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동작역 3번 출구 → 현충원길 → 남묘가는 길 → 현충원 사당출입문 → 동작대(서달산 정상) → 달마사 →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 → 까치산 산책로 →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입구 → 사당역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아무리 도시화되어 낮은 산들이 뭉게지고 있지만 아직도 도시품에 안겨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어 주고 있는 산들이 있다. 서달산과 까치산이 그런 산중의 하나이다. 서달산은 현충원이 들어설 만큼 명산인데도 시민들이 접근하기 곤란점이 있었는데 현충원 주위에 둘레길이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오늘은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일이 있어 부근에 있는 서달산과 까치산 그리고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미리 등산로를 확인해 둔 바 있다. 중앙대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마친 후 동작역으로 향했다. 동작역 3번 출구로 나오니 가파른 계단길이 눈앞에 나타났다. 현충원 둘레길이 바로 시작되는 것이다. 현충원 둘레길은 현충원을 경계로 처진 녹색의 철책을 따라 걷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둘레길에는 부근이 있는 명소로 가는 길들이 표시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오늘 일정이 있어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계획대로라면 "상도동 현충원 출입문"에서 곧바로 까치산으로 가야 되지만 서달산 정상도 확인해야 되고 달마사도 가봐야 되지 않겠는가? 달마사 쪽으로 산행을 계속했다. 정상에는 "동작대"라는 멋진 전망대가 서 있있었다. 달마사는 중창 불사 중이라 어수선 했다. 달마사 입구 탑 바로 옆에 포크레인이 위험하게 서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멋진 사찰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상도동 출입문쪽으로 되돌아 간 다음 까치산으로 향했다. 어느 노부부도 나와 같은 코스로 산책중이 였는데 나에게 길을 물었다. 나는 등산지도를 꺼내 들고 간단하게 대답해 드리고 앞서 갔다. 까치산 능선으로 오르는 도중에 성곽모양의 담장이 나타났다. 담장너머로 들여다 보니 옛무덤이 보였다. 확인하고 싶었지만 산행을 계속했다. 산 능선에 오르니 "동래정씨 사당"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아까본 그 곳이 동래정씨 사당인가 보다. 능선길은 넓고 평탄했다. 저만치 앞서가는 분들은 나에게 길을 묻던 분들이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아는체 하신다. 까치산에 오르는 기름길을 찾으셨나 보다.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에 도착했다. "예인당"정자에서 보는 관악산 전경이 멋지다. 생각같아서는 최소한 국기봉이라도 올라야 하는데 아쉽게도 다음 일정을 생각하여 산행을 중단하고 사당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서달산과 까치산 그리고 관악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처음 시도해 봤다는 것으로 대만족이다.
▲ 서달산 정상에 서있는 동작대
▲ 3번 출구에서 바라본 관악역
▲ 서달산 정상석
▲ 달마사 입구 5층 석탑(바로 옆에 포크레인이 위험하게 서 있었는데 사진을 올리면서 잘라냈음)
▲ 달마사 대웅전
▲ 동래정씨 사당(?)
▲ 관악산 둘레길 입구
▲ 예인정(남현동장이 이름을 지었다는....)
▲ 예인정에서 바라본 관악산 전경
▲ 여기까지 오른 후 사당역쪽으로 하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