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몸집에서 뿜어내시는 배광하 치리아꼬 신부님의 정열로~
성당 밖은 꽁꽁꽝꽝 어는 날씨이지만 성당 안에 우리들은 후끈화끈~신바람이 났답니당.
처음 신부님소개에서 알게된
왜 신부님의 별칭이 불타는 고구마가 되었는지?
한국의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으로 불리우시는지? 깨닫게 해준 열강이었습니당.
중2이후의 부모님의, 동네의 완전 말썽쟁이로 방황하던 젊은 시절에
마시셨던 술이 아직도 깨지 않아서 불타는 고구마이고
계엄하에 삼청교육대에 들어갈 뻔했으나 양구 성당의 군종신부님 덕으로 피하게 되었고
피정을 갔던 어느날 예수님께 '자신을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시고는
4落5當으로 신학교에 들어가 방학마다 재수강하시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신부님은
징징대는 불만을 버리게 하고 희망을 심어주시는 영혼의 치유자, 한국판 마리아비안네 신부님으로
별칭이 신부님인생의 참 모습을 잘 나타내준다고~ 감동감동~~
신부님께서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성경강의를 책으로 엮으실 때
구약의 복음에서는
모든 것에 집착이 강했던 야곱에게 하느님은 베텔에서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지켜주고~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창세28,15)
신약의 복음에서는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
사도행전과 묵시록에서는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묵시 21,3)
신구약의 성경에 일맥상통하는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라는 '임마누엘'의 하느님은
우리의 生과 死를 함께 하시며 이끄신다.
이런 거룩한 희망의 말씀을 늘 들어도 우리들, 신자들이 희망의 삶을 못사는 이유는 무얼까?
(하느님의 성령은 우리들이 희망없는 삶을 살 때 가장 슬퍼하신다.)
신부님은 4가지 이유를 드셨답니당~.
첫째, 시간을, 사람을 서로 비교하는 삶 때문일 것이다.
하느님은 가장 작은, 별볼일 없는 이들을 통해 당신의 도구로 쓰심로 강력하게 믿고 희망하자.
자식들이 속쌔겨도~신부님께서 좋은 본보기이니...걱정말고 희망을 가져라.
둘째,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함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은 예수님의 재림, 즉 구세주 빨리 오라~이니...
어떤 어려움에서도 구원의 희망을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려라.
셋째,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는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도 이웃도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은 우리 개개인을 유일무이한 개성가득한 존재로 창조, 중대한 존재이유가 있다.
넷째,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고통과 시련, 아픔이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기어다니는 아기가 엄마가 놓은 수의 뒤면의 엉긴 모습으로 엄마의 멋진 그림을 알 수 없듯이
엉기고 꼬인 인생의 고난도 우리의 신앙이 성장한 후 수놓은 앞면의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있듯이
내 인생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하느님은 고통을 허락하신다는 것~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주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먼저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6,32-33)
원형트렉에서 멋대로 날뛰는 아들들을 지켜보는, 기다리는 엄마로서
어느 순간 희망은 찌그러들고...비교하며 조급했는데~
신부님께서 "걱정하지 말라!! 내가 바로 희망할 수 있는 좋은 증거이다!! 라고 위로를 주시니~
공감의, 감격의 눈물이 찔끔찔끔...
성숙한 신앙인으로 고통도 자유의지로 당당하게 극복하려 노력하고 징징``대지 않겠습니당!!! 배 치리아꼬 신부님~ 감사감사
첫댓글 배신부님! 마음에 듭니다. 저는 공부 잘하는 사람 별로예요. ㅋㅋ 신부님~ 건강하십시오 ^^
특강이 끝나면 은근히 기다려진답니다.성가정씨가 이번엔 어떻게 요약해서 우리에게 전달해줄까하고..^^ 똑같이 들었는데도 저는 많이 잊어버리는데 사라씬 정리를 어쩌면 이렇게 잘할수가있을까요?매번 너무 좋은 특강이었지만 이번엔 더욱 값진 시간이었습니다.힘찬 목소리로 우리에게 좋은 말씀 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관에 징 넣고 가지 않게... 잘 살아야 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