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우 [Sibiu] - 루마니아 중부 시비우 주의 주도 - 펌 -
치빈 강변의 해발 410~425m 지점에 위치하며, 이 도시 남쪽의 투르누로슈('붉은 탑') 고개는
트란실바니아와 트란실바니아알프스(남카르파티아 산맥) 너머 남부 루마니아를 잇는 길목 역할을 하고 있다.
시비우는 원래 로마의 키비니움 시였으며, 그 이름은 시의 남서쪽 치빈 산맥에서 발원하는 올트 강의 지류인
치빈 강에서 딴 것이다. 시비우는 12세기에 색슨(게르만)족의 개척자들에 의해 헤르만스도르프
(나중에 '헤르만슈타트'로 개명)라는 이름으로 재건되었다.
이 중세 도시는 단구의 상부 도시와 시빈 강 양안의 하부 도시로 구분되며,
이 두 지역은 핑게를링 계단이라는 자갈이 깔린 좁은 오솔길에 의해 오래된 지역을 지나면서 연결된다.
13세기에 색슨족 정착민들이 세운 요새는 1241년 타타르족에 의해 파괴된 후 14세기에 재건되었다.
상부 도시 주위에 세워진 거대한 방벽의 빛깔로 상부 도시는 '붉은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방벽으로 인해 1432, 1438, 1442년 등 투르크의 여러 차례에 걸친 공격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 기간 시비우는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게르만족 자치지역의 중요한 수공예업자 문화의 중심지로서
1376년 19개에 이르는 길드가 조직되었다. 1541년 트란실바니아는 투르크의 자치적인 예속 국가가 되었으나
나중에 투르크가 헝가리에서 퇴각하자 1699년 루마니아의 짧은 저항 후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다.
그후 시비우는 트란실바니아의 군사 도시로 2차례(1703~91, 1849~65)에 걸쳐 수도 역할을 했다.
1918년 트란실바니아의 다른 지역과 함께 루마니아에 이양되었다.
옛 요새의 일부와 함께 방벽 내의 많은 중세풍의 주택들은 역사적 기념물로 남아 있다.
트란실바니아 총독 사무엘 브루켄탈(1777~87)은 자신의 오스트리아풍 바로크 양식의 관저에 그림·골동품·책 등을
수집하여 브루켄탈 박물관을 세웠다. 이 박물관에는 민속학·민속예술·자연과학 등 여러 부문의 귀중한 수집품들도
소장되어 있다. 처음 도심 성벽에 있던 40개의 망루 가운데 목수들의 8각형 탑, 도기공들의 정4각형 탑,
직조공들의 6각형 탑 등 3개의 망루가 남아 있다. 또한 거대한 루터파 대성당(14~15세기 건축),
정교회 대성당(1906 설립,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아소피아 성당을 모방), 18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 등이 있다.
시비우에는 대규모의 공업 단지가 있으며 주로 공작기계·섬유기계·식품·가죽제품·섬유·의류 등을 생산한다.
이 시는 교통 중심지로 북서쪽의 클루주나포카, 동쪽의 브라쇼브,
남동쪽의 부쿠레슈티 등지와 도로 및 철도로 연결된다. 인구 155,045(2002).
지붕위의 눈처럼 생긴 창은 채광용, 환풍용 창이라고 한다.
루마니아의 가옥은 다락공간이 있어서 주식인 옥수수같은 농산물이나 먹거리를 두는 공간이 있어서
이렇게 작은 창이 필요했나 보다. 참으로 재미있는 모습이다.
*거짓말쟁이 철교(Bridge of Lies)
다리 위에서 거짓말을 하면 다리가 무너진다고하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어있는 다리,
교묘한 상술을 쓰는 상인이나 불멸의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들 때문에
거짓말쟁이 철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후자가 더 그럴듯~
애초 명칭은 단순한 "철교"로 루마니아 최초의 철제다리로 1859년에 건설되었다.
난간의 정교한 쇠장식이 무척 아름답다고~
그 아래로 "금세공업자의 통로"라고 불리우는 좁은 계단길이 있다.
운치있는 좁은 길을 따라가면 "금세공업자의 광장"이라는 자그마한 광장이 나온다.
통로와 광장 모두 16세기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의회탑(Council Tower) -
맨 위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바로 아래층에는 탑에 장착된 시계장치의 내부모습이 보인다.
의회탑에서 내려다 본 대 광장주변 건물들 지붕위의 다양한 모양의 창문들~
*시비우 아트 하우스(Sibiu Arts House) - 펌 -
가게로 사용되던 1층에는 과거 정육점이들이 있었다.
훗날 모직물을 파는 상인들이 사용하다가 18세기에는 곡식저장고로 쓰였다.
1765년에는 잠시 극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건물 정면에 있는 도시를 상징하는 문장은 1787년 복원작업을 하면서 새긴것이다.
월드뱅크의 지원을 받아 완벽한 복원작업을 거친 후 2004년부터 트란실바니아 문명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의복, 직물, 도자기, 성물등 4만점이 넘는 각종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1만여점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희기한 자료들이다.
오른쪽은 거짓말쟁이 다리, 왼쪽 건물이 시비우 아트하우스~
박물관 안에 진열 해놓은 파이프들~
아름다운 중세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길~
*에반겔리카 교회(Biserica Evangelica - 펌 -
12세기에 세운 로마 카톨릭 교회가 있던 자리에 1520년에 루터파 개신교 교회로 건설되었다.
중앙에 다섯개의 첨탑이 우뚝 솟은 건물은 시비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중에 하나로 꼽힌다.
내부가 화려하게 장식된 카톨릭교회아 달리 단순하고 장식이 많지않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북쪽 벽면은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를 표현한 9미터 높이의 거대한 프레스코화로 치장되어 있다.
교회에는 1510년 예배에 참석했다가 정적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블라드3세의 아들 미흐네아의 묘비가 있다.
교회의 또 하나의 명물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크다는 파이프 오르간이다.
독일의 장인이 1671년에 만든것을 1914년에 개조했는데 6,000개의 파이프가 장착되어 있다.
이 곳을 꼭 들어가 보고싶었는데 보수공사로 문이 닫혀있었다...
이 번 여행에서는 하루 한 끼는 꼭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것이다.
대광장이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잔씩하고~ 스테이크 썰고~
우연히 들여다 본 구 시청 건물안에서 음악회 리허슬하는것을 보았다~
알아보니 저녁7시에 기부자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라고 했다.
저녁을 먹고 왔더니 초대장이 있는 사람들만 들여보내 주었는데
초대장이없는 많은 사람들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우리도 기다렸다
우리 앞에서 잘리려는것을 "Please..." 라고 부탁했더니 우리까지 들여 보내주었다~
나중에는 기다리던 사람들을 다 들여 보내주었더라
초대장이없는 사람들은 한 시간 이상을 서서 공연을 보는데
공연 관람 태도들이 너무나 진지하고 엄숙하고
공연자들도 리허슬 할 때나 본 공연이나 온 힘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여행하면서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것은 참으로 행운이다~
숙소로 돌아 오는길이 기쁨으로 가득했다.
다음날 자전거 렌트를해서 전통민속 마을를 갈려고 구 시가로 가는길~
소박한 사람들에 삶을 살짝 훔쳐보면서~ 세월의 냄새가나는 듯한 정겨운 골목길...나는 이런길이 좋다~
첫댓글 언제 명숙이 꼬랑지잡고 세계 여행을 함 해야쓰것는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