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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11회 전국동기회 안동대회 안동 나들이
2014. 4. 7 안동 전통문화코텐츠박물관(Traditional Cultural Contents Museum)
전통문화박물관의 위치도
우리나라의 곳곳을 여행하면서 각 곳에 있는 박물관을 관람하였지만 콘텐츠 박물관은 처음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박물관 안에 전시된 유물이나 실물이 하나도 없다. 이게 어떻게 박물관이라고 하는지 선 듯 개념이 형성되지 않는다. 내가 본 박물관은 실제 유물이나 유산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직적인 사고가 현실의 문제를 방해한다. 나 자신이 문화지체현상(文化遲滯現狀) 인임을 실감한다.
웅부공원 영가헌 앞에서 기념촬영
웅부공원의 대동루
지금까지 보아온 박물관은 아나로그 박물관(Analog Museum)이라면 오늘 찾아간 안동 전통문화코텐츠박물관은 디지털 박물관(Digital Museum)인 것이다. 아마 요새 젊은 세대들이 컴퓨터와 매우 친화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쉽게 전통문화에 접근 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디지털화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콘텐츠박물관 표지석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지난 2007년 9월 개관하였다고 한다. 문화콘텐츠박물관은 실제 문화유산을 전시하지 않고 최첨단 디지털콘텐츠만으로 문화유산을 제작하여 17개 체험∙교육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무형의 증거물들이 유물로 인정하지 않은 기존의 박물관 관련 법령으로 정식박물관으로 등록되지 않았으나 관계법령이 고쳐져서 무형의 유물도 유물로 인정되어, 지금은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1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2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유물 없는 박물관이자 첨단 디지털 박물관으로서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체험과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은 각 지자체와 기업체 등에서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을 벤치 마킹(bench marking)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3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4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5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를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오락을 통한 교육), 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교육을 할 때 지식정보를 그대로 주입시키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놀이를 통해서 저절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제일 앞선 학습지도 방법이라고 했다. 요사이는 문화가 엔터테인멘트(entertainment)시대다. 그래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은 누구에게나 쉽게 와 닫는다.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6
이 전통문화콘텐즈박물관에서 전통 민요와 구수한 안동 사투리를 들을 수 있고, 옛 소리와 도산서원·태사묘·안동 하회마을 유물각에 있는 유물들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유물체험전,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신화·전설·민담(民談)을 들을 수도 있고, 동몽선습, 소학, 사서삼경 등의 교육적 내용을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7
체험활동으로는 도산서원의 장판각과 각종 유물 등에서 추출된 문양 등 130종의 목판 탁본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유교장판각, 하회탈춤을 배우고 직접 탈춤을 체험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하회탈춤 UUC 코너, 후삼국시대 고창(안동의 옛 이름 ) 전투의 현장 속에 직접 들어간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4D 디지털 영상 등 다양한 쌍방향 체험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든지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전통적인 기존 아나로그 박물관에 가면 접근을 금지하고 손을 대지도 못하게 한다, 물론 그렇게 해야 유물 또는 전시물의 훼손을 줄일 수 있지만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관람자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으니 관람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8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9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10
안동사람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을 탄생하게 했다. 참으로 놀랍다 어떻게 영상정보만 가지고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역시 선각자들은 다르다.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의 디지털 자료 11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Creative Contents Agency)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은 지금의 영남예술대학장인 이진구님이 일찍이 안동의 문화중흥에 뜻이 있어 교육현장에서 뛰쳐나와 카톨릭문회관 관장으로 오랫동안 있던 곳이다. 안동권 문화발전의 산실과 안동발전의 초석을 딲고 그의 삶의 흔적이 남은 곳이기도 하다. 언젠가 안사11회전국동기회 안동대회를 처음처럼 이진구님이 지금의 경상북도 문화콘테츠 진흥원의 자리에서 가졌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기억으로는 가장 토속적이고 안동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 대회였다고 기억된다. 그 당시 동기님들이 안동 소주에 푹 빠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진구 학장의 특강 안내
과거 카톨릭문화회관 자리에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이 들어섰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문화와 현대의 문화가 융합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 김준한원장의 특강을 들어보니 안동의 조금은 고루한 문화를 탈피할여고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옛 안동문회관자리였다는 안내판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과거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은 현재 진행 중인 내용을 담고 있는 곳이라 하겠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어느 분야든 문화를 필수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도청소재지가 안동·예천으로 정해졌지만 아직은 그 업무가 대구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도청소재지의 메리트를 실감하지 못하는데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진흥원이 경상북도를 총괄하는 문화콘텐츠 진흥원이 안동에 세워졌으니 안동에 대한 자부심과 앞으로의 기대가 주목된다.
김종탁 회장의 인사
참석한 전회원들의 기념촬영
이곳에서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인재발굴과 양성 등을 한다고 한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문화콘텐츠산업 첨병으로서 신라, 가야,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안동호반나들이길 트레킹(Trekking)
안동호 근처의 <정글짐(JUNGLEZEEM)>에서 안동친구들이 맛깔나게 베푼 오찬(午餐)을 맛있게 먹으면서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직원인 <권영태님>의 색소폰, 하모니카, 오카리나(Ocarina), 톱, 리코더, 카우 벨(Caw Bell), 풀잎 등으로 연주하는 아침이슬, 낙화유수, 보리밭, 가고파, 꽃밭에서 연주뿐만 아니라 동심초의 가곡을 부르는 솜씨도 수준급 이상이다. 바로 이런 분이 만능 <에터테이너>인것이다.
카우 벨(Caw Bell)을 연주하는 권영태님
안동호반나들이길 위치도
박학다식(博學多識)한 <이진구>님의 안내로 2013년 말에 완성했다는 <안동호반나들이길>을 걷기 시작했다. 안동호반 나들이길은 안동시 승격 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걷기길이다. 이 길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 바로 밑 보조댐의 호수로 끼고 깨끗하고 맑은 물로 이루어진 호수와 주변의 경관을 잘 활용한 곳이다. 또한 자연친화적이고 누구나 걸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Well Being 산책로이다. 이 산책로는 월영교(月映橋)에서 법흥교(法興橋)까지 2080m의 걷기 길로 되어있다.
호반나들이길을 아내하는 이진구학장
민속박물관을 스쳐지나 와서 안내를 맡은 이학장은 우리 회원들에게 하나라도 알려 주려고 열심히 설명한다. 현재 민속박물관은 내부 수리중이고, 여기에 보이는 민속촌은 안동댐 축조(築造)당시 수몰지구에 있던 집들 중에서 후손에 보여줄 만한 가치가 있는 대표적인 가옥을 가감 없이 그대로 옮겨와서 이축(移築)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민속촌 가옥이 있는 이곳이 진짜민속촌이라고 한다. 용인 민속촌의 가옥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안동댐의 보조댐 소수력 발전 시설
안동민속촌의 안내표지
석빙고
안동호반나들이길의 데크로드
법흥교 쪽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벚나무 꽃길의 그림자를 밟으며 걷는다. 오른쪽에는 쪽빛 호수의 깨끗한 물이 정말로 탐이 난다. 이렇게 맑은 물은 근년에 처음 본 터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낙동강의 유역의 젖줄의 시발점 안동댐의 물이 낙동강 유역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물을 줄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관광, 어업 등 유역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요즈음처럼 물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안동은 물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호반에 활짝핀 벚꽃
벚꽃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안동호반 나들이길의 기점인 월영교(月映橋)가 나타난다. 과거 이곳은 달과 연관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리이름을 월영교(月映橋)라 하였다고 하는데, 이 다리는 교각은 콘크리트 이지만 난간과 바닥이 목재로 되어 있어 목교(木橋) 인도교로서 길이가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라고 한다. 이 다리에서 달을 보면서 월영교의 뜻을 삼키고 싶다.
월영교
벚꽃길이 끝나고 굽이진 산기슭 허리를 쉽게 감돌아 갈 수 있게 목재 데크 로드(deck road)로 걷기 시작했다. 편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가하면 산기슭을 돌고 돌아가는 재미가 지루한 줄 모르고 아기자기 하다. 호수가 데크로 주변에 소나무, 갓 피어난 활엽수의 연두색과 아직도 겨울을 상징하는 앙상한 나무가 있어 지루한 한 줄 모르고 걸었다.
데크로 수목 사이로 보이는 월영교
안동호반나들이길은 봄도 좋지만 가을의 단풍과 겨울에 나뭇가지에 매달린 상고대며, 여름의 짙은 녹색의 수림과 푸르고 맑은 물의 어우러지는 경관이 더 없이 아름답다고 한다. 언제 이곳에 와 봐도 아름다운 풍광을 우리들에게 선 보일 것이다.
꽃속에서 살포시 얼굴을 내미는 초가집
소나무와 월영교
월곡(月谷), 월영교(月映橋), 월영대(月映臺), 영남산(映南山) 영호루(映湖樓)와 호수 우편(右便)에 전개된 태조 왕건(王建)이 견훤(甄萱)과 전투하여 이겼다는 진모래(長沙)전투며 고성이씨 탑동종택의 손자 <원미>의 편지 사연, 임청각 석주 <이상룡>의 편지 사연 등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전해오고 있다.
안동호반나들이길에는 8개의 전망대와 2채의 6각정(六角亭)이 있어 쉬엄쉬엄 산책하고 담소를 나누기 좋은 걷기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조 댐을 지나니 목적지인 법흥교에 도착했다. <이진구> 회원님! 구수한 해설이 기억에오래 남는다. 감사합니다.
호반나들이길의 종착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안동호반나들이길의 동영상
육각정에 앉아서 담소하고 있는 회원들
안사11회 전국동기회 안동대회를 주최 주관한 안동회원들
<김종탁> 회장님을 비롯한 안동 친구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적은 회원구성으로 전국적인 안사 11회 만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것을 축하드립니다.
타 지역 대회와는 다르게 콘텐츠가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담아가게 해 주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갑니다. 안동하면 대인관계에 있어서 접빈객(接賓客)이 최우선이고 미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안동대회에서도 접빈객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우리들은 분에 넘치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갑니다. 특히 <천세창>님의 후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유명한 안동식해를 나누어 주고 있는 천세창 회원
안동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서울회원들의기념촬영
혼자 참가한 부산회원 신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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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답사기는 우리 애브노말 김기현님이 최고여...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학문적이니까...수고하셨네...
맞아, 최고야!!!
아니 최고 중에도 최고야!!!
애부노말의 해설로 우리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지. 선생님 잘 배우겠습니다.
미더운 우리 친구들 작가중에 출중한 작가들이야. 이제라도 작가로 변신해야겠군. 그게 문화콘테츠로 거듭 나는게 아닌가?
항상 느껴온 일이 지만 김기현님은 비범 하다기 보다는 천재인 인물 이다 답사기를 보고 이번의 동기회를 다시금 음미 하게되고 안동 동기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