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지리산 천왕봉과 짚신문학
오동춘 문학박사 짚신문학회 회장
한국의 명산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하나로 경남 전남 전북 3도와 함양 산청
하동 남원 구레 곧 3도 5군에 걸쳐 있는 자유로운 민주의 산이 됩니다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 1915미터 등산 정복은 마천 백무동에서 올라가야 가깝습니다
지리산은 내 고향 마천에 백무동계곡,삼정계곡,칠선계곡 등 3개 골짜기에서
거울 같은 냇물이 흘러 갑니다 별천지 마천은 자고로 산 높고 물 맑고 인심도
좋아 살기 좋은 고을입니다 이원수 선생이 15세에 지은 <고향의 봄> 동요가
항상 연상되는 산골고향 감나무고향입니다 대대로 선조뼈가 묻힌 고향입니다
나는 광복 전 마천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할아버지가 삼아 준 짚신을 신고
광복 후 6학년이 되기까지 짚신을 신고 면소재지 땅벌 학교까지 다녔습니다
짚신은 흙사랑의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이 신고 논밭에 일을 하다가 물뭍
오랑캐가 쳐들어오면 일하던 호미 괭이 두고 활과 창을 들고 나라를 굳게
지켰습니다 이런 할아버지 할머니의 빛난 농심사상 흙사랑이 짚신에 담겨
있습니다 바로 조상의 얼이 담긴 짚신을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짚신은 한국의
얼로 짚신정신을 밝게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나는 중고교 교단에 서면서 짚신을 실내화로 신으면서 학생들에게 짚신정신 곧
나라 겨레사랑 사상교육을 철저히 했습니다 대학강단에서도 짚신정신을 교육했습니다
구두시대 물질사상 이기주의에 푹 빠진 얼간이들이 나의 짚신 실내화나 짚신정신을
비판하고 반대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짚신정신노래를 만들어 짚신정신을 펼쳐나갔습니다 1999년 3월 1일 삼일절 제80주년 되던 해 광화문 한글회관 강당에서 짚신문학회를 창립했습니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짚신사랑을 문학정신으로 삼고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여 창작활동을 26년째 해옵니다 올해 제26호 짚신문학이 발행되고 짚신시낭송도 79회를 실시했습니다 올해로 짚신문학상도 24회째 시상하게 됩니다 경남함양 마천 도촌동네 언덕에 짚신창립20주년 짚신문학기념비를 573돌 한글날 10월 9일에 세웠습니다 그간 꿈꾸어 오던 짚신문학관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구 의탄초등학교 교실 한칸에 조촐하나마 세우고 2024년 11월 4일 개관식을 뜻깊게 거행했습니다 앞으로 짚신회원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입니다 함양군민,한국문단
나라가 짚신문학관을 크게 활용하고 한국 한글 한국어문화를 세계에 크게 빛내야 합니다 나는 1975년 2월 22일 한글학회 부설 전국국어운동고등학생연합회<뒤에 한겨레한글나무고등학생모임이 됨> 지도교사가 되어 25년간 지도하며 국어사랑운동 한글전용운동에 고교생들과 앞장 서 왔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사회 여러 곳에서 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짚신문학회도 다른 단체와는 다르게 모든 행사에 기도 먼저하고 도산 안창호가 지은 애국가를 4절까지 다 부르며 한글 나라 짚신사랑의 정신으로 문학활동을
합니다 우리 짚신문학회를 도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짚신회원 여러분은 참삶 뼈삶 빛삶의 마음으로 날마다 승리하며 나라의 큰 일꾼들이 되어 주길 빕니다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