊이로 간 다음 1~1.2m 넓 이의 두둑을 만들거나 평탄하게 고른다. 최씨는 “비 름은 거름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뿌리 가 깊이 1m까지 뻗는다”면서 “밑거름은 100평당 우 분을 4.5t 넣어주고, 웃거름은 유박을 연간 두 번 정 도 넣는다. 우분 퇴비가 가장 적?한 것 같다”고 말 했다.
파종 첫해에는 첫 수확할 때까지 제초 작업을 철 저히 해야 한다. 그 후에는 비름이 흙 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땅을 뒤덮어 버 리기 때문에 웬만한 잡초는 자라지 못 한다.
여름 장마 무렵이면 수확량이 줄고 백녹병을 비롯해 청벌레, 뿌리썩음 병, 응애 등 병해충이 발생한다. 최씨 는 ‘아미노왕골드’와 ‘닥터그린’ ‘명작’ 등은 뿌리썩음병과 백녹병 예방·치 료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닥터그린 과 명작을 썩어서 사용하면 백녹병이 줄어들고 수확량이 는다”고 밝혔다.
그는 “비름을 평균 15일 간격으로 수 확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은 수확 후 곧바로 사용하고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도록 포 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씨는 “비름은 수확 간격이 15일로 짧은 데 다 뿌리를 제외하고 전체를 나물로 먹기 때문에 안 전성이 강조된다”면서 “친환경 자재인 아미노왕골 드 500㎖들이를 500ℓ 물에 타서 포장에 뿌리고, 콩 물이나 은행나무 잎과 열매를 발효시켜 만든 액비를 수시로 살포해 청벌레를 잡는다”고 말했다.
수확 줄기가 25∼30㎝ 자랐을 때가 수확 적기이 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양평 기준 1월 중 순에 파종하면 3월 초순에 첫 수확할 수 있다. 3월 부터 12월까지 연간 13회 수확할 수 있으며, 생산량 은 330㎡당 5t 남짓 된다. 4∼5월에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질 또한 좋다.
시세는 겨울과 봄에 가장 높게 형성된다. 올해 3 월 4㎏들이 한 상자당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경락가 격은 평균 1만 8000원 선을 유지했다. 시세는 여름 에 가장 낮은데 한 상자당 2000∼3000원 선을 유지 할 때가 종종 있다. 최씨는 “33㎡당 평균 소득은 1∼2중 비닐하우스는 4∼5만 원, 수막 비닐하우스 는 6만 원 선?다”고 말했다. 1중 비닐하우스는 수막 시설 재배보다 첫 수확이 20일 정도 늦지만 채광 성이 좋아 여름에 생산량이 훨씬 많다.
첫댓글 나물 맛이 괜찮던데요
감사합니다
맛있지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름도 나물로 먹는군요.
처음 압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 선조때부터 먹었지요.
시골에서는 나름 맛있는 나물 이랍니다.
비름 나물 부드럽고 맛도 좋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이지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저도 좋아해요. ^^
시골에서 비름나물 몇번 먹은적 있구만유~ ~ ~
맛있지요? ^^
옛날엔 비름나물 참 많이도 먹엇어요
어렸을적 시골에서는 흔한 먹거리였죠. ^^
@강원사랑 맛있구먼유
지역마다 달라서 저희지역에서는 잡초로 알았는데
지금은 저도 비름나물을 잘먹지요.
비름나물의 효능과 재배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포근한 오후 되세요. ^^
가끔 해먹는 나물
정보 감사합니다~.^^
맛있지요 비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