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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환경 및 적지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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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생리적으로 중일∼단일성 식물로 적응하는 범위가 넓어 40°S ∼ 55°N에 분포한다. 생육일수는 온도나 일장 또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10∼120일로 비교적 짧으며, 생육단계별로는 파종∼출아까지 11일, 출아에서 화두가 형성되는 발뢰 까지 33일, 발뢰∼개화시 27일, 개화종기∼성숙 36일이 소요된다. 유효 적산온도는 파종에서 성숙까지 1300∼1367(5℃이상) 또는 개화시에서 성숙까지 1,052(1℃이상 온도)가 된다.
저온 및 고온에 강하며 저온 발아성 품종은 4∼5℃에서 발아 가능 하나, 8∼10℃이상에서 정상 발아하며 발아 적온은 25 ∼ 30℃이다. 순동화율은 28℃에서 최대이며, 주/야온도 18 ∼ 20/24∼26℃에서 주간온도 30∼40℃보다 수량이 증가하였다. 기름함량은 21℃에서 높았으며 35℃이상에서는 감소를 보였으며, 저위도 고온조건에서는 올레산 함량이 높은 반면 고위도 저온조건에서는 리놀레산이 증가한다.
흡비력이 강한 작물로 토양에 대한 적응범위가 넓고, pH 6.5∼7.5의 중성∼알카리성 토양에 잘 자라며, 산성토양에 약하고, 염해저항성은 중간정도(전도도 2∼4 mmhos)인데 NaCl 0.7%까지는 발아가 가능하나 1%가 되면 발아율은 상당히 떨어진다. 해바라기는 옥수와 같이 광요구도가 높은 작물이며 광포 화점이 높으며, 순동화율은 30㎎CO2dm-2hr-1(25∼39℃)로 옥수수나 수수(50CO2dm-2hr-1)보다는 낮으나 다른 작물에 비해서는 동화율이 높다.
수분요구도 (g water transpired/g건물중)가 577로 옥수수(349)나 수수(304)에 비해 수분 이용율이 낮은 편이나 콩(646), 유채(714), 팥(700) 보다는 높다. 수분의 체내 이동 저항성은 콩의 절반이며 내한발성이 약하다. 발아종자의 수분요구도는 낮아 토양 수분함량이8%인 사양토(영구 위조점 8.6%)에서 73%, 9%일 때는 89%의 발아율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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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nthus속 식물은 현재까지 67종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H. annuus L.(해바라기)와 H. tuberosus L.(돼지감자)이다. 해바라기는 Section annui에 속하는 H. annuus이며 8아종 중에서 재배종은 2가지 뿐이고 나머지는 야생종이나 잡초이다. 해바라기의 일반 분류는 재배종, 야생종 및 관상용으로 나누어진다. 관상종은 꽃이 작고 설상화가 크며 분지가 많다. 분지형은 대체로 수량이 낮아 분지수와 수량은 반비례 한다. 재배종은 식용하거나 새 모이로 이용하는 채종용과 기름으로 이용하는 착유용으로 구분한다.
종자의 크기에 따라 대립종, 중립종, 소립종으로 나누기도 하고, 숙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누며, 과피의 색깔에 따라 분류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육종기술의 발달로 합성종이나 1대잡종이 개발됨에 따라 재래종, 교배종,합성종 및 1대잡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1대잡종 품종이 넓리 재배되며,리놀레산 함량이 낮아 기름의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 개발되었다. 해바라기의 분류
재배종은 생육형에 따라서 신장형, 분얼형, 중간형으로 크게 구별한다. 신장형은 추운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며, 줄기가 굵고 길게 잘 자라나 분얼수가 적다. 수량은 많으나 줄기의 빛깔이 약간 황색이고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여 품질이 떨어지며, 비교적 조숙종에 속한다. 분얼형은 따뜻한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줄기가 가늘고 녹색이며, 꽃가루가 적어 품질은 좋으나 초장이 짧은 편이다. 분얼이 많고 수량도 비교적 많은 편이나 만생종에 속한다. 중간형은 이들 두 형의 중간에 속하며, 신장형에 가까운 것으로부터 분얼형에 가까운 것들이 있다. 국내에 도입되어 재배되던 품종은 오까야마 1호 등 대부분 일본 도입종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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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명
해바라기 품종의 특성 (1974~75, 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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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생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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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대잡종
1대잡종 종자생산은 채종 과정에서 이종이나 이품종으로 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채종하여야 순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격리채종 하여야 한다. 격리거리는 일반품종으로부터 4.8㎞, 다른 1대잡종 포장으로부터 3.2㎞의 격리를 요한다. 그러나 격리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파종기를 달리하여 개화기간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시차격리(time isolation)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개화기 차이는 30일 정도가 필요하다.
파종은 MS계통과 화분친의 개화를 고려하여 결정하며 재식거리는 계통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MS계통의 재식밀도는 60,000주/㏊, 화분친의 재식밀도는 30,000-60,000주/㏊ 정도이며 MS와 화분친의 비율은 2:1에서 7:1정도이나 대체로 3:1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은 주로 충매로 이루어지므로 수정율은 높이기 위하여 채종포에서는 꿀벌을 이용하며, 대체로 1정보에 꿀벌 2.5통 정도가 필요하다.
고온 조건에서는 꿀벌이 활동을 덜하므로 수분율이 낮아지며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는 화분의 활력도 떨어지므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MS계통이나 화분친은 이종을 개화전에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MS개체와 임성개체의 구별은 상당한 경험을 요하는데 임성인 개체의 약은 황색이며, 불임개체는 암갈색이다. 이형이나 이병주도 발뢰기간 중에 완전히 제거하며 이때는 화분이 비산하지 않도록 꽃이 땅바닦으로 향하게 해야한다.
수확시의 종자 수분함량은 8∼14%인 때가 좋으며 특히 기계로 수확할 때는 혼종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종자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과피가 갈라지고 과습하면 부패하거나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수분함량이 7∼9%되게 건조하여 저장하며 열풍건조 할 때는 온도가 40℃이상이 되지 않게 해야한다.
나. 방임수분품종 (open pollinated seed)
O.P.V채종시는 이형주 제거와 수분 그리고 종자 유지가 가장 주요한 일이며, 격리 포장에서 꿀벌을 이용한 수분은 자가수정 정도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나 타가수정율이 높아 자식열세가 감소하게 된다. 종자유지는 먼저 우수한 종자 2,000립 정도를 선발하여 파종한 후 500개체 정도를 포장에서 선발, 자루를 씌운다.
개화하면 2번 정도 손으로 문질러 수분시킨 후 격리 포장에(6.4㎞) 1수 1열로 파종하여 불량형질이 있는 열은 도태하며 1열에 4개 정도씩 형매 교배한다. 교배된 종자를 각 열별로 채종하여 다음해의 유지종자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종자증식을 거쳐 보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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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은 4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할 수 있지만, 재배지역과 품종의 조만에 따라 파종기가 달라진다. 해바라기는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은 작물이므로 너무 일찍 파종하면 개화 및 등숙기에 고온과 장마철이 겹쳐 결실과 수확 후 건조에 지장이 있다. 중부지방에서 만생종인 군포재래는 4월 중·하순, 조생종인 페레도빅은 5월 상순에 파종하고, 남부 지방에서는 다소 늦출 수 있다.
밀식하면 웃자라고 줄기가 연약해져 도복되기 쉽고 개화가 지연되며 두상화가 작아진다. 적합한 재식거리는 이랑나비 60㎝에 그루사이 30㎝로 밀식재배를 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주당 2∼3알씩 점파하며, 복토는 3cm정도가 알맞으나 토양이 건조한때는 다소 깊게 복토하지만 7cm이상 깊을 때는 발아에 지장이 있다. |
생육 및 비배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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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식물체가 크게 자라므로 비료를 많이 요구한다. 10a당 시비량은 성분량으로 질소 8㎏, 인산 6㎏이 칼리 6kg 수준으로 하며, 척박한 곳이나 다수확재배를 위해서 집약관리를 할 때는 각각 50%정도 증비 한다. 생육기간이 짧아 전량 기비로 주지만 생육상황을 보아 비료부족 현상이 있을 때에는 질소비료를 추비하기도 한다. 초장이 50∼60㎝일 때 중경, 배토하면 부정근 발달이 조장되어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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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해바라기 제초제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미국에서는 에탈후루라린,펜디, 트리린을 파종후 처리제로 쓰고 있으므로 규정량을 잘 지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경배토를 겸한 제초작업은 중경으로 식물체가 흙에 묻히거나 상처가 생겨도 쉽게 회복이 가능한 4∼6엽기까지 마쳐야한다. 하지만 지표부의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경운 심도를 적당히 조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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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병 (Puccinia helianthi)
병원균은 이병식물 잔유물에서 월동하고, 공기 전염하며, 장마철 고온기에 발생한다. 잎에 녹과 같은 갈색 반점이 생기며, 심하면 줄기, 엽병, 화탁에도 생긴다. 질소 과다, 밀식조건에서 잎이 무성하면 군락내의 통풍이 나빠지고 습도가 높아져 발병이 심해진다. 일찍 파종할 때보다 파종이 늦을 때에 더 심하다. 병에 걸린 잎은 동화작용이 저하되어 꽃과 종실의 발육이 억제되어 수량과 기름 함량이 낮아진다. 방제는 질소 다비와 밀식을 피한다.
노균병 (Plasmopara halstadii)
토양전염, 공기전염, 종자전염하는 병으로, 점질 토양에서 침수되거나 배수가 나쁘고 온도가 낮을 때 발생한다. 병증은 4엽기부터 나타나며 6∼8엽기에 심하다. 어린식물은 위축되고 잎이 황화하며 공기습도가 높을 때는 잎 뒤에 솜털 같은 균사가 생긴다.
심한 경우 출아 무렵이나 유식물 단계에서 고사하며, 더러는 결실하고 종실을 맺는데 이병개체는 두상화가 똑바로 하늘을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제는 윤작, 종자소독하며, 이병개체는 빨리 뽑아내고, 물 빠짐이 나뿐 토양이나 침수지에서는 배수에 유의한다. 파종기에 이상 저온이 계속되면 파종을 다소 지연한다.
균핵병 (Sclerotinia sclerotiorum)
유채, 팥, 두류, 땅콩, 상추 외에 대단히 많은 식물을 기주로 하고 있다. 지하부를 통하여 감염되며, 뿌리가 위조되고, 줄기와 두상화가 부패한다.병의 진전이 매우 급속하여 하루만에 완전히 위조한다. 개화무렵 고온기에 심하게 나타나며 1∼2개체가 이병되고, 군집을 이루며 수확기까지 발생한다.갈색 습윤상 병반이 줄기 밑둥에서 생겨 전체로 번진다. 병반주위에 하얀 균사가 형성된다. 방제는 동일 기주식물과 연작을 피하고 줄기썩음병에는 벤레이트를 처리한다.
잎 마름병 (Alternaria helianthi)
고온 다습조건에서 심하며, 잎에 부정형의 암갈색 반점이 생기며, 반점의 가장 자리는 어둡고 가운데는 회색을 띈다. 줄기에도 발병하며(A. xinniae) 병원균은 이병식물 줄기에서 월동하며, 종자 전염한다. 개화 결실기가 영양생장기보다 약하다. 홍화와 또는 꼬마리에도 발병한다. 방제는 윤작, 이병 잔유물을 소각하고, 종자 소독한다. |
수확 및 조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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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에 화탁(花托) 표면이 황색으로 변하고 꽃잎이 떨어져 과피에 윤기가 날 때 화두 아래 30㎝ 정도에서 낫으로 잘라 5∼6개의 두상화를 묶어 충분히 건조시킨다. 수과가 촘촘히 들어 있어 수확할 때 비를 맞추거나 과습하면 잘 마르지 않고 종실이 부패할 수 있으므로 탈곡하여 건조기에 넣어 말리거나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건조되면 종실을 탈립하여 미숙립과 이물을 제거하고 다시 건조하여 수분이 8∼10%가 되면 저장하거나 착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