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라는 영화를 보고 우선 그 영화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궁금하였다. 내
짧은 지식으로서는 단지 '내부자'라는 뜻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찾아보니 그 뜻에는 '내막에
밝은 사람' 즉 '내부 비리를 알고 있는자' 대충 이런 의미로 이해될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인 '인사이더'는 영화속에 등장하는 '위건드'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인 '위건드'
는 '버그만'이라는 PD와 공조해서 '내부의 비리를 아는자'(INSIDER)를 넘어선 그 비리를
세상에 폭로하는 용감한 사람으로 나오게 된다. 그와 동시에 가족을 잃은 희생자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대략의 줄거리는 한 담배회사의 비리를 밝히려는 방송인과그 비리를 밝히므로써
자신이 소유한 방송사의 불이익을 입기에 이를 피하려는 방송사지주와의 갈등이 그려지는데 이는 즉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키려는자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진실을 알면서 외면하려는 부도덕한 언론인이자 그 동시에 경영자인 방송국장의 대립모드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방송사는 대부분이 민영방송사라 한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CBS또한 당연히 민영방송사이다. 민영방송사라해서 자기가 소유한 방송사의 이익만을 위해 방송을 한다면 그것이 옳다고 말한자는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사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하지만 방송사는 하나의 기업인 동시에 언론매체인것이다. 언론매체로써의 활동은 사회에 엄청한 파급효과를 던져줄 수 있기에 언론인으로서 항상 공정보도를 해야할 것이다. 방송사의 대부분의 이익이 기업의 광고비에서 온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담배회사로 부터 CBS사가 압력을 받아 공정보도를 저지당했다. 이런일이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에서도 빈번히 일어나왔다는 것을 알고있다. 군사 정권에서는 권력에 휠둘이며 이제는 기업에 휘둘리는 언론이 될것인가?
문든 어른들의 이러한 말이 떠오른다. '꼭 변호사, 의사, 기자친구들을 두어라 그래야 세상살기가 좀더 수월할 것이다.' 이러한 말 처럼 가자를 포함한 언론인의 이제 사회에 거다란 힘을 행사할수 있는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론의 힘을 그 어떤 권력층도 무시 못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힘을 정권을 잡은 이들과 기업에 붙어서 더욱 자신의 힘만을 키우려는 언론인이 되어 갈것인가? NOBLESS OBLIGE~ 사회를 이끌어 가는 상류계층 일수록 자신의 위무와 덕목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말은 언론인이라 하면 더욱더 강조되어야 하지않을까 한다. 언론인의 의무. 정권이나 기업에 빌붙어 자신의 배만 채우려 하지말고 그러한 권력층를 서로 견제하며 서민들의 눈과 귀 때론 그들의 입이 되어 바른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그런 점에서 참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이와같은 일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모든 언론인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