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보고가 많이 늦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주 일요일 조황입니다.
토요일에 나온 일기예보에 따르면 곳에 따라 한때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여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비옷이나 파라솔등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는데 그만 엄청난 소나기를 만나 큰 고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한데다 날씨도 무척 더워 출조회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보트4인 연안육지낚시 9인이 출조했습니다.
광시수로는 수로로서는 드물게 밤낚시가 잘되는 곳입니다.
새벽 3시30분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낚싯대를 편 결과 드문드문
20cm급이 올라와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날이 밝고 새벽 5시30분이 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천둥
벼락이 치기 시작하면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다른회원들은 모두 파라솔이나 텐트를 준비해서 큰비를 맞지
않았지만 보트를 탄 수길이아빠는 그 많은 비를 모두 맞고 말았습니다.
무려 1시간이 넘는동안 보트안에 고인 물을 퍼내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이날 조과는 평균 20cm급으로 10여수이상씩을 올리는 괜찮은 조황
이었습니다.
월척은 나오지 않았지만 28~29cm짜리 한두마리에 20~25cm급으로
모두 10여마리 이상의 조과를 기록했습니다.
소나기와 모기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파이팅을 하신 회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