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지만 섬 아닌 섬
이젠 버스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
십여년 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한 겨울날에도 찾아왔던 섬
성치 못한 몸으로도 벗들과 함께 찾아왔던 섬
이제는
버스터미널에서 섬 구석 구석으로 공영버스가 다니는 섬
어부들과 관광사업이 뒤섞인 섬
달라져도 팍 달라진 섬
영종대교 끝자락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빠앙~~~
깜놀 쳐다보니
790번 버스다!
엉겹결에 올라타니
영흥도에서 다음 발길이 무의식중에 끝나고
2시간 산책 속에 겨울바다 추억여행이 되고 말았다.
이젠 들이대는 찬 겨울바다 바람에 온 몸이 반응한다.
아무래도 덕적도 지역 섬나들이는 봄으로 미루고
다음 주엔
대부해솔길로 구봉도를 여유롭게 돌아봐야겠다.
첫댓글 겨울바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물가르며 가는배의 소리는 아주 힘찹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여행의취향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걷다가 요놈을 만났습니다
추운데 어디서 잤을까?
캣맘들도 고맙고 살아가는 길위의삶에 잠시 잘견디길바래봅니다
2000년 울산에서 안산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 가본 곳이 대부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드라이브를 했던 추억이 생각닙니다. 바지락칼국수와 조개구이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