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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차 여자도(汝自島 ; 전남 여수)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6명
* 산행 일시 : 2024년 2월 25일(일요일) 07:23 〜 20:30
* 장소 : 송여자도+대여자도, 장도 ; 전남 여수 화정면 여자리
* 날씨 : 흐림
* 기온 : 3도 〜 9도, 습도 : 80%
* 바람 : 조금 있음(3m)
* 출발 전
산행공지가 나오고 나서 며칠 되지 않았는데
48명이라는 회원님들이 신청을 하니
개인적으로 상당히 반갑고 기분이 좋음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출발은 46명이 갔지만.....
여자도는 처음 가는 곳이고
인터넷상으로 살펴보니 낚시꾼에게는 상당히 알려진 곳이나
일반인에게는 홍보가 조금된 곳임을 실감하게 되고
이런 멋진 곳으로 안내를 해주는
공희준 산행대장님께 우선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ㅎㅎㅎ
* 5시 30분 기상
기상을 하여도 준비할 것이 없다.
바다로 가는 곳이라 다소 바람이 불 것을
예상하여 방풍 옷을 준비하고 나니
준비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김 여사는 오늘도 새벽부터 엄청 바쁘다.
어제 동서들과 귀 밝기 술을 했더니
아직도 얼얼한 것이 오늘은 과연 술이 될까?
그리고 26일 월요일에 고등학교 동기 모임도 있고.....
ㅋㅋㅋ
물론 지켜지지 않았지만.....
ㅎㅎㅎ
07:00분 하는 수 없이 혼자 나서니
* 07:05분 숲속포장 앞
숲포 앞으로 가니 본인이 1등을 하였다.
삼계에 제법 눈이 내렸다
이번 겨울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것은 처음이다.
가랑비가 내리니 모두들
시간을 맞추어 나오려고 하나 보다
회원님들과 이야기하다보니
마산과 창원 시내에는 눈이 조금 내렸는데
삼계에만 이렇게 많이 쌓였다고 하니
삼계는 촌인가?
ㅎㅎㅎ
회원님들과 설 덕담을 나누다 보니.....
07:18분 버스가 도착을 하였다.
* 07:23분 숲속포장 앞 출발
07:26분 삼계 농협
07:28분 장미 아파트
07:30분 청아병원
07:35분 내서IC
이제 46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에 있는
대 여자도(大汝自島)와 소 여자도(小汝自島 ; 松汝自島)를 향해
추~~~~~~~~!
울~~~~~~~~~~~!!
발~~~~~~~~~~~~~~~!!!
* 07:38분 산인 요금소 통과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자
팥 시루떡
물
방울토마토
쌀 과자
사과즙
비피더스를 배분해 준다.
* 08:08분 사천 항공단지를 지난다.
대규모 사천 항공 단지 공사현장을 지나간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엄청난 수출을 기대하는
FA-50과 KF-21의 생산 설비로 추측이 된다.
KAI는 작년 폴란드에 인도한 FA-50 12대의
수출 대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2대의 수출 대금이
5억 2천만 달러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항공기 부품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국 항공 산업의
수출 기여도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08:15분 사천 휴게소 도착. 08:40분 출발.
사천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산내들 식으로 실시하였다.
항상 말 하지만 시래기 국은 정말 맛있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서
앉아서 먹지 못하고 서서 먹었지만
이것 또한 운치와 멋이 있다.
사실 따뜻한 팥 시루떡을 다 먹고
시래기 국밥을 먹었더니 든든하다.
ㅋㅋㅋ
서민은 배만 든든하면 만사가 OK!
ㅎㅎㅎ
* 08:52분 제128차 산행식(월례회) 개최
이종호 총무님의 사회로 월례회가 개최 되었다.
현재 등록된 정회원은 49명이고
오늘은 39명의 정회원님과 일일 회원 7명이라고 한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집행부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김주홍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
흰 눈의 축하 속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산행에 또 만차가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멋지고 안전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안전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공희준 산행대장님이 산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송여자도 1시간, 대여자도 2시간, 식사 1시간,
자유시간 30분으로 하며
대여자도에서 어제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길이 원만하지 못하고
오늘은 비가 내려서 바위 길을 조심 또 조심하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붕장어 다리 앞에서
11:30분 집합.
14:30분 대동 선착장에서 서대회와 갓김치 파김치로
간단한 뒤풀이를 한다고 했는데.....
과연 몇 명이나 외우고 있을지.....
ㅎㅎㅎ
실제로 모두들 그 시간이 되니 각자 해석을 하였지만.....
ㅋㅋㅋ
또한 여수에서 저녁 먹기 전에 장도를 관광한다고 하였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이종호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김주홍님 ............ 10만원
2. 서미희님 ............ 팥 시루떡 2되
3. 박길준님 ... 서대회,갓김치,파김치...5BOX
4. 이종호님 .... 사과즙 50개, 비피더스 60개
5. 윤정순님 ............ 쵸크렛 3봉지
6. 김옥희님 ............. 방울 토마토 3BOX
7. 공희준님 ............. 일회용품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
맙~~~~~~!!
습~~~~~~~~!!!
니~~~~~~~~~~!!!!
다~~~~~~~~~~~~~!!!!!
* 09:09분 광양 IC 통과
09:12분 순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버스는 달린다.
여기서 오늘 가는 여자만(汝自灣) 명칭유래를
인터넷을 통해서 살펴보면
여수시 해역에 있는 만(灣)의 중앙에 위치한 섬인
여자도(汝自島)에서 유래 된 것으로
여자만(汝自灣)으로 부르는 해역이다.
여자만(汝自灣)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자도를 중심으로
여수시,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지역에 있다.
여자만의 전체 면적은 318.17㎢이고,
여수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은
162.55㎢로 51.1%를 차지한다고 한다.
순천만은 여자만에 포함된 순천지역의 작은 만으로
전체 면적의 10%를 차지한다.
여자만의 조석은 반일주조가 우세한
조석형태로서 일조부등이 심하고,
최대 조석차는 만 중앙인 여자도 근처에 422cm,
만 입구인 낭도(여수시 화정면) 근처에서는 388cm로
나타난다고 하니 엄청난 조석간만의 차이이다.
* 09:45분 섬달천 선착장에 도착. 09:55분 출항.
개인 볼일 본 후 서둘러 여자호에 탑승을 한다.
여자도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섬달천 선착장을 찾아가야 한다.
섬달천의 선착장은 형태가 둥근 달을 닮았다 해
‘도월천’이라 불리고 있다.
섬달천은 2009년 "패밀리가 떴다"편에서
게스트로 최수종이 출연해
알려지기 시작한 어촌마을이고
건너편에는 저 멀리 여수 돌산대교가
흐미하게 보인다.
여자도와 섬달천을 왕복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이 여자호다.
47인승의 작은 배로 여자도의
첫 번째 선착장 송여자도 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마지막 선착장인 대동마을까지는
40 〜 50분 정도 소요된다.
여자호는 마치 버스를 타는 느낌.
섬달천 선착장은 별도의 매표소가 없고,
요금은 배에 타면 선장님이 직접 받지만
산악회에서 일괄 처리를 한듯하다.
즉 정기 여객선이 아닌 특별 편이라고 한다.
* 섬달천(선착장) ; 전남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2086-16
* 송여자(선착장) ;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197-10
* 대여자(선착장) ;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746-1
* 여자호 선장(이재학) ; 010-2652-5372
* 파도가 섬을 넘는 섬 ; 여자도(汝自島)
여자도는 유인도인 대여자도와 소여자도(송 여자도) 두 개와
5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130여 가구에 36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송(松) 여자도는 솔을 소나무라 생각하여
한자로 송 여자도가 되었다고 한다.
여자도는 여수에서 배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라 낚시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특별히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마을에 자세한 설명이 없어 아쉽다.
다리 위에서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체험이나
가볍게 걷기 좋은 송 여자도의 산책길
그리고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가져오는
대여자도의 해안 탐방길 등
하루 안에 특별한 경험을 알차게 즐겨 보내는 곳이다.
* 지명 유래
지명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어떤 것이 맞은 지는
ㅋㅋㅋ
첫째 ; 여자도는 원래 섬이 낮아서
파도가 섬을 넘는다고 넘자도라고 했는데
넘을 남이란 뜻의 한자인 여(汝)를 쓰고,
자는 스스로 자(自)를 써서 여자도라고 했다고 한다.
둘째 ; '넘'은 넘는다는 뜻이며
'자'는 산을 말하는 고어로
'넘자'란 말은 섬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산을 넘어서
생겨난 말로 풀이할 수 있는데
이는 낮은 산으로 이루어진 여자도의
지형과도 맞아떨어진다.
셋째 ; 여자도를 위에서 보면
섬을 중심으로 주위에 몰려 있는
도서의 배열이 공중에서 보면 '너 여(汝)'자형이고,
육지와 거리가 너무 멀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자(自)'자를 써 여자도라 했다고 한다.
즉 자급자족하는 섬이란 뜻을 가진 지명이다.
* 10:15분 송 여자도(松汝自島 ; 小汝自島) 선착장 도착
작은 섬인 송 여자섬이 반긴다.
높은 산이 없는 해안을 따라 낮은 등산로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도 1시간 정도 걸리는 면적 0.179㎢인 작은 섬이다.
송여 마을은 소 여자도(송 여자도)에 있는
유일한 마을로 펜션과 민박, 식당이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접어드니
골목엔 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고
벽을 장식한 멋진 조형물과 벽화로
우리의 눈길을 붙잡는다.
1.7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바다와 숲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10:20분 송 여자도(松汝自島 ; 小汝自島) 산행 출발
송여자 선착장 입구를 할박 끝이라고 하는데
여름이면 할머니가 바다에 나간
배가 돌아오길 기다린 곳이라 한다.
대부분 회원님들은 오른쪽으로
아래 끄터머리로 향했으나
몇몇은 송여 마을을 들러 보고
시간이 남으면 송여자분교와 전망대를 가기로 하고
왼쪽을 향해서 걸어 본다.
송여자도는 전체적으로 낮은 구릉지대로 높은 산이 없어
마을 둘레길 역시 그리 힘들지 않다.
바다를 보며 편안히 걷는 아주 좋은 길이다.
수령이 아주 많은 듯한 나무가 송여 마을 지키고 있으며
언덕을 올라서니 마을의 식수를 공급하는
물탱크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한전 송여 출장소가 보인다.
여자도는 과거 큰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 전기 문제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내연발전소가
1994년 4월의 점화식을 계기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하루 5시간의 제한 송전 시대가
24시간의 문화 시대로 탈바꿈한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집집마다 전기가 들어오고,
수도시설도 잘 되어 물도 잘 나온다.
둘째 ; 식수 문제
물이 너무 부족했던 여자도 마을
소형 관정을 아무리 파 보아도
염기 있는 물만 나오는 실정이다.
예전에는 물이 너무나 부족하여 고생도 많았다.
아무리 샘을 파도 염기 있는 물이 나왔고,
이 물로는 세수를 해도 비누거품이 잘 나지 않았다.
동네에는 우물이 세 개 있었는데 두 개는 염기가 있고,
염기가 없는 동네 가운데의 우물은 멍석으로 덮어 놓았다가
일시에 배급을 했다고 한다.
또한 물싸움이 안 나게 양동이마다
높이를 맞추어 금을 그었다고 한다.
여자도 물 문제가 해결된 것은 내연 발전소 덕분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가지고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바닷물을 민물을 만들어 각 가정에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두 마을에 길과 선착장 시설, 교량 시설 등
육지만 못하지만 그런 대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 송여자 분교(솔 민박) 도착
초승달 같은 모래 해변에 들어선
아담한 ‘솔 민박’에 도착한다.
2007년 소라초교 송여자분교가 폐교하면서
민박으로 리모델링했다.
교정에 독서하는 소녀상,
이승복 동상이 옛 추억에 젖게 한다.
* 전망대 도착.
계단을 따라 완만한 산길을 돌아
바닷가 암반에서 북쪽 조망을 즐긴다.
정면에 오리가 목을 빼고 물에 엎드린 섬이 보인다.
‘납계도(蠟鷄島)’이다.
해발 21m인데 닭처럼 생겨 ‘납닭도’라 부르다
한자로 바뀌면서 납계도가 됐다.
* 아래 끄터머리 도착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가 남쪽을 막아
바다는 호수를 보는 듯 조용하고
오른쪽은 갯바위 낚시꾼의 ‘최애’ 장소인
‘돈북 섬’에 하얀 등대가 보인다.
남쪽으로 멀리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인데,
이들 섬이 바람과 파도를 막아서인지
여자만은 물결이 잔잔해 엄청나게 큰 호수를 보는 듯했다.
* 큰등 도착
정자를 지나면 김녕 김씨 가족묘가 나온다.
해송 숲에서 10분이면 벤치가 놓인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은 송여자도 최고봉이며 ‘큰등(48m)’이라 부른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잘 단장된 쌍무덤이 나오고 비파 농장을 지나면
산비탈에 밭농사를 짓는다.
* 10:50분 꿈 조형물(夢 ; 낚시하는 사람) 도착
2012년 5월에 개통한 붕장어 다리 입구에 도착한다.
‘꿈(夢)’이란, 월척을 낚는 낚시꾼 조형물이 있어
여자도가 낚시하기 좋은 섬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여자도는 빈 낚시대를 던져도 물고기가 잡혀 올라온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감성돔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ㅎㅎㅎ
다리 중간 중간에 낚시도 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과거에는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는
뱃길로만 연결되던 섬이었지만
지금은 붕장어다리가 건설되어 걸어서 두 섬을 오고 간다.
섬마을 사람들의 왕래를 쉽게 하였고
이로 인해 관광객들이 여자도를 찾게 한 계기가 되어
섬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 붕장어 다리 앞에서 대기
점심식사를 할 제주댁 쉼터에 연락을 하니
11:50분 까지 도착을 하지
그 시간 앞에 오는 것은 조금 삼가 달라는 연락이 왔다.
약 40분 가량 시간이 남으니 송여 마을 가 보지 않은
회원님들은 송여 마을 로 향한다.
본인은 붕장어 다리 앞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다.
여기서 잠시 낙서를 해보면
포말(泡沫)
오랜만에 너를 만나는
이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여
유람선 갑판 뒤로
부서져 흩뿌리는 모습에
옷이 날리고
바람을 맞으며
마음을 적셔 보았네
왔다가 순식간에 흩어지는
너를 바라보며
어떻게 나왔는지 묻지 않고
왜 바다로 흩어지냐고 묻지 않고
흔들리는 배미를 떠나지 못하고
찰나의 기쁨이라 해도
난 너를 보니 행복하다.
산과 바다를 흔들며 내리는
하얀 목마의 폭포도 좋지만
네가 흩어져 가는 곳이
짜디짠 바다라 해도
너는 끊임없이 만들고 흩어지는
민초 마음의 지존이며
고고한 물음인 것을.....
2024년 2월 25일 오전에
여자도를 향하며 –배종우-
* 11: 35분 붕장어 다리를 건너다.
11:30분 단체 사진을 찍고서 붕장어 다리를 건너간다.
붕장어 다리에 관해 인테넷을 통해 살펴보면
여수시에 따르면 제3차 도서종합 개발 사업의 하나로
화정면 대 여자도와 송 여자도를 잇는 교량 낚시터를
개발하기 위해 총 50억원을 들여 길이 560m,
폭 3m의 인도교 낚시터를 건설하게 되었다.
교량 중간에는 낚시터와 쉼터 각 2개소,
시 · 종점부에 광장 각 1개소가 설치되었다.
배를 빌려 타지 않고 직접 교량 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를 개발하고,
여자도의 숨겨진 비경을 널리 알려
관광을 활성화시켜 보려는
여수시와 주민의 의지와 꿈이 담겨진 연도교인 것이다.
붕장어 다리는 장어를 형상화해 유연한 곡선으로 건설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지네다리라고도 한다.
ㅋㅋㅋ
다리 중간 중간에 전망대를 개설하고
쉼터를 설치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건너다보면 평평한 돌에
예전 전화 전봇대 비슷한 것이 꽂혀 있는
샛여가 보이고
쉬엄쉬엄 건너면 대여자도에 도착한다.
* 11:50분 대여자도(大汝自島) 도착
제주댁 쉼터가 있는 대여자도에 닿는다.
대여자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면적 0.474㎢인 소여자도보다 큰 섬이다.
이 섬에는 마파마을과 대동마을이 있다.
* 11:55분 제주댁 쉼터 점심. 12:20분 끝.
도시락으로 반찬이 나오는데.....
도시락보다는 그냥 한곳에서 먹든지
뷔페식으로 했으면 더 나을지 모르겠다.
맛있는 생선이 식으면.....
아무것이나 잘 먹는 내가 그런 생각을 했으니.....
여성 회원님들은 많은 생각을 했을지도.....
ㅋㅋㅋ
* 12:20분 대여자도 트래킹 시작.
붕장어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직진의 시멘트 포장길은 일반 도로이고
오른쪽 데크가 깔린 해안 탐방로가 나온다.
멋진 해안풍경을 보면서 트래킹을 해야 하지만
그러나 그곳은 물이 차서 건널 수 없고
또 입구에 길을 막아 놓았다.
모두들 마파지 마을로 향한다.
* 마파 마을
언덕을 오르면 대여자도에서 가장 큰 마파치 마을이 있다.
마파 마을은 여러 개의 골목길이 어지럽게 있으므로
직진방향으로 가야한다.
마파지 마을은 지형이 말머리 모양에
여름에 남풍, 즉 마파람이 많이 불어서 마파지라고 한다.
송여 마을 비해서 마파지 마을은 규모가 더 큰 것 같다.
탐방로를 덮은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붕장어다리와 바다 풍경을 비롯해
퇴적암으로 형성된 해안 갯바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곱지는 않지만 검은 모래가 깔린
새로운 모습의 바닷가가 저 멀리 보인다.
해안의 바다와 여러 개의 작은 섬들과
그 뒤의 육지까지 멋진 풍경이 이어진다.
* 13:06분 개미허리 도착.
마파지와 대동마을 사이에서 가장 폭이 좁은,
개미허리같이 잘록한 지점이다.
그림 같은 풍경들과 마주하며 걸으면 힘들다기 보다는
걷는 즐거움이 있다.
그림 같은 어촌 풍경과 아름다운 해안이 이어지는
여자도 트레킹은 힐링이란 말로 바꿔도 될 것 같다.
* A팀과 B팀 분리 트래킹
A팀은 여기서 해안 가로 검은 몽돌 해변과
검은 모래해변 및 화산 암석지대를 거쳐
되돌아오는 트래킹을 하고
15:30분 대동마을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B팀은 직진하여 대동마을 향한다.
본인도 당연히 B팀이다.
마을길을 향해서 걷는다.
사방을 두리번거려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대동마을 당산(38.9m) 산허리를 돌아 10분이면
마을 안길로 내려서고,
‘U자’ 모양 포구가 펼쳐진다.
* 13:21분 대동마을 입구 도착
마을 입구에는 옛 우물이 오른쪽에 보인다.
신작로에서 좁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에 볼거리들이 쏠쏠하다.
벽화와 집집마다 담장을 넘어오는
여러 종류의 꽃순 들이 맞아주고 있다.
여자도는 고기가 많이 잡히고
갯벌에서 패류 채취가 풍족하여 부유한 섬이다.
* 소라초등 여자분교를 지난다.
오른쪽에 휴게소로 바뀐 옛 마을회관을 지나면
2021년 3월 1일 휴교한 소라초등학교 여자분교가 나온다.
어린이가 없어서 휴교 상태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인구가 감소하여
정말 큰일임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이다.
폭이 좁아 학교는 동쪽과 서쪽 끝이 바다와 맞닿아 있다.
* 13:30분 마을 노인정 앞 도착.
앞을 약 2시간가량 시간이 남는다.
노인정 앞 팔각정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고 계속 모이고 있다.
더 앞에 있는 선착장에는 갈 엄두가 안 생기는 모양.....
ㅋㅋㅋ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불고 흐리니.....
전체적으로 쌀쌀하고 춥다.
ㅎㅎㅎ
* 커피 타임
커피를 한잔하고 싶은데 상점이 아애 없다.
궁하면 통한다고 하였나.....
김혜숙씨가 여성 노인 회관에 가서 끓인 물을 구해온다.
박봉근님 수고 많았습니다.
여성 노인 회관에 주기위해서
과자와 비스켓 및 각종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고~~~~!
맙~~~~~!!
습~~~~~~!!!
니~~~~~~~!!!!
다~~~~~~~~~!!!!!
* 14:10분 선착장으로 이동
마을 앞은 조개 밭이나
각종 기름 때문에 먹지를 못한다고 한다.
마을회관을 지나 선착장 끝에 도착한다.
오른쪽에 길게 누운 섬은 보성 벌교의 장도이며
정면은 고흥 땅인 망주산이다.
왼쪽에 가랑잎 같은 섬은 여수에 속한 죽도다.
* 박길준, 김현정님 제공 뒤풀이 시작
여수에 있는 김현정님 친정집에서
서대 회무침!
파김치!!
갓김치!!!를 제공해 주어서 뒤풀이를 한다.
정말 맛있다.
작년에도 맛이 있어서 우리 집은 계속 시켜 먹고 있다.
부~~~어~~~~라~~~~~!
쭈~~~~~~!!
쭉~~~~~~~!!!
캬 ~~~~~~~!!!!
좋~~~~!
따~~~~~~!!
마~~~~!
셔~~~~~~!!
라~~~~~~~~!!!를 거듭하고 나니
어제 귀 밝기의 취기는 사라지고.....
좋은 친구들과 이렇게 지내는 것이
최~~~~!
고~~~~~~!!
박길준,
김현정님
감사합니다!!!!!!!!!!!!!!!.
* 15:25분 대동 선착장 출발.
배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섬 여자도
회원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둘레길이 있으며 섬과 섬을 연결하는
곡선의 붕장어 다리와
아름다운 해안이 있는 멋진 섬이다.
여자도에는 차가 없다.
힘들어도 무조건 걸어야 되지만
그만큼 맑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이다.
힐링 여행지로는 개인적으로 여자도가 제일 좋다.
여자도의 이미지는 이름처럼 여성스럽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드러나는 거대한 갯벌 속에는
온갖 생명을 잉태하고 살아가는
자궁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자도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것은
그 넓은 바다와 광활한 갯벌 때문이다.
거기에 보화들이 가득 들어 있다.
섬 주변이 모두 황금 어장터다.
두레박만 던져도 고기가 가득한 축복받은 섬이다.
여자도는 일제 강점기부터
중하 · 대하가 최고로 이름난 곳이었다.
송 여자도는 둘레길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고
길이 뚜렷하다면,
대여자도는 붕장어 다리를 건넌 뒤
오른쪽 해안 길은 세 번째 해변까지만
중간 중간 덱 길을 설치해 놓았고
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전혀 없다.
* 15:55분 섬달천 선착장 도착. 16:03분 출발
작은 섬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1) 마파 마을에 방씨가 살았는데 도적이 많아서
섬을 지키기 위해 보성장에서
씨름 장사가 된 최씨를 데릴사위로 맞았다.
그런데 사위는 도적이 와도 잠을 자버려
도둑질을 다 한 배가 떠나려고 할 때 깨서
배를 산 위로 끌어 올렸다는 이야기이다.
2) 비슷한 이야기로 대동마을 샘북넘(여자분교 넘어 바닷가)에
10명이 못 든 바위를 최장군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대동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가 눈이 안 보이는
시아버지를 봉양하기 위해 매일 바닷가에 고동을 잡으러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었다고 해서
북쪽 붉은 돌을 각시바위라고 한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 16:03분 여수 장도섬 도착. 17:15분 출발
장도(長島)는 본래 주민들은 장도을 진섬이라 불렀다.
진은 길다는 의미다.
진섬은 기다란 섬 이라는 의미고 이것을
한자로 표기 하면서 길장(長)자를 사용하여 장도가 되었다.
섬안에 섬 여행지, 예술의 섬 장도.
장도는 GS칼텍스 재단에서 진행한 사업으로
여수의 예술공간으로 장도가 조성되었다고 한다.
예술의 섬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곳곳에 있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고
잔디광장 등 볼거리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빠듯해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렸는데
친수공원 해변도 참 예쁘니 여유롭게 둘러보고
해변 풍경과 더불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을 보니
여수라는 느낌보다는 부산 해운데 같은 기분.
* 17:41분 낙원 식당 도착. 18:22분 출발
여수 돌게장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안주인가?
전라도식 백반에는 정말 안주거리가 푸짐하다.
안주가 좋아서
친구가 좋아서
또 한번
쭈~~~~~!
쭈~~~~~~~~!!
쭉~~~~~~~~~~~!!!을 거듭하니
잘도 넘어 간다.
이제 버스를 타면 집으로 갈 일만 남았다.
19:06분 욱곡 나들목 통과.
* 19:30분 사천 휴게소 도착. 17:39분 출발
휴게소에 도착할 때까지 조금 졸았다
찬바람을 쐬면서 조금 걸었고
어제 술 여독이 조금 남았는지.....
ㅋㅋㅋ
* 19:44분 마무리 인사.
김주홍 회장님이 즐겁고 알찬 산행은
1달간 유효기간이라고 모두 무사히
안전한 산행이 되어 고맙다는 마무리 인사를 했다.
공희준 산대장님은 다음 달에는
경주 마석산의 기암괴석을 보러 산행을 간다고 하였다.
A팀은 마석산의 3시간 산행을 하고
B팀은 용문사와 주변 호수를 트래킹 하며
돌아오는 길에 불국사와 벗꽃 관람한다고 하였다.
불국사를 가는 이유는 입장료가 없기 때문이란다.
ㅋㅋㅋ
* 제129차 마석산(磨石山 ; 531m) 정기산행
1) 일자 ; 2024년 3월 24일
2) 장소 ; 마석산 – 경북 경주 내남면
3) 소개 ; 마석산(磨石山)의 ‘마석’은 ‘갈 돌’, 즉 맷돌을 뜻한다.
마석산 정상에 있는 맷돌바위라는 큰 바위가
마치 맷돌의 손잡이처럼 보이고,
산의 형세는 맷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 하며,
용문사 뒤편에 있는 마석산의 기암괴석은
가히 절경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으로
회원님들을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20:14분 산인 요금소를 통과
20:17분 내서 IC 통과.
20:21분 청아병원.
20:23분 장미 아파트.
20:27분 삼계 농협
20:30분 숲속 마을 도착.
항상 말씀드리듯이 졸필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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